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톡스 다이어트 짧게 해야 효과적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디톡스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다.
디톡스 다이어트는 유해물질이 몸 안으로 과다하게 들어오는 것을 막고 소화기, 신장, 폐, 피부 등을 통한 노폐물의 배출을 촉진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지방분해 기전을 활성화하며 체중을 감소시키는 다이어트 프로그램.
주로 간해독, 장해동(관장), 림프해독 등이 사용되며 이를 통해 간에서의 지방대사를 촉진하고 혈액과 림프순환을 양호하게 함으로써 지방이 제거되고 부종이 가라 앉으며 변비가 해결되도록 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무분별한 디톡스 다이어트가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대 목동병원 가정의학과 심경원 교수는 "일시적으로 살이 빠지는 느낌이 들 수 있지만 몸에 유용한 미네랄이나 수분 등도 함께 빠져나가 심한 공복감을 느끼게 되며 예전보다 체중이 더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디톡스 다이어트는 할리우드 스타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모폴리탄' 최근호에 따르면 기네스 펠트로의 경우 7일 동안 닭과 야채, 그리고 스무디(신선한 과일 등을 갈아서 얼려 만든 음료)만을 섭취하는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한다는 것.
이 다이어트 식단은 디톡스 전문가인 알레안드로 정거가 직접 짜준 것으로, 그 중에는 변비 해소를 위한 허벌 변비약이 처방되어 있다는 것이다.
기네스 펠트로는 이러한 단식과 독소제거로 실시되는 디톡스 다이어트를 1년에 몇 차례씩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코스모폴리탄'은 "'디톡스 다이어트'가 단기간에 체중을 줄여주고 체내 독소들을 제거해 주는 한편 디톡스 식단을 통한 장 세척이 몸 속 독소를 제거한다는 과학적 증거는 어디에도 없을 뿐 아니라 일부 식단은 신진대사를 완전히 망쳐놓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비만전문 바른체한의원 김강식 원장은 "대부분의 디톡스 프로그램은 인체 내부의 노폐물과 독소를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노폐물과 독소가 모두 제거되는가에 대한 논란이 많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확실한 것은 디톡스 프로그램을 통해 체내 중금속과 결석 등이 배출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 하다"며 "단순히 설사나 이뇨, 단식을 통해 무리하게 장기간 시행할 경우 ▶탈수 ▶전해질 불균형 ▶대사량 감소와 흡수율 증가로 인한 요요현상 ▶근육소실 ▶호르몬 불균형 ▶생리불순 ▶영양결핍 ▶장기능 저하 ▶자율신경계 교란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디톡스 프로그램을 적절히 활용할 경우, 일부 독소 배출이 가능하고 담즙과 소화액의 원활한 분비, 장기능 회복, 오장육부의 휴식, 심신의 안정을 얻을 수 있다"면서 "하지만 과도하고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자가해독능력을 떨어뜨려 자연스러운 배출 반사 기능을 약하게 하는 단점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 교수는 "1년에 한두번 정도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급성 위염, 웨궤양, 역류성 식도염 등 소화기질환이 있거나 치질, 치루, 심한 당뇨 질환자, 노약자는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