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아침마다 회의를 한다.
소장님의 그 열정적인 잔소리에서 해방되는 유일한 여직원인 나..
매일 같은시각 같은얼굴 같은 잔소리~..
하지만 듣지 않으면 안되고 말하지 않으면 안되는 직종이다.
어느날의 회의 보다 오늘의 회의는 유익...ㅋ..유익햇다.
인생의 지표를 거대하게 말씀하신날..
여러분들 말이죠~..요앞에 오픈한 김밥집에 가서 육계장 먹어봣어요?
3천원인가 한다든데...
라고....유도적인 말씀으로 시작한다.
아무도 대답없다.
근데 누구에요~....육계장 먹고 돈 안낸사람이..
아침에 말야 쪽팔려서 혼낫어요~..많은 돈도 아니고 3천원 갖고 외상을해~
먹고 간지 20일됐다는데 아직 돈을 안갖고 와서 나한테 말하는거라 하든데 누구에요~..앙~..
역시 아무도 대답없다.
돈이 없으면 먹지를 말아야지~....
난 이부분에서 돈이 없어서 밥값도 못낸다면 내가 사주께~..
이러리라라고 생각을 햇다.
다음에 이어지는 소장님 말~...
돈이 없으면 먹지를 말아야지~..여기 걸린 우리의 각오도 안 읽어봣어요~..
세째...일하지 않은자는 먹지도 말라....
꼭~..지키세요...
오늘 회의는 이것으로 마칩니다...
ㅎ....햐~....
우리 사무실엔 현수막 걸려잇습니다.
판매만이 살길이다.
악으로 깡으로 나가자..
일하지 않은자는 먹지도 말라...
적극적인 행동 유도를 위해서 각오를 다지고자 써논 저 글을
시상에...유계장먹고 돈 안갚을라믄 굶어라~..로 이어놓으시니..
휴우~~.....난 밥은 꼭 먹어야하니깐...일해야겠다.
우리의 현수막 자주 바뀐다.
이어지는 현수막 내용..
이대로 죽을거냐~..로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