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만이란 섭취한 열량 중에서 소모되고 남은 부분이 체내의 피하 및 복강(내장)에 지방으로 과잉 축적된 것을 말한다. 최근 우리나라도 과식과 운동부족으로 비만증, 특히 복부비만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비만은 몸무게(kg)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인 BMI(체질량지수(kg/㎡))로 나타내며 연령별 비만의 기준을 보면, 25∼34세에는 체질량지수(kg/㎡)가 25 이상, 35∼44세에는 26 이상, 45∼54세에는 27 이상, 55∼64세에는 28 이상, 65세 이상에서는 29 이상일 경우를 비만이라 정의한다.
또 허리둘레를 기준으로 하면 남자는 90cm 이상, 여자는 80cm 이상을 비만이라고 하며, 이외 실제 체중을 표준 체중으로 나눈 비만도((%)=(실제 체중÷표준 체중)×100)가 120% 이상일 때 비만, 120∼140%는 경도 비만, 140∼200%는 중등도 비만으로 보고, 200% 이상일 때는 고도 비만이라고 한다.
비만은 과식과 운동부족이 가장 보편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중년에 발생하는 심하지 않은 비만은 단순성 비만이라 하여 모든 비만의 90%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외 쿠싱 증후군, 피임약, 스테로이드, 신경안정제 등 약물의 부작용, 뇌종양, 유전적인 원인도 있을 수 있다. 
복부비만은 피하형과 내장형 두 가지 형태가 있다. 피하형은 복벽 아래에 지방이 쌓이는 것으로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나타난다. 내장형 비만은 복강 내 내장 사이를 가르는 장간막에 지방이 쌓이는 것으로 성장기나 젊어서는 말랐던 사람이 30대 이후에 체중이 늘면서 팔과 다리 등은 가냘프면서도 배 속에는 지방이 축적되는 것이다. 피하형 복부비만은 건강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으나 내장형 복부비만은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피하형과 내장형 비만의 구분은 컴퓨터단층촬영(CT)을 이용하면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다.

복부비만이 성인병으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복강 내 지방세포는 지방질을 쉽게 축적하고 분해하는 특성이 있어 뱃살을 쉽게 불어나게 하고 혈액에는 지방산을 많이 분비한다. 인슐린은 신체의 각 세포에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들여보내는 구실을 하는 데 혈중에 지방산이 높아지면 세포는 포도당 대신 지방을 받아들이게 되어 포도당 유입이 방해를 받는데 이를 의학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이라고 한다.
인슐린 저항성에 의해 포도당이 소비되지 않으면 혈중에 포도당이 높아지며 췌장의 베타세포가 자극을 받아 인슐린 분비가 촉진되고 혈중 인슐린 수치가 높아지는데 이를 고인슐린혈증이라고 한다. 혈액 속의 인슐린 수치가 높아지면 신장의 염분배출이 낮아져 체내에 축적되고 이에 교감신경이 자극을 받아 심장박동이 촉진되거나 혈관이 수축되어 고혈압이 발생한다.
혈중의 포도당 수치가 계속 올라갈 때 췌장의 베타세포가 인슐린 분비기능을 다하지 못하면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이 발병한다. 앞에서 언급한 고인슐린혈증은 혈중 중성지방의 농도를 증가시키고 인체에 유익한 콜레스테롤(HDL-C)의 농도를 감소시켜 이상지혈증이 발병하게 만들며, 이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동맥경화증을 일으키고 동맥경화증은 다시 관상동맥에서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을 일으킨다. 이밖에도 뇌동맥에서는 뇌졸중(중풍), 신장에서는 만성신부전증, 눈에는 망막출혈로 인한 시력상실, 그리고 말단혈액순환장애 등과 같은 무서운 합병증을 가져온다.
비만의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습관과 식사습관을 갖고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비만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장 먼저 할 일은 먹을 만큼의 양만 천천히 먹고 신체활동은 늘리는 등의 생활습관 개선과 달고 기름진 음식을 삼가는 식사습관 개선이다.
그리고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 체지방 감소 효과가 높은 유산소운동을 최대 운동능력의 60∼70%의 강도로 적어도 1회에 30∼40분 정도씩 매일 하는 것이 좋다. 주당 최소한 900kcal 이상의 에너지를 운동으로 소비할 수 있도록 해야 체지방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
약물요법의 경우는 흡수억제제나 식욕감퇴제 등의 약물을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사용할 수 있으나 반드시 생활습관과 식사습관 개선 및 운동과 병행하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