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주말 보내셨나요?
날이 포근해서 꽃들도 활짝피고,
벚꽃 축제도 시작해서
나들이 다녀오신 분들도 많으시겠어요.
저는 안타깝게도 토요일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데 오전시간을 다 보내야 했고요,
오후부터 일요일까지 검사 후유증으로 끙끙 앓으면서
집에서 누워지내야 했어요.
창밖 화사한 햇살을 보고만 있자니
어찌나 아쉽던지~
저야 몸이 그랬으니 어쩔수 없다 하지만,
조슈아를 비롯한 다른 식구들은
저로인해 꼼짝 못하고 있으니
얼마나 답답했겠어요.
다행히 일요일 오후부터는 움직일만 해서
식구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별식이라도 챙겨 주려고
해물 누룽지탕을 만들었답니다.
웬만하면 그냥쉬는게 좋을텐데 어지간하다 생각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그러게 말입니다.
조금만 살만하다 싶으면 가만있지를 못하는 이놈의 성격
어디가야 말이죠....![]()
어제 저희집 저녁 메뉴였던 해물 누룽지탕이에요.
제 동생이 3명인데,
모두 생일이 3월 말에서 4월초까지 며칠간격으로 모여있거든요.
일일히 챙겨주기 힘드니까 한꺼번에 집합시켜 먹곤하는데,
그때 사두었던 재료가 남아 있어서 그걸로 만들었어요.
< 해물 누룽지탕 재료 >
불린해삼 2마리, 패주 1개, 칵테일 냉동새우 10마리, 오징어 1마리,
표고버섯 2장, 죽순 ½개, 청경채 2포기, 대파 1대, 마늘 3쪽, 찹쌀누룽지 8쪽, 튀김기름
소스 : 닭육수 3컵(600ml), 간장 1Ts, 청주 2Ts, 굴소그 1Ts, 참기름 ½Ts,
후춧가루.소금 약간씩, 물녹말 4Ts(물 : 감자녹말 = 4Ts : 4 Ts)
그럼, 푸짐하고 향긋한 해물 누룽지탕 만들어 볼까요?
1. 해물을 손질해요.
해삼은 불린해삼을 구입해서 씻어낸다음 적당한 크기로 썰어줍니다.
패주(조개 관자)는 얇게 썰어주세요.
오징어는 껍질을 벗기고, 안쪽면에 칼집을 넣은다음 적당한 크기로 썰어줍니다.
냉동새우는 옅은 소금물에 해동한다음 건져 물기를 제거해 줍니다.
꼬리쪽 뾰족한 물주머니도 제거해 주세요.
2. 채소를 손질해요.
표고버섯은 기둥을 떼어내고 씻어 건진다음 굵직하게 저며 놓습니다.
죽순은 통조림을 구입해 주름사이에 든 하얀것을 젓가락등으로 긁어내고
빗살모양을 살려 얇게 썰어줍니다.
청경채는 밑동을 잘라내고 씻어서 길이를 2등분해 주세요.
대파는 길이로 4등분하고,
마늘은 편으로 썰어줍니다.
3. 물녹말은 물과 감자녹말을 1 : 1 비율로 섞어 냉장고에 넣어둡니다.
4. 재료를 데칠 차례에요.
해물 누룽지탕을 만들때 물을 끓이다가 기름을 넣고 재료를 데치는 경우도 있는데,
중식은 기름에만 데쳤을때가 맛이 더 풍부해 지더라구요.
그래서 팬에 기름을 넣고 120도 정도에서 재료를 데쳐주었어요.
새우는 꼬리부분에 삼각형 모양의 뾰족한것이 물주머니인데,
이것때문에 기름이 튈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반드시 제거한다음 살짝 튀겨줍니다.
오징어와 패주도 기름에 데쳐주세요.
해삼은 표고버섯과 죽순과 함께 데쳐낸다음 기름기를 빼 줍니다.
사실, 사진상으로 순서가 바뀌어 그대로 설명했는데,
해삼과 채소를 먼저 튀긴다음 그 기름에 나머지 해물을 데쳐내면
향이 더 좋아져요.
5. 재료를 볶아요.
팬을 달군다음 기름을 두르고
대파와 마늘을 넣어 볶아줍니다.
6. 진간장과 청주를 넣어 향을 돋구워줍니다.
7. 굴소스를 넣고 기름에 데친 해물과 채소를 넣어 살짝 볶아주세요.
8. 닭육수를 부어 끓여줍니다.
닭육수 만드는 방법은 ↓를 참고하세요.
http://happysongstory.com/70032096126
9. 마지막으로 청경채를 넣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모자르는 간을 맞춥니다.
10. 물녹말은 꺼내면 굳어있는데, 숟가락으로 긁어주면 다시 풀어집니다.
물녹말을 조금씩 넣으면서 주걱으로 저어 농도를 맞춰주세요.
농도를 보면서 넣어야 하고요,
저는 3 ½Ts정도 들어갔어요.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넣고 살짝 끓여내면 완성이에요.
11. 닭육수를 넣고 끓이는 동안 누룽지는 미리 튀겨놓았어요.
누룽지탕은 튀긴 누룽지위에 소스를 얹었을때
치이익~~~하고 소리나는 재미로 먹잖아요.
그래서 소스를 만들때 거의 마무리할때쯤 동시에 튀겨줘야 해요.
누룽지를 튀길때는 180도로 끓는 기름에
찹쌀누룽지를 넣고
앞뒤로 뒤집어가며
끝부분을 눌러 튀겨야 반듯하게 튀길수 있고,
입에 달라붙지 않아요.
12. 튀긴 누룽지를 접시에 담고
완성된 소스를 부어주니 치이익~~~맛있는 소리가 식욕을 자극하더라구요~
원래 위 재료가 한접시 분량이어서
누룽지 4쪽을 해주면 적당한데,
워낙 식구들이 누룽지를 좋아하기도 하고,
2접시로 나누어 놓기위해 8쪽을 튀겨 만들었어요.
푸짐한 해물과 채소,
그리고, 걸쭉한 소스사이로 보이는 구수한 누룽지까지....
푸짐한 요리를 보면
저는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져요.
물론, 식구들도 무척 좋아했고요.
해물누룽지탕을 만들어 놓으니
빅터랑 제 동생은 술부터 찾는거 있죠?..![]()
참, 해물 누룽지탕 옆에 쬐끔씩 보이는건 바로 꽃빵인데요,
이양지의 특별한 홈베이킹 책을보고 만들어 봤어요.
꽃빵 만든거랑 고추잡채는 따로 올려드릴께요.
날씨 좋은날 외출도 못한 식구들에게
외식하는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고 싶어 만든 해물 누룽지탕~
식구들과 함께 도란도락 이야기 나누며 식사하는동안
비록 몸은 집에 있었을망정
마음은 한결 가볍고, 즐거운 여행자의 마음이었습니다.
아마도 항상 서로를 생각하는 식구들과 함께했기 때문이겠죠....
해물 누룽지탕은 별식으로도,
또 손님 초대요리로도 좋아요.
준비할것도 많고,
과정도 번거로와서 자주 만들지는 못하지만,
가끔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팔을 걷어부쳐 보자구요.
웃음꽃 만발하는 한주 시작하세요~!!!
해피송 이야기
http://www.cyworld.com/happysongstor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