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당자리는 큰 신神이 머무는 곳이다
다시 명당으로 돌아가서 구체적으로 말해 보겠습니다.
용龍이 있는 자리에 묘를 쓰게 되면 사람신은 용으로 화化해 갑니다. 용으로 화한다는 것은 그 용의 능력이 연결된다는 말입니다.
일반 사람신이야 신으로서의 능력이 매우 미약하지만 용은 그렇지 않습니다. 용은 상상의 동물이 아닙니다. 육의 세계에서는 존재하지 않지만 신으로서 실재하는 생명체입니다. 용뿐만 아니라 상상의 세계에서만 존재한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신의 세계에서는 실존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용은 지금까지도 동양의 많은 나라에서 신앙의 대상이 될 정도로 큰 능력을 가지고 있는 존재입니다. 용이 있는 자리에 묘를 쓴다 함은 이 용신龍神의 강한 능력과 연결된다는 말이 되니 그 후손에게 큰 영향이 미치는 것이 당연합니다. 용이 하나면 판검사가 나오고 용이 셋이면 국가의 지도자가 나올 수 있는 자리입니다.
‘연화부수蓮花浮水’ 자리라 하는 곳을 보면 그 자리에 연꽃이 피어 있고 연못이 있고 거북이가 노닐고 있습니다. 이곳에 묘를 쓰면 후손에게 재물이 마르지 않습니다. 흔히들 사람이 재물을 따라서는 안 되고 재물이 사람을 따라야 한다고 하는데 사실 맞는 말입니다.
이런 명당자리는 산마다 다 있습니다. 좌청룡 우백호를 따질 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땅속을 보아 용이나 연꽃이 있으면 그 자리가 명당인 것입니다.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우리나라에는 용이 아홉 있는 자리도 있습니다.
이렇게 큰 힘을 가지고 있는 곳이 명당이니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어떻게 하여 알게 되더라도 그 정확한 위치에 묘를 쓰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조금 비껴 나게 묘를 쓰게 됩니다. 명당은 하늘에서 내려 주셔야만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하늘의 허락 없이 명당을 드러내는 일은 권한 없이 비밀을 공개하는 것과 같습니다. 순간적으로 치부를 할 수는 있을지 몰라도 이 업을 죽어서도 짊어지고 가야 합니다. 죽어서 신이 되어도 업은 없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좋은 자리에 묘를 써 놓고도 관리를 잘 못해 후손에게 해를 끼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명당에는 큰 신이 있고 좋은 기가 흐르는데 비석을 세워 기의 흐름을 눌러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조상의 묘를 더 크고 웅장하게 고친다 하여 땅을 깎아 내고 돌이나 비석을 세워 후손이 큰 고통을 받게 되기도 합니다. 권력을 잡은 후 다른 사람의 이목耳目을 위해 조상의 묘를 크게 개수하여 낭패를 본 경우도 있습니다. 보기 좋게 고친다 하지만 기와 신을 전혀 모르니 무엇이 득得이 되고 무엇이 해害가 되는지 알 수가 없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명당에 대해 이야기하였습니다.
이 세상에 있는 것 중 신과 연관되지 않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명당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것도 신을 배제하고는 제대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신을 알아야 세계가 보입니다. 신을 알아야 자신이 보입니다. 신을 알아야 삶의 의미를 알게 됩니다. 새로운 세기를 맞이한 요즈음, 사람들은 그들 나름대로 21세기를 예측합니다. 정보화 사회가 될 것이라느니 국경이 없어질 것이라느니 합니다.
하지만 필자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21세기는 신의 시대이다!’라고 말입니다. 20세기처럼 물질문명만 계속 발전된다면, 인류에게는 더 이상 희망이 없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paradigm)이 바로 ‘신’에 있습니다.
출처 : 신비록(神秘錄) -- 신 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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