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가 gee로 활동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사실 각각 멤버마다 앞으로 여러군데서 얼굴을 비출 예정이서
그리 큰 아쉬움은 없다ㅋㅋ
돌이켜보면 소녀시대에겐 이번 gee 활동을 들어가기 앞서
가슴 한 켠에 위기감이 있었을 것이다.
숙명의 라이벌인 원더걸스가 so hot과 nobody로 연타석 홈런을 친 상황에서
거기다 카라까지 프리티걸로 인기몰이를 시작하고 있었으니
이번 gee로 홈런이 아닌 안타를 쳐도
완전하게 실패했다고 여겨질 상황이었다고 본다.
그러나 gee는 홈런을 쳤고 단번에 소녀시대의 위상까지 한 단계 높아졌다.
하지만 옥의 티처럼 이번 활동기간에 좋은 일만 있었지는 않았다.
특히 앵벌이식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아무리 소덕후의 입장에서 싫지 않았지만
그 정도가 지나쳤고 또한 문제도 터졌었다.
예능의 특성상 소녀시대가 원래 추구하는 이미지와는 맞지 않는 역할이 자주 나왔었고
이는 소녀시대에게 플러스보단 마이너스로 작용했다.
난 소녀시대가 예능에 나와서 똑같은 개인기를 되풀이하면서 예능인으로 나오는 모습보다
엠넷의 마담B살롱 같은 음악 프로그램에 나와 그들의 라이브를 듣는 것을 더 원한다.
사실 소녀시대는 지금의 정체성은 가수다.
뭐 멤버들이 예능이나 드라마에서 여러군데 모습을 비추는 것은 좋지만
소녀시대가 지금 가장 빛나는 순간은 9명이 같이 한 호흡으로 노래를 부르는 순간이다.
그리고 gee같이 후크송이 대세인 지금 히트곡을 들려주는 것도 좋지만
윤상과 같이 작업한 '랄랄라'나 제티현이 부른 '오빠나빠'를 불러주길 더 원한다.
세상에서는 누가 어느 노래로 1위를 하고
얼마나 많은 수익을 얻었으며
해외 시장에도 인기를 얻는가로 가수에 대해 평가하고 구별한다.
하지만 음악이라는 것은 몇주동안 1위를 했다고 좋은 노래가 아니고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 만들어지는 상품이 아니다.
노래는 가수와 팬이 공감을 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를 느끼는 것이다.
노래의 기준마저 감성이 아닌 숫자놀음으로 바뀐 지금
소녀시대의 노래도 단순한 숫자놀음 차원에서 재단되어 버릴까봐 걱정스럽다.
10년이 지나도 소녀시대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노래를 바란다.
뭐 아이돌 그룹이라는 울타리안에서는 무리한 것일지 모르지만.....
암튼 앵벌이식으로 방송나오느라 고생했고
소녀들의 열정을 더 보여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