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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야구 WBC 준우승

이기경 |2009.03.26 23:13
조회 69 |추천 0

 

李대통령 "야구팀, 더 바랄 것없이 잘 싸웠다"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오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야구대표팀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김인식 감독을 위시해 모든 선수들, 뒤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한 많은 분들에게 고맙다. 여러분들 잘 싸웠다"며 "김인식 감독은 '마지막 10회전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잠을 못 잤다'고 하고, 선수들도 아쉽겠지만 5000만 국민들은 아쉬움보다 '잘 싸웠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열악한 조건인데도 불구하고 4강에 간 것은 한국이 참 어려운 일을 한 것이다. 우승 못지 않은 값진 준우승이었다"며 "열악한 조건에서 이긴 정신은 국가를 위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이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런 마음을 최대 목표로 하고 싸우 점은 '어떤 나라' 선수들이 시합에 임하는 것과 근본적으로 달랐다"며 "국가를 위해, 나라를 위해 최선을 다한 정신이 오늘의 성과를 이뤘다"고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국민들이, 특히 서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잇는데 야구 하는 동안 다 잊어버렸을 것"이라며 "5000만 국민들이 경제가 어렵다는 문제를 털어버리고 하나같이 선수가 되고 감독이 되는 심정으로 함께 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야구팀이 큰 역할을 했다"고 치하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어려울 때 국민들을 크게 위로했다. 열심히 악착스럽게 힘을 합치면 이번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을 심어줬다"며 "그 성과가 온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을 봐서라도 아쉬워하지 말고 잘 싸웠다고 생각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선수들이 눈물을 보이는 모습을 봤는데 다 털어버리고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한국 야구가 세계에 큰 기틀이 되도록 노력해 달라"며 "더 이상 바랄 것 없이 잘 싸웠다.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김인식 감독은 "오늘 이 자리가 우리에게는 아쉬운 자리인데, 우승하고 왔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자꾸 들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우리 선수들이 젊기 때문에 희망이 있다"고 자신했다.

이용규 선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야구하는 자부심, 야구를 하는 동안의 행복감을 느꼈다"며 "한국 야구선수들이 조금 더 멋진 구장을 갖고 팬들이나 외국인들이 찾아올 수 있는 야구장을 많이 개발해서 국민들에게 지금보다 더 큰 사랑을 받고 싶다"고 요청했다.

이진영 선수는 "'국민 우익수'라는 애칭을 얻었는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후배들이 국가를 위해 야구를 잘 할 수 있도록 병역혜택이란 큰 선물을 줬으면 싶다"고 건의했다.

한편 WBC 올스타격인 '올토너먼트' 투수 부분 수상자인 봉중근 선수는 선수단 대표로 이 대통령에게 선수단 유니폼과 모자를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강승규 대한야구협회장, 김인식 대표팀 감독과 코치들, 추신수·임창용 선수를 제외한 선수단 전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측에서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청와대측 정진곤 교육과학문화수석, 김백준 총무비서관, 함영준 문화체육관광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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