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에서는 그저 언급 하지 않고 석상만 나오기에 어떤 악마인지 알 수 없었지만
2편에 보면 '파주주'라는 이름이 나온다. 파주주는 바벨론의 신화에 등장하는데 바람의 제왕, 대기의 악마 라고도 불린다고 한다. 기독교에 흡수 되면서 메뚜기를 다루는 악마로 묘사되었다고 하는데 아마 그의 화염의 바람과 메뚜기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가 흡사하여 그렇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엑소시스트 시리즈를 보다보면 좀 우스꽝 스러운 모습에 날개가 달린 이상한 석상과 조각들이 등장하는데 그것이 바로 파주주인 것이다. 자세히 묘사를 하자면 파주주는 사람과 동물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파주주는 두부는 사자 혹은 개의 모습이고 독수리와 같은 다리를 가지고 있으며 2쌍의 날개와 전갈의 꼬리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1,2편의 파주주의 카리스마로 인하여 아마 4편에도 또 파주주가 등장 했으리라 생각된다.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파주주가 깃들은 레이건이 이상한 소리를 내고 그걸 녹음한 카라스신부가 아는사람에게 들려주었을 때 거꾸러 이야기 하는 거라고 하는데 그 속에서 머린이라는 이름이 등장하고 머린신부가 연락을 받고 찾아 오게 된다. 이미 그 악마는 머린을 의식하고 있었던 것이다. 뭐 물론 카라스 신부의 내적갈등에 대해서도 휘집어 놓지만 말이다. '더 비기닝'을 보면 머린신부가 처음으로 대적하는 악마 또한 파주주라고 할 수가 있다. 왜냐하면 파주주의 석상이 나오기 때문이다. 조금은 귀여워 보이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카리스마는 쩔어 주신다.
헌데 필자는 한가지 의문점을 가지고 있다. 왜 하필 배경이 아프리카가 나올까라는 생각을 하였다. 1편에서는 첫 장면에 파주주 석상이 나오는 것은 이라크 지역이라서 그렇다고 치겠지만(메소포타미아 문명은 지금 이라크 지역이니..) 2편과 4편은 아프리카가 배경이다. 파주주를 등장시키면서 2편과 4편은 아프리카(4편은 케냐 투르카나 외곽지역)가 배경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머린 신부가 1편에서 아프리카에서 엑소시즘을 한 적이있다고 하지만..) 아직 자세한 것은 모르겠지만 아마 내가 모르는 뭔가 있을지 모른다. 알지 못하는 역사적인 무엇인가가 있다던지 아니면 그 쪽 신화상 무엇인가 있는 곳일지..
엑소시스트를 다들 그냥 공포영화라고 하고 저주 받았다느니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상당히 철학적인 요소와 종교적인 요소 그리고 공포가 섞여 아주 인상깊은 작품이다. 이 글을 읽은 누군가든지 '파주주'라는 악마에 대해서 알게 되었으니 아마 다시 보게 된다면 이 시리즈가 상당히 흥미있다라고 느낄지도 모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