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도 한눈에 반한다는 말을 믿지 않는다.
정확히 말하면 한눈에 반하는 것이
사랑의 시작을 뜻한다고 생각치 않는다.
하눈에 반하는 것은 그저 사랑의 가능성을 뜻할 뿐이라고..
나는 아직도 그렇게 믿는다.
내가 사랑했던 사람들을 기억했을 때
나는 그들의 첫모습을 너무나도 뚜렷하게 간직하고 있다.
그러나 그 때부터 사랑이 시작이었다고 믿어지지는 않는다.
다만 그 떄부터 사랑의 여지가 싹트기 시작해
하루하루 그렇게 무언가 만들어져 왔고
내가 그 사람에 대해 그리고 그 사람이 나에 대해
서로가 거로를 알았을 때에야
비로소 사랑이 시작되었다고 믿는다.
혹자는 서로가 서로를 알았을 때가
사랑의 완성이라고 믿겠지만
그 떄가 사랑의 시작임을 잊지 말라고 당부하고 싶다.
영화'Before Sunri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