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TYLE RULE # 4
지갑을 열면 남자의 품격이 함께 열린다.
남성 패션의 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실용주의와 다양함을 자유롭게 수용하는 변화에 편승해 익숙하지 않은 것에 도전하는 모험심이 커진 것만은 확실하다. 갖가지 소재들에 색의 퍼레이드가 펼쳐지면서 남자들의 옷 입는 재미는 쏠쏠해졌다. 함께 매치하는 것이 금기시되었던 코디네이션의 불문율도 깨졌다. 그 흐름에 힘 입어 액세서리들이 내는 변화의 목소리는 점점 커지고 있다. 시크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은 비단 옷에만 유효한 게 아니다. 실험과 변화와 친밀해질 수 있는 기회, 놓치면 아깝다.
블랙이고 가죽이어야 한다는 두 조건은 말 그대로 불문율일 뿐이다. 남성 지갑의 통념을 깨고 유행 열차에 편승, ‘스타일’을 만들어주는 매력적인 지갑이 제멋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 1. 신사의 지갑 장(長)지갑
재킷 안쪽이나 코트 깊숙이서 기다랗고 단단한 가죽 지갑을 꺼내는 남자는 왠지 ‘있어’ 보인다. 신사적인 태도를 갖춘 클래식한 남자라면 장長지갑을 선호할 일이다. 남자의 액세서리는 품격이다. 지갑으로 무게 좀 잡아도 괜찮다.
서양에서는 예로부터 신사라면 자신의 현금을 드러내지 않는 것이 도리라고 여겼다. 조선시대 선비들 역시 절대 손으로 엽전을 만지지 않았다고 한다. 21세기를 사는 당신이 현금을 멀리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현금이 보이지 않도록 깔끔하게 보관하는 지갑은 당신이 얼마나 신사적인 남자인지를 말해준다. 지폐를 깨끗하게 쓰는 것은 품위있는 태도 중 하나. 빳빳하게 지폐를 보관할 수 있는 장지갑은 지폐를 정갈하게 담을 수 있고 현금이 잘 보이지 않아 더욱 사랑받는다. 중후하고 기품있는 신사의 지갑, 장지갑을 가슴 안쪽 주머니에 넣어 당신의 고상한 취향을 은밀히 드러내보는 것은 어떨까?
ex) 몽블랑 - 뉴질랜드 사슴 가죽 소재의 소프트 레더 컬렉션. 보들보들한 가죽의 질감이 기분 좋은 장지갑
장지갑이 반지갑에 비해 좋은 점은 무엇인가요?
지폐를 깨끗하게 보관할 수 있고 카드 등의 수납공간이 비교적 넉넉하다. 내용물을 많이 넣어도 지갑의 형태가 크게 변하지 않는다. 그리고 장지갑은 고유의 클래식한 멋이 있어 잘 차려입은 슈트 재킷 안쪽에서 멋지게 제 역할을 한다.
# 2. 클래식한 장지갑이 부담스럽다면 스타일러쉬한 반지갑으로 패션을 업그레이드 하자.
Rule 1 많은 남성 소품이 있겠지만 지갑만큼은 다른 누군가가 대신 사주길 원하지 않을 것이다. 당신 발가락 사이의 점까지 세는 부인조차 당신의 스타일에 ‘딱’ 부합하는 그런 ‘물건’을 찾을 수 없을지 모른다. 그것은 당신의 직종과 업무 스타일까지도 포함하기 때문이다. 분리 가능한 카드 지갑이 달린 테스토니의 지갑도 둘러보라. 다수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다재다능한 친구다.
Rule 2 물론 다재다능한, 융통성 만점의 솔리드 블랙과 매치 못할 것은 없다. 그렇다면 화려함을 기대할 수 없을까? 정답은 ‘No’다. 복잡하지는 않지만 간결한 포인트를 줌으로써 절대로 깨지지 않는 화려함을 완성한 지갑을 찾아라. 스타 로고가 명예롭게 박혀 있는 몽블랑의 송아지 가죽 지갑 정도면 완벽하게 화려하다 말할 수 있지 않을까?
Rule 3 탁월한 스타일을 선택하는 것이 반드시 허세부리기를 좋아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단지 당신의 지갑이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을 거라는 암시를 내포할 뿐이다. 돈다발을 소지하지 않았어도 말이다! 겉옷으로 최고급 쇠가죽을, 속옷으로 핀 스트라이프 패턴을 입은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지갑이 이 진실을 말하고 있다.
Rule 4 이탈리아 디자이너들의 지갑을 선택한다면 절대 후회할 일은 없을 것이다. 그들은 지갑이라는 것이 남자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알며, 게다가 단순한 모노그램(결합 문자)만으로도 초자연적인 디자인 감성을 이끌어낼 수 있다. 이 쇠가죽 작품을 통해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감각을 감상하라.
Rule 5 지갑 속을 지나치게 채워 넣지 말라. 뚱뚱한 지갑은 엉덩이를 우스꽝스럽게 만들 뿐. 그것은 명품 지갑에 대한 모독이다. 두세 장의 카드와 수표 몇 장이 전부여야 할 것이다. 오래된 영수증일랑 쓰레기통에 처넣어라. 신권에 맞춰 출시된 이 날렵한 투미의 지갑도 이에 동의할 것이다.
<BY 밤브코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