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ce>와 <워낭 소리>, 그 둘의 공통점은?
달콤하고 쌉싸름한 음악과 함께하는 영화 once는 “영화 좀 본다” 하는 사람들이라면 그 누구라도 알고 있을만한 유명한 음악영화입니다. 아일랜드에서 만들어진 저 예산 독립영화 once는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소개 된 이후 대중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는데요. 영화의 ost였던 스웰시즌의 “falling slowly” 라는 곡은 싸이 월드와 블로그 등에서 계속해서 높은 순위를 유지하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갑자기 왜 영화 once의 이야기를 꺼내시냐고 물으시면 사실은 우리나라의 독립영화 <워낭소리>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고 싶어서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요즘 이곳 저곳에서 영화 “워낭소리”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평소 영화에 관심이 없으시던 저희 부모님께서도 “그 소 나오는 뭐지..그 영화” 라며 워낭소리 이야기를 꺼내시는거 보니 워낭소리가 유명하긴 하나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객 동원수는 250만. 생각보다 많은 관객동원수는 아닌데도 불구하고 워낭소리가 이슈인 이유는 영화시장에서 약간은 소외 되어져 왔던 독립영화여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독립영화, 그것이 궁금하다
독립영화(獨立映畵) 또는 인디영화('Inde'pendent + '영화'의 합성어)는 일반 상업영화의 체계, 영화의 제작•배급•선전을 통제하는 주요 제작사의 소수 독점의 관행으로부터 벗어나 제작된 영화를 의미한다. 즉,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독립하여 작가정신에 충실한 작품을 추구하여 만들어지는 영화이다.[1][2]
– 다음 (www.daum.net) 사전
즉 간단히 말하면, 기존 상업자본에 의존하여 제작되는 상업영화와는 달리 창작자의 의도에 따라 제작된, 자본과 배급망으로부터 독립된 영화를 말합니다. 지금의 스타상업감독들 역시 독립영화를 제작한 경험을 모두 가지고 있는데요. 독립영화는 우리나라 영화 뿐만 아니라 모든 영화의 중요한 발판이 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독립영화에 대하여 잘 모르고, 관심을 끊고 있습니다. 많은 이유 중 한가지는 바로 ‘쉽게 찾아 볼 수 없다’ 라는 이유 때문 입니다. 물론 사람들의 입 소문으로 인해 멀티플렉스 극장에서도 개봉하여 쉽게 볼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말입니다^^;
쉽게찾아보기어렵고.
간단하지않은, 약간은 어려운 내용에.
스타도없는
독립영화. 그럼에도 독립영화가 가지는 매력은 무엇이 있을까요?
독립영화의 매력은 바로 ‘이야기’ 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느낌일지도 모르지만, 독립영화는 우리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그래서 약간은 과장된 이야기로 구성된 상업영화와는 달리 독립영화는 우리의 소소한 이야기를 많이 담기에 더욱 마음에 와 닿는 것이죠. 정말 ‘영화 같은 영화’ 가 아니라 우리의 일기장. 사진 같은 영화라고 하면 맞을까요? 독립영화에 대한 제 주저리 주저리는 여기서 줄이고…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직접 독립영화를 찾아보고, 그 매력을 느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대한민국의 평범한 20대라 자부할 수 있는,
아니면 조금은 더 감성적이라 할 수 있는 제가 좋아하는, 그래서 추천을 마구마구 날릴 수 있는
독립영화 4편을 지금부터 소개해 볼게요!
1 .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
위안부 ‘송신도’ 할머니의 일본 정부에 대한 10년간의 재판과정 이야기를 담은 독립영화입니다. 10년이라는 긴 시간의 고통, 슬픔 그리고 감동의 이야기를 어찌 95분이라는 시간 동안 담을 수 있겠느냐 만은 우리가 잊고 있었던,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을 조금이나 이해 할 수 있는, 억지로 자아낸 눈물이 아닌 가슴의 먹먹함을 가지고 나오는 영화입니다.
현재 인디 스페이스, 미로스페이스, 시네마상상마당, 씨너스 이수, 씨너스 이채, cgv 서면, 인천, 대전 아트시네마에서 상영하고 있다고 하네요!
2. 낮술
낮술은 예산 1000만원이라는 초 저예산으로 제작된 영화입니다. “술과 여자의 공통점. 남자라면 거절할 수 없다!” 라는 자극적인 문구가 인상적인데요. 1000만원이라는 제작비 중 대부분을 술 값으로 사용했다는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도 있더라구요.
‘술’ 이라는 소재로 보기 쉬운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감독님의 의도처럼 영화 곳곳에 ‘위트’가 숨겨져있는 영화! 20살이 넘은 성인이라면, 아니면 ‘술’ 을 먹어본 사람이라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술 한잔 차이의 미묘함! 보는 내내 그 미묘함에 대한 경험으로 큭큭 거리며 볼 수 있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현재 cgv 강변/서면/인천/안산, 대학로 하이퍼텍나다, 인디스페이스, 중앙시네마, 롯데시네마 일산
천안 야우리시네마, 대전 아트시네마, 대구동성아트홀, 광주극장에서 상영하고 있다고 하네요!
3. 연인들
<연인들> 은 독립영화계의 독보적인 감성지기, 김종관감독의 단편영화 11편을 모은 옴니버스 영화입니다.
김종관 감독은 <폴라로이드작동법> 이라는 단편영화로 이미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죠.
<폴라로이드 작동법> 에서는 특히 사랑하는 사람의 눈을 맞추지 못하는 한 소녀의 마음을 똑 같은 시선에서 바라보는,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제대로 쳐다 보지 못하는 그 떨림을 프레임으로 표현한 것이 인상적인데요.
나의 현재의 사랑, 나의 과거의 사랑. 그리고 내 미래의 사랑을 그린 열한편의 단편 영화들의 모음!
따듯한 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보기 딱 좋은 영화인 것 같습니다.
4. 은하해방전선
“혹시 가족 중에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으신 분은 없구요?”
“사촌 중에 조선일보 기자가 있어요”
“심각한데..”
은하 해방전선은 단지 ‘캐릭터’가 독특한 영화만은 아닙니다.
그리고 독립영화를 전문적으로 즐겨 보지는 않지만, 제게는 무척이나 ‘어려운’ 로맨스였습니다.
각각의 캐릭터, 그리고 그들이 말하는 각자의 말이 하나의 영화를 이루는, 그리고 그들이 성장해가는 성장통.
은하 해방전선은 독립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은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많은 분들이 사랑한 이유. 은하해방전선을 보며 한번 느껴보시는 것도 좋으실 것 같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제 기호로 골라본 독립영화 4편.
독립영화에 대한 여러 글들을 접하신 분들이라면, ‘독립영화’ 그거 재밌겠네~ 라는 생각이 드시는분도 많으실 것입니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 ‘이런건 대체 어디서 보는 거야?’ 라는 궁금증도 생기실 것입니다.
그런 분들을 위하여 제가 자주 이용하는 독립영화관 몇 군데를 소개해 볼게요.
처음 독립영화를 보러 독립영화관을 찾았을 때에는, ‘정말 작다’ 라는 생각이 들었고, 약간은 실망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작은 곳에서 ‘독립영화’ 라는 공통의 관심사로 모인 사람들과 함께 영화를 보는 것이 참 매력적으로 다가오더라구요.
서울 시내의 매력적인 독립영화관 3곳! 지금부터 추천해 볼게요~
1. 스폰지 하우스 ( http://www.spongehouse.com/)
압구정, 명동 그리고 광화문에 위치한 스폰지 하우스는 예술영화/독립영화를 전문적으로 수입,배급하는 영화사 ‘스폰지’ 가 마련한 공간입니다.
스폰지 하우스에는 일반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작고 낯설지만 굉장히 작품성 있는 영화들을 많이 상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앙 스폰지하우스의 3관은 인디스페이스라는 이름으로 ‘독립영화 전문관’ 으로 개관하여 독립영화들을 상영하고 있습니다.
2. 상상마당( http://www.sangsangmadang.com/cinema/)
접근성이 뛰어난 홍대의 상상마당은 영화관이 무척이나 작습니다. 하지만 작은 공간에서 함께 공감대를 나누며 보는 영화의 맛은 더 배가 됩니다.
여러가지 기획전으로 다양한 전시와 함께하는 cinema 상상마당!
현재는 숏버스,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 워낭소리가 상영 중이라고 하네요!
3. 필름포럼(http://www.filmforum.co.kr/)
2005년 개관한 필름포럼은 2008년 7월, 신촌에 새로운 둥지를 틀고 다양한 독립영화 기획전, 세미나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나의 친구, 그의 아내 , 워낭소리,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 비카인드 리와인드가 상영 중이라고 하네요.
이 밖에도 미로스페이스, 하이퍼텍나다, 씨너스 이수 등에서 독립영화를 접하실 수 있습니다.
돌아오는 주말,
큰 스크린으로 보는 영화도 물론 좋지만,
잔잔함과 먹먹함을 동시에 주는 우리의 일기장 같은 ‘독립영화’ 한편 보러 가시는 건 어떠실까요?
Posted by 주송미(songmi1221@hanmail.net)
From 써니블로그 에디터그룹 썬샤인 http://besunnyblog.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