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3월도 중순을 향해 치닷고 있건만, 몸은 아직 봄기운을 완전히 느끼진 못하고 있는 것 같네요.
이번엔 지난 2월 말, 도란이가 다시 병원으로 가기 전에 마당 마실 때의 모습들 이랍니다.
지난번엔 춥다고 옷을 입히고만 찍어놔서 이번엔 옷을 벗기고 찍어봐야 겠다.. 싶었었거든요. ㅎㅎ
도란이는 첨에 슈가삼남매네로 왔을 때에 비해, 약간 살이 좀 빠진 상태랍니다.
새로운 환경에 왔다는 스트레스 때문이었는데, 며칠 동안 밥을 제대로 먹질 않더군요,
대부분의 아가들이 겪는 현상이지만, 암튼 열흘 정도 있으면서 꽤나 다요트를 하고 간 도란이 랍니다.
하루 50g의 사료도 다 안 먹었을 때가 있었으니, 처음의 두툼했던 체격을 보면 상당히 적게 먹었다고 할 수.. 있겠지요? ^^;;
열심히 마당 탐색 중인 도란이~
전체적인 체구가 작긴 하지만, 전형적인 슈나의 그것 이더군요.
짧은 몸길에 비해 훨씬 긴 다리.. 슈나들의 가장 기본적인 특징이죠? ^^;;
물론, 마당의 터줏마님 희림이가 그냥 있을리는 없겠죠?
도란이를 따라다니면서 뭐하나.. 감시 중입니다. ㅎㅎ
도란이는 그런 희림이가 여간 신경쓰인게 아닐 겁니다.
앞으로 가려다, 희림이가 다가오니 뒤로 턴~ 해서 가더라능. ㅎㅎㅎ
그리고, 저게 나올 때 같이 나온 둘리도 희림이의 검사(?)를 받고 있네요.
그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마당의 터줏마님 희림이의 통과의례~~ ㅋㅋㅋ
희림이가 어릴 땐, 둘리가 희림이보다 서열을 높이기 위해 나름 상당히 노력했었습니다만, 한번 목덜미 잡혀 흔들리고 난 뒤론 깨갱~ 이더군요.
뭐, 다른 오빠야, 언냐들도 모두 한번 씩 당한 일이지만, 둘리에겐 더욱 그것이 큰 상처로 다가온 듯.. 싶었답니다. ㅎㅎ
둘리가 다소 의기소침한 자세로 바닥을 훑어보고 있네요.
제 품으로 오기까지, 꽤나 유기 생활을 오래했던 거 같은데, 그래서인지 먹을 것에 대한 집착이 무척 강한 둘리랍니다.
다른 녀석들이 왠만해선 안 먹는 것까지도 나 몰래 먹으려 애쓰는 둘리는.... *(^_^;;
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위 컷들 찍음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답니다~ ㅎㅎㅎㅎ
가끔 뒷집에서 희림이 먹으라고 뼈다귀를 주는 거 같은데, 그 중에 제가미처 치우지 않은 뼈를 발견하곤 잽싸게 물어서 맛나게 드시는 중이라능.
이로서, 제가 위에서 둘리에 관해 했던 말이.. 증명이 되죠? ㅎㅎ
참, 겸동이도 나올 때 따라나와서 침대 비비기를 하고 계시는군요.
울 겸동이는 저렇게 막 부비뷔 비비는 것을 무진장 좋아한답니다.
다른 녀석들도 다들 배워(?)서 따라(!)하더라능... ^.~
감히 희림이가 먹을 뼈다귀를 탐한 죄(?)로 희림이에게 취조 중이신 둘리의 모습이군요?
짜쓱, 아닌 척 하고는 있지만... 개코가 달리 개코인가~~!!
겸동이는 유유자적 딴 짓 하느라 바빠주시고..
아, 저 때 겸동이는 아린이와 둘이서 털밀다 지쳐버린 이 엉아의 무심함 때문에 반만 밀고 며칠 동안 저러고 있었다능.. ㅋㄷ
바야바로 지내게해서.. 겸동아, 미안했다잉~~ ^.~
도란이는 실내로 들어가고 싶었는지, 계속 현관문 앞을 서성입니다.
녀석, 이뿌게 사진 좀 직어보자니깐 가만히 있질 않아서 결국 뭐.. 이 정도에 만족을... *(^-^;;
누군지 햇갈리죠?
지금도 전 햇갈리는데, 옆의 겸동이랑 비교해서 도란인 듯... 싶네요.
둘리랑 도란이는 정말.. 똑같이 생겨서리, 마치 부녀지간 같답니다~ ㅎㅎㅎ
희림이는 이 날, 배가 고팠는지 떨어진지 오래된 낙엽을 씹어 드리더라능~
요새 밥을 덜 먹었나? ㅡ_ㅜ
미안해져서 사진 다 찍구선 평소보다 200g 정도 밥을 더 챙겨줬다는 후문이.... ㅎㅎ
둘리도 희림이 따라 낙엽을 씹어대길래 둘리도 평소보다 100g 정도 더 먹었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ㅋㅋㅋㅋ
자~~
어디, 이 정도면 둘리랑 도란이라 왜 부녀지간 같이 쏙!닮았다고 하는지 이해가 되시나요들~?
누가누군지 햇갈리죠? ^^;;
둘리가 도란이보다 훨신 덩치가 크지만, 한 50cm 정도 뒤에 서 있기 때문에 덩치가 비슷해 보입니다.
털색깔이 둘리가 조금 더 진하다는 것, 도란이 귓털을 좀 남기고 미용했다는 걸 빼면 왠만해선 구별이 쉽지 않을 듯 하군요.
거기다 저렇게 포즈가지 같이 해 주고 있으니 원~~ ㅋㄷ
아직 병원서 도란이가 입양 갔다는 연락이 없으시네요.
고로, 아직 입양을 못가고 있는 듯... 합니다.
아주~ 어여쁘고 순한 도란이의 평생 새가족이 되어주실 분....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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