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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에게 누가 돌을 던지랴!

김종서성형... |2009.03.17 08:29
조회 81 |추천 0



요즘 여기저기서 악녀들이 화제죠? 하지만 화제가 되고 있는 반면, 이들에 대한 손가락질도 만만치 않은데요. 과연 그녀들이 욕을 얻어먹을 만큼 잘못 하는 걸까요? 똘마녀님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시지 않나 보네요. 악녀를 위한 변론, 한 번 들어보실까요?

글/ 젝시라이터 똘마녀



요즘처럼 강한 여자들이 대세일 때가 없지? 독하고, 까칠하고, 기세고. 아무리 대세라지만 인기가 없는 건 매한가지지. 악녀들을 보면 사람들은 대다수 이러곤 하지.
“어우, 무서워.”, “여자가 왜 저래?” 막상 내 여자라면 싫다고 고개를 흔드는 남자들, 같은 여자들도 저렇게까지 해야 하냐며 손가락질을 하곤 하는데 글쎄, 그렇게 악하고 독기 있는 게 과연 나쁘기만 한 거야? 난 절대 그렇다고 생각 안 해.

최근 5만원 권이 출시된다고 할 때 말들 많았지? 역대 최초로 여성위인이 대상으로 올랐는데 결국 신사임당이 되고야 말았잖아. 뭐 그 분 대단한 위인이지. 어머니로서, 아내로서 그만큼 대단한 분이 없겠지. 그런데 말이야, 그 후보선상에 유관순 열사가 있었다는 건 알고 있어? 독립을 위해 그 어린 몸을 희생한 대단한 여성. 하지만 그런 애국심과 용기에도 불구하고 현모양처를 대한민국 대표 여성의 모델로 삼은 거지. 참 씁쓸하지 않아? 아직까지도 우리 사회에선 인내하고 남편 자식 뒷바라지 잘 하는 여자를 제일로 여기는 셈이잖아.


무섭냐? 이것도 다~ 목표를 위해서야


이유 있는 독기, 그게 어때서?

이 시점에서 다시 악녀대세의 분위기를 돌아보자고. 요즘 악녀라 일컫는 캐릭터들을 보면 남편한테 버림받고 막장 복수극을 펼치는 악녀, 원래 가진 거 많고 좋은 것만 보고 자라서 버릇 없는 악녀, 자신의 성공을 위해 물불 안 가리는 악녀, 사랑을 쟁취하기 위해 방해물을 제거하는 악녀 등등.

대부분 그 방법에 있어서 혀를 끌끌 찰 정도로 독하긴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라고. 아니, 자기가 좋아하는 남자가 있는데 딴 여자한테 뺏기는 꼴을 앉아서 보기만 하라고? 아니면 원래 가진 거 있게 태어났는데 겸손하게 없는 척 하라고? 것도 아니면 성공해야 하는데 넋 놓고 앉아서 남이 주는 떡만 받아 먹으라고? 정말 말이 안 되는 소리지. 게다가 사랑했던 사람한테 버림받고 뒤통수 맞아도 팔자려니 울고만 있어? 달려들어 너 죽고 나 살자, 정도는 해야 성이 풀리지.


참는 게 미덕, 바보짓이지

가끔 사람들이 그러지? 네가 참으라고. 뭘 그렇게까지 하냐고. 여자는 그저 좋은 남자 만나 잘 살면 그만이라고.
아, 답답하다! 왜 자꾸 여자보고 참으라고 해? 그렇게 참으면 현모양처감이라고 박수 쳐 줄 거야? 그럴 땐 오히려 둔하고 멍청하다고 욕을 해야지. 이렇게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여자보고 참으라고만 하니 ‘화병’이란 게 한국에서만 득실득실하잖아.
난 여자가 좀 독기 있고 드세고 까칠하다고 해도 욕할 건 없다고 생각해. 아니, 오히려 칭찬해줘야지. 이 험한 세상에 청순가련형 인내의 지고지순한 여자로 살아봤자 돌아오는 건 상처뿐이야. 뭐 하러 그 짓을 해. 더 독하게, 더 용감하게, 더 당당하게 맞서야지.

다들 악녀, 악녀 하며 신기하다는 둥 대단하다는 둥 무섭다는 둥 색안경을 쓰고 떠들어대는데 말은 똑바로 하자고. 그 여자들은 악녀가 아니라 ‘용감한’ 거야. 독하다고? 까칠하다고? 자기 주장 강하고, 줏대 똑바르고, 목표의식 확실하고 그게 뭐가 어때서? 똑똑해도 탈이냐고~ 그러니 돌들 던지지마. 이 목표의식도 없는 수동적 인간들아!

* 사진출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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