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남자, 술도 먹었고 그 여자가 어떻게 지내나 싶기도 하고
2년이란 세월이 지났으니, 감정 정리도 되었겠다 싶고,
취한 김에 안부정도는 이제 괜찮지 않을까, 했겠지요.
술도 마셨겠다.
수많은 번호 중에 가물가물 한 그 여자의 번호를 눌렀을겁니다.
전화속엔 신호음만 울리고, 그 남자는 약간의 아쉬움과 함께
다시 친구들과의 이야기에 빠져듭니다.
그 여자, 그 번호를 보는 순간 -
끝난 줄만 알았던 그 여자의 심장이 다시 아파오기 시작하더니,
멈춘 줄만 알았던 눈물이 다시 흘렀고,
이젠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애써 태연한 척 하고 싶었지만
그 남자의 소식에 그 여자는 또 다시 허우적거리고
그저 지난 2년간 그 남자의 추억속에서
발버둥치고 있었던것 뿐이란걸 깨닫고,2년이라는 시간이
결국 이렇게 아무것도 아니구나 라고 생각했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