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은
8경기중 3경기가 이탈리아 vs 영국팀들의 대결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지난 월드컵을 우승한 "자물쇠 수비"의 이탈리아 축구
90년대 마라도나, 지단, 바지오, 베론, 호나우도, 나카타등의 스타들을 거느리며 승승장구하던 Serie A 는
요즘 “아픈버젼에 프리미어 리그” 라는 오명을 씼으려 노력중이다
현대축구와는 걸맞지 않는 지루한 수비위주 스타일과
사업가들이 아닌 정치권이 관여하는 클럽운용덕에 점점 잃어가던 명성은
2006년, 상위 몇팀들이 심판들을 조작했다는 악덕스캔들로 인해 바닥에 달했고,
그 다음해 Roma 가 Man Utd 에 1-7로 패하면서 이탈리아축구는 악몽에 늪 한가운데에 버려진듯 했다
작년 3팀을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려놨던 영국
정치, 사회, 경제, 그리고 나라의 상징인 축구까지 현대화에 실패했다는 야유를 듣는 이탈리아
하지만
“2000억을 거절한 의리맨” 카카, “세계에서 가장유명한 스포츠맨” 베컴,
“외계에서 축구를 하기위해 날아온” 호나우딩요가 재건중인 AC Milan,
“이미 전설이 된 스페셜 전략가” 무링요가 지휘하는 Inter Milan,
“이탈리아 축구의 마스코트” 델 피에로와 부폰의 Juventus
이들이 버티고 있는 한 어디에도 빠져서는 안되는 축구강대국임은 틀림없다
한시즌을 풍미했던 이탈리아 스트라이커 비알리는 이렇게 말한다
“섬나라 영국은 화려한 공격력으로 세계를 휩쓸던 역사가 그들의 축구스타일에 베어 있다
로마제국후, 끊임없는 침략에 열심히 방어해야 했던 역사에 이탈리아 축구는 뿌리를 두었다”
이 그럴듯한 표현을 듣고 보니 그들의 빗장수비는 그들만에 특별한 가치를 지닌듯 보인다
당나귀의 볼터치와 개인기를 가졌어도 90분간 열심히만 뛰면 인정받는 프리미어리그
달팽이의 스피드를 가졌어도 전술이해능력과 기교를 가졌다면 인정받는 Serie A
오늘 꿈의 구장이라고 불리는 Old Trafford 에서 이 두 리그 1위팀들 간의 대결이 있다
“쉬지않고 달리는” 박지성이 있는 작년 우승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04년 이곳에서 잊을수 없는 전력질주 세레모니와 함께 세상에 나타난 무리뉴의 인터 밀란
그후 지금의 무리뉴가 있기 까지 매번 제물 역할을 해줬던 Man Utd 를 또한번 그가 쓰러뜨린다면
오늘이 이탈리아 축구를 악몽에서 깨어날수 있게 할수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