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학교 이상준시절부터
가장 좋아했던 공포물 시리즈를 꼽으라면
주저없이 13일의 금요일과 나이트메어시리즈라고 말할 것이다.
이 두 공포영화 시리즈는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충족시켜주며
오랜시간동안 공포영화 매니아들의
즐거운 욕구충족을 위해 상생해왔다.
2009년 다시 태어난 우리의 제이슨의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촐랑거리며(?) 뛰어다니는 모습에
다소 의아하기도 했지만
전작의 스타일, 스케일, 스토리들 중에서
더욱 잔인한, 더욱 급박한,
그리고 섹시한 장면만을 모아서 나열해놓은
엑기스같은 영화였다.
우리의 한국계 배우 아론유가 너무 일찍 가버려서 아쉬웠지만
사람만한 칼을 들고 어김없이 앞뒤에서 갑자기 나타나주는
제이슨의 모습을 상영시간내내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보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든다.
상업적이니 선정적이니 하는 쓸데없는 소리는 집어치우자.
이 영화는 감동과 휴머니즘에 일각해 만든 영화도 아니거니와
더 나은 세상과 사회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물론 이것또한 언론의 횡포의 일부분으로 전락하긴 했지만-
객관적인 사실만을 보도하는 시사다큐멘터리따위도 아니다.
철저한 엔터테인먼트의 정신!
관객이 즐기고 함께 놀라며 소리질러주는 그 이유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상영가치가 있는 영화다.
제이슨.
부디 오래오래 우리 곁에 남아서 즐거움을 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