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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휴일

문정익 |2009.03.13 08:09
조회 61 |추천 0


낮익은 얼국 낯익은 표정

낯익은 온기로 기억하라

 

속절없이

왜각내각하던 마음은 가고

 

마지막에 기억하게 될

이름은 당신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래서 미안하다

 

사랑이었지만

잊어버려 미안하다

 

갈잎나무 앙상해지는 11월

멀리 붉은 우체통 하나 만나게 되면

 

하고 싶은 말 남았었노라며

 

수취인 없는 한숨의 편지 보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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