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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와 섬은 서로 사랑했다네~

진상훈 |2009.04.02 21:27
조회 40 |추천 0


"지금부터 눈을 감아 주실래요"
안개는 나즈막히 파도에 눈짓을 했다
그리고 저녁어둠이 막 깃들기 시작한
섬을 향해 걸어갔다
순식간에 섬은 보이지 않았다

등불을 켜 놓으세요
지난번 당신 가슴에 심어놓은 심지에
불을 올리세요
따뜻한 노래를 준비하시구요
지중해에서 가져온 바람꽃으로
당신의 젖은 일사을 닥아드리겠어요
자, 이제 내 품에 들어 오세요
우리느 둘만의 축제를 시작하는 거에요
내 안에 안겨있는 당신을
아무도 볼 수 없습니다
당신은 나 외에는 아무것도 볼 수 없습니다
허옇게 목마른 내 그리움에 뺨을 부비세요
온몸으로 나를 느껴보세요
"You are tny paradise..."
당신의 긴 속눈썹에 별을 뛰우실래요
그렇게 길고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세요

처음 내 가슴을 흔들던 순간이
문을 두드리네요
그대로 가만히 내게 기대어 있어요
우리의 짙은 숨결이
바다의 영감이 될때 까지
천년의 시간이 질때 까지....



~~~도 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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