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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가슴속에 간직하고 살아가는 법이다.

신정숙 |2009.04.06 02:07
조회 59 |추천 0


왠지 아무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은 그런

저마다의 애잔하고 누추한 기억의 서랍 하나쯤은

누구나 가슴속에 간직하고 살아가는 법이다

 

막상 열어보면

으레 하찮고 대수롭잖은

잡동사니들만 가득 들어있는 것이지만

그 서랍의 주인에겐

하나같이 소중하고 애틋한 세월의 흔적들이다

 

이 세상에서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것은

어쩌면 그 사람의 서랍 속 먼지 낀 시간의 흔적들과

꿈, 사랑, 추억의 잡동사니들까지

함께 소중해하고 또 이해해주는 일이 아닐까

 

추억이란 누구에게나 소중한 것이고

그러므로 그걸 지녔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모든 인간은 누구나 소중하고 아름다울 수 있으리라

나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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