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SEOUL MOTOR SHOW
1. 서울모터쇼에 가다.
서두부터 무슨 말을 꺼내야 할지 잘 모르겠다. 필자는 대학원에서 항공공학을 전공하고 있고, 비행기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한 사람이다. 사실 차량에는 큰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어떤 차량이 어떤 차량인지도 문외한인 사람이었다. 내가 모터쇼를 처음 접하게 된 것도 지난해 군산에서 열렸던 에어쇼를 보기 위해 갔다가 같은 시기에 개최했던 군산 모터쇼를 갔을 때였다. 화려한 조명 아래 멋진 차들, 그리고 아름다운 모델들까지, 그런 광경은 나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행사 자체가 나에게 매력을 발산 한 것이었다.
<토요타의 멋진 차량, 사실 제일 처음 본 차량이다.>
<아반떼 하이브리드와 멋진 모델>
<잘 기억은 안나지만, 아마도 쌍용 모델이 아닐까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지하철 앞에서 무료로 나누어 주는 신문을 보던 중 서울 모터쇼에 관한 짤막한 광고를 보게 되었다. 군산 모터쇼의 추억을 떠올리며, 우리나라 메이져급 모터쇼는 과연 어떨까 하는 궁금증을 품게 되었고, 마침 집에서 이끼가 낄 정도로 사용하지 못해 썩고 있는(?) 카메라도 움직여 볼 겸, 모터쇼를 가게 되었다.
<현대의 컨셉트 카, 아반떼를 닮은 외형인데 문이 기존과 여는 방식이 좀 다르다.>
<GM 대우, 마티즈. 아마도 이번 GM대우의 주력 모델이 아닐까 싶다.>
<GM 대우의 마크를 달고 있는 이퀴녹스, 근데 로고는 샤브로벳사와 비슷한데?>
2. 진화하는 컨셉
이번 서울모터쇼는 국내 업체들이 대부분이었다. 포드나 벤츠, 일본계 회사인 혼다나 렉서스 등이 참여하기는 했지만, 우리가 알법한 다른 종류의 회사들 일부는 참여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고 있었다. 국제적인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다 보니 그런듯 하다. 어쨌든 자동차는 내수시장도 활발한 만큼, 참여한 업체들은 다양한 컨셉 차량들과, 시판 예정인 차량들을 앞다투어 선보였고, 특히 주력 모델의 경우에는, 내로라하는 젊고 아름다운 모델들까지 기용하면서 선보이기까지 했다.
<토요타의 새로운 컨셉트 카, 귀여운 외형이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았다.>
<현대에서 제작한 컨셉트 카의 내부 모습,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해가 거듭할수록 환경이 중요해지는 만큼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그린(또는 ECO) 컨셉 차량을 선보이는 가하면, 연료 효율성을 증가시키기 위한 하이브리드(Hybrid) 차량을 선보이기도 하였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 외형까지 멋진 모습으로 디자인 하여,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기도 하였다. 특히 현대 자동차의 경우에는 미래의 PAV(Personal Air Vehicle) 디자인 컨셉도 선보였는데, 나와 같은 항공공학 전공자들에겐 반가운 소식이었다. 물론 그 항공기가 날 수 있을까라는 의문도 한 번씩 가져보았지만 말이다.
(차량에 관한 자세한 설명은 하기가 힘들다. 잘 아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현대의 미래 PAV 컨셉트, 영화에서 볼 법한 우주선 같다.>
<현대에서 제안한 미래 항공기 컨셉트. 스타워즈 전투기를 연상하게 한다.>
3. 아름다운 열정, 모터쇼 모델들
우리가 흔히 '레이싱걸'이라고 칭하는 모터쇼의 모델들에 대해 내가 관심을 가지게 된 시점은 얼마 되지 않았다. 바로 2년 전인 2007년, 군 복무 시절 당시 소대원들과 함께 TV를 보다가 우연히 어느 한 유명 모델이 방송에 출연한 남성에게 했던 말이 아직도 내 기억에 남는다.
<제일 처음 행사장 들어서자 본 모델>
<GM 대우 코너에 있던 모델>
<마티즈 모델, 귀여운 차량 만큼이나 귀여우신 모델분>
<도발적인 이미지 컨셉?
>
<GM 대우에 있던 깜찍한(!) 모델분>
<예전에 군산 모터쇼에서도 뵌 적 있는 모델분, 윙크가 주특기이신듯...>
<르노 삼성 SM3의 모델, 상당히 날씬 하셨다.>
<르노 삼성의 컨셉트 카 모델>
<개인적으로 가장 아름다우신분 중 하나셨으니 한컷 더...
>
'난 여기까지 오는데, 네가 모를 수많은 피땀 어린 노력을 했어. 사투리를 쓰지 않기 위해 매일같이 발음 연습을 했고, 수시로 거울을 쳐다보며 웃는 모습을 해야 했어. 그 뿐 인줄 아니? 더 나은 몸매를 가지기 위해 먹는 것도 자유롭지 못했어."
우리가 흔히 아름답다고만 바라봐왔던 모터쇼 모델들의 뒷모습이었다. 어쩌면 젊은 나이에 반짝하고 사라질 그들의 숙명을 위해 그들은 그렇게 노력을 해 온 것이다. 아마도 불안할 것이다. 해가 거듭할수록 더 젊고 더 고운 후배들이 밀려들어오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고, 다른 형태로의 (이를 테면 패션쇼 모델이라든지, 배우 같은 직업들.) 진출을 위해 끊임없는 자기 계발을 할 것이다. 모터쇼 모델들의 세계 에서도 상하의 존재가 있는 만큼, 유명한 모델들은 더 많은 주목을 받게 된다. 갓 모델의 세계로 들어온 신입들과 아직 무명인 그들은, 한 번의 스포트라이트라도 더 받기 위해 그만큼 더 많은 노력과 투자를 감행한다. 무대에서 그들의 극심한 피로는 말 도 못할 것이다. 항상 관람객들 앞에서 미소를 짓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얼굴은 마비가 될 정도로 뻣뻣해질 것이며, 압력밥솥의 4배나 되는 압력을 지탱하고 있어야 하는 힐을 신고 있으려면 서 있기도 힘들 것이다.
<혼다 인싸이트 차와 아름다운 모델>
<이분도 아름다우셨다. 그러니 한 컷 더...
>
<아반떼 모델, 청순하시다.>
<그래서 이 분도 한 컷 더...
>
<현대 컨셉트카 모델, 살인 미소...
>
<마티즈는 진짜로 주력 모델을 제대로 골랐던 것 같다.>
<그래서 이분도 역시나 한 컷 추카~
>
<렉서스 만큼이나 고급스러우셨던 모델>
<약간은 수줍어하셨다. (나만의 생각일지도...)>
우리는 단순히 그런 그들의 '결과'만 보는 것이다. 그들의 '과정'을 생각해보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아름답다," "몸매가 좋다."라고 평가 내려지는 이 구절 뒤에는 그녀들의 열정이 배어 있는 것이다. 나도 남자인 이상, 참으로 그들이 아름다웠다. 그러나 그 아름다움으로 결론을 내리긴 싫었다. 그들의 '아름다운 열정'에서 나만의 '열정과 도전'을 다시 한 번 움직여 보고 싶었다.
<유일하게 벤치에 앉아계셨던 모델분>
<기아 모델분, 바퀴와 늘씬한 각선미의 조화?! -_-;>
<포드 모델분, 이분도 상당한 아름다움을 지니신듯...>
<그래서 한컷 추가...>
<스포츠 SUV (맞나?) 모델분>
4.끝으로...
약 세시간의 관람을 마치고 행사장을 뒤로하여 빠져나왔다. 우리나라에도 멋진 모터쇼가 있다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러웠다. 행사 진행등 여러부분에서 개선되어야 할 점 도 많고, 관람객들의 매너도 신경을 써야 할 부분도 많지만, 멋진 모터쇼 하나쯤은 우리나라도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였다. 아직 해외 유수 모터쇼에 비하면 많은 노력을 해야겠지만, 더욱더 거듭나고 진화해서, 많은 사람들이 꼭 한번 가고 싶은 모터쇼가 되어주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