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런 말이 없었어.
늘 같은 표정이었어.
항상 내 곁에 있었어.
사진 안에서 우린 행복하네요.
어느새 몇년이 흘러버렸네요.
온종일 밖에 나가 쇼핑도 좀 하고, 머리도 잘라내고, 영화보고.
조용하게 혼자 그냥 차를 마시고, 오랜만에 친구들과 술도 한 잔 했어.
웃기지도 않은 말에 큰소리로 웃고, 어색하지 않으려고 말을 많이 해도
표정은 노력해도 숨길 수 없이 아무리 애를 써도 감출 수가 없어.
바보같은 친구들이 자꾸 너를 물어봐 ..
연락은 하냐고. 정말 끝났냐고. 그 사람 아깝다고. 실수한거라고.
나도 알어. 니가 너무 괜찮았다는거 ..
숨 쉴 수 없을만큼 아름다웠던거.
아무렇지 않은 척 웃고는 있지만, 사실 나 힘들어서 숨도 못 쉬어.
잘지내. 알았다고 말만하지 말고, 추운데 늦게까지 돌아다니지 말고,
너의 그 잔소리가 듣고 싶어.
환하게 웃는 니가 미치도록 보고싶어.
아직도 사람들은 예전 그대론데 ..
세상은 미치도록 변해만가는데 ..
나 혼자 바위처럼 굳어가고 있어. 너 때문에 ......
아무런 기억조차 난 하지 않았어.
그 흔한 추억들도 다 지우라했어.
곁에 있어달란 그런 말도 하지 못하고, 사랑한단 말들까지도 ...
아무런 말도 못하고, 그대를 잊지 못하고,
기억을 붙잡은 체로 이렇게 몇년이 흘러버렸네요.
잘 .... 지내나요 .... ?
사진 - 프리스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