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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지루해" 에 대한 안타까움

임희린 |2009.03.19 08:33
조회 66 |추천 0

오래간만에 야구중계를 소리 질러가며 봤다.

야구에 환장한 부부와 나, 그리고 그닥 별 관심은 없으나 한일전이라 보던 울 신랑 이렇게

달랑 네명인데도 불구하고 데시벨이 장난이 아니어서.. 옆집 할머니가 좀 걱정이 되긴 했다.

 

경기가 끝난후, "별 관심 없는" 신랑의 감상평은..

야구는 정해진 시간도 없고, 경기내내 재미있는 것도 아니고 정말 룰을 모르면 지루할 거 같다였다.

 

어제 한일전을 봤다면 아마 그렇게 느낀 사람도 있을것이다.

1회초 일본 공격을 간단히 끝낸후 3안타로 3득점을 하고 나니 한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그래서 와 이렇게 가다간 8시에 시작한 경기가 12시를 넘길수 도 있겠다.. 했더란다.

5회초 일본이 드럽게 1점을 따라 붙고 그후 중간중간 커다란 이슈 없이 (서방님이 보시기엔) 잔잔히 흘러가서 남자들은 모자란 맥주도 사러 갔고, 여자들은 짬내서 설겆이도 하다보니..

8회가 진행되던 시간은 또 한시간 반.. 그래서 11시전에 끝날수도.. 하다 9회에 또 한점을 내는 과정에서 결국 경기는 11시 반에 끝났다.

 

나는 곧잘 야구는 인생이야 라고 얘기를 한다.

사람살이 마냥, 굴곡이 있고 희열이 있고 어디로 튈지 모르며

치고 뺏고 달리고 훔치고 그리고 계산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영국사람들은 야구를 안한다더라)

그렇지만 더 재밌는건 언제나 내가 세운 작전대로 가지는 않더라는 것이다.

9회말 투아웃 후 한방에 역전 될수 있는 우리 인생이나 야구나.. 어쩜 그리 닮아 있는가 는 늘 생각했다.

나 혼자만 잘했다고 이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나를 포함한 모든 선수(주변 사람)들과의 유기적인 관계와 주고받는 리액션을 통해 에러와 불규칙 바운드가 생기는 것이다.

야구야 말로, 정확한 룰을 알지 못해도 그저 푸른 그라운드를 보면 가슴이 탁 트여 흥분하며 즐길수 있는 운.동.경.기 라고 생각한다.

 

심판 시험 보려고 기록지에 기록하던 엄마나, 시애틀의 조지마의 타율이 8푼 2리를 외우고 있는 후배 부인이나, 오래간만에 중계보고 하이퍼가 되어 94년 무적엘지를 추억하던 나..

이런 여자들과 사는 서방님들의 인생도 야구처럼 너무 재밌지 않을까?

 

WBC 기사들을 검색해서 읽어보다가.. 뒤집어지는 글을 발견.

보너스로 보내드립니다.

 

 

BrowTit.write('따르릉~~ 한국상조 입니다.') S4님 : 따르릉~~ 한국상조 입니다. [246] 번호 231789I 2009.03.18 추천 1061I 조회 21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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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각

 

쿠바상조: 안녕하십니까 여기 쿠바상조입니다.

 

한국상조: 어이구 어제 제가 전화를 먼저 드렸어야하는데.... 소식들었습니다. 멕시코 손님들은 잘 묻으

               셨다지요? 수고하셨습니다.

 

쿠바상조: 보내주실때 피를 말려서 완전 송장으로 보내주셔서 덕분에 쉽게 묻었습니다. 그건 그렇고 지

               금 막 일본손님들을 관에 넣어서 운송준비 중이시라고라고 들어서 전화드렸습니다. 이거 원

               참.... 어제 일도 그렇고 계속 민폐만 끼쳐드리는거 같아서 죄송스럽습니다.

 

한국상조: 천만합니다. 서로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요 뭘ㅋ.... 아 그리고 저번에 주댕이가 계속 나불

               댄다고 하셔서 입을 꼬맨체로 관에 넣었으니 잘 묻어드리세요. 그리고 기회가 자주 오는게

               아닙니다. 고객께서 잘 묻히고 싶다고 하실때 묻어드려야되요. 자칫하다간 신용등급 떨어집

               니다.

 

쿠바상조: 알겠습니다. 이거 참 같은 말 또 반복하는거 같지만 죄송합니다. 두번다신 실수없을 겁니다.

 

한국상조: 그럼 한번 더 수고하시고 결승에서 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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