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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The Letter) - 권형술

김태풍 |2009.03.06 19:40
조회 171 |추천 0

◎ 책 제목 : 편지(The Letter)

◎ 저자 : 권형술

◎ 출판년도 : 1997년 11월

◎ 분야 : 국내도서 > 문학 > 소설 > 한국소설

◎ 출판사 : 바다출판사

◎ 정가 : 6,000원

◎ 읽은 기간 : 2009년 2월 26일 ~ 3월 1일

편지를 읽다. 가슴을 울리는 사랑 - 편지, 책 겉표지에 나와있는 메인 문구이다. 그리고 그 아래엔 박신양이 최진실의 이마에 입맞추는 사진이 나와있다. 애절한 두 연인의 사랑을 표현한 한장의 사진인듯... 신양은 조환유, 진실은 이정인, 이 작품의 주인공들이다.

 환유는 자연과 나무를 사랑하는 수목원의 생태 연구원이고 정인이는 시를 사랑하는 대학원생이다. 둘은 간이역에서 우연히 만나 소박하고 소중한 사랑을 키워 결혼하게 된다. 집 앞엔 둘 이름을 딴 깃발을 꽂아 두기도 하고, 커다란 나무 의자를 놓고 둘이 함께 앉아 커피를 마시고 오리 주전자에서 나오는 오리 소리에 웃기도 하고... 작은 것에서 큰 기쁨을 찾는 이세상에서 가장 행복해 보이는 부부였다. 하지만 어느날 갑자기 환유가 쓰러지고 병원에 입원하게 되는데, 병명은 악성 뇌종양.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시한부 인생을 살아야 했던 것이다. 정인이의 박사 학위를 따는 수여식을 마지막 외출로 환유는 한줌의 재가 되고 수목원 곳곳에 뿌려 흝어지게 된다. 그런데 환유가 죽고 나서 정인에게 편지가 온다. 그 편지는 다름 아닌 환유가 보낸 편지들. 환유가 죽기전 정인에게 쓴 편지가 배달 된 것이다. 이 편지는 환유가 죽고 2주 후 뿐만 아니라 크리스 마스, 생일, 새해 등 여러 차례에 걸쳐 오게 되는데...스토리도 스토리 이지만 수목원의 아름다운 풍경 묘사와 환유가 해주는 나무들에 얽힌 설화 등에 대한 이야기 등은 읽는 기쁨을 더 해 주었다. 더불어 정인이 낭독한 강은교님의 '우리가 물이되어'는 학교에서가 아닌 이런 문학 작품을 통해 읽게 되니 더욱 뜻 깊게 느껴졌다.

 무척 오래된 소설이다. 97년 11월에 발행된 작품이지만 오래된 세월과는 관계없이 큰 감동과 슬픔을 안겨준 훌룡한 작품이었다. 소설만큼이나 재밌을거 같은 영화도 나중에 휴가를 통해 꼭 한번 보도록 해보자.

 이 영화에 나온 배경이 된 수목원이 아침 고요 수목원이라고 들었다. 내가 이 수목원을 한번 가 보았기 때문에 이야기에서 전개되는 수목원 내의 영상들이 머리속에 떠오르게 해주었다. 그곳은 정말 아름답고 멋진 곳이었다. 다시 한번 가 보고 싶다. 다시 한번 갈 때에는 편지의 내용들이 떠오르고 느낌이 새로울것만 같다.

2009년 3월 1일 From 군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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