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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cyworld.com/as1191사진출처 =현진컴퓨터
소설가 이외수님, 두가지 개구리 울음소리로 세상을 꾸짖는다. 봉자르~쥬 2009-03-11 15:09:26 주소복사 조회 0 스크랩 0
얼음 깨지는 소리에 개구리가 놀라 뛰쳐 나온다는 경칩이 지났는데도,
봄은 아직 다가올 기미조차 안 보입니다.
이외수 옹이 7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글 한 편을 올렸습니다.
제(題)하여 <경칩에>. 春三月 '好시절'이 아니라 '號시절'로 둔갑한
대한민국 풍경을 시적으로 멋드러지게 비유한 글입니다.
마치 김삿갓 시를 대하는 듯한 그런 느낌마저 드는군요. 감상해 보시죠.
"이상도 하지
개구리 입 떨어진 줄은 아는데
세상이 귀먹은 줄은 왜 모를까
아무리 愾骨愾骨로 울어도 (愾 성낼개)(骨 뼈골)
초지일관 凱屈凱屈로 알아 듣는 (凱 승전가개)(屈 굽을굴)
대한민국은 지금 태평천하"
- 소리는 비슷하되 뜻은 전혀 다른 두 가지 개구리 울음소리에 있습다
'愾骨愾骨(개골개골)' 하는데도,
'凱屈凱屈'(개굴개굴) . 로 알아 듣는다.
정말 의미심장하면서도 통쾌한 한방입니다.
정말 많은걸 시사 하는 글이다
저와 같은 글을 여기 또 하나 적어 본다.
조선시대의 극악한 부패상의 일면을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는 문헌 중에
춘향전의 일부에 이런 내용이 있다.
금준미주천인혈(金樽美酒千人血) ::순금 잔에 담긴 술은 천 사람의 피요.
옥반가효만성고(玉盤佳爻萬姓膏) ::옥쟁반에 좋은 안주는 만백성의 기름이라.
촉루낙시민루낙(燭淚落時民淚落) ::촛농에 떨어질 때마다 백성의 눈물떨어지고
가성고처원성고(歌聲高處怨聲高) ::노래 소리 높은 곳에 원성도 높아가네.
암행어사 이몽룡이 썩은 탐관오리들의 잔치자리에서 써낸 글이다.
이시대는 누가 있어 저런 절절한 글을 올릴꼬~~~~
2009년 삼월 열 하루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주봉자 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