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생각없이 즐기며 보는 영화가 좋다.
제목도 참 반갑잖은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여러 에피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중 가장 재미있었던 건
소개팅을 했다하면 죽쓰는건 기본이요,
다 넘어온 듯한 소개팅 남자에게서
연락이 오지 않아 애태우는 지지의 에피소드.
남녀관계라는 게 참 묘하지만,
'네가지 없이 굴어서 연락 안오겠군' 하면
아무일 없었다는 듯 연락오고,
'이 남자 나한테 다 넘어왔군' 하면
헛다리일 때가 있다.
그러고보니, 요즘은 남자들이 더 여우짓 하는건가?
하긴 내 주변에도 이모씨를 선두로
포커페이스 유지하는 남자들이 은근 많다.
그리고 연락 안오는 상황에서
"바빠서 그럴거야"
"집에 무슨 일이 있는 거 아닐까?"
"네가 먼저 연락해 봐!"
여자들끼리 합리화하는 모습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소개팅 시장에서의 우리네 모습과 비슷하다.
그러나 연애하수 지지에게 늘 조언하는
알렉스의 충격적인 한 마디,
"지지, 남자들은 여자한테 관심있으면
부모님이 돌아가시지 않는 한 연락한다구!"
아, 오희정의 말씀이 진리요, 바이블이다.
절대 오이교를 부흥하게 했던 영화다ㅋ
영화를 보고 얻은 교훈이 있다면,
1. 남자의 관심은 연락에 비례한다.
2. 여자가 먼저 연락해서 좋을 것 하나 없다.
그러나 남자들이여, 밀땡에서 이겼다고
자존심을 지켰다고 좋아하진 말자.
사내로 태어나서 그게 퍽도 자랑이다.
자신의 감정을 속이는 것처럼 무서운 것도 없다.
있을 때 잡아라.
그리고 여자들이여, 인생은 길고 남자는 많다.
당신은 더 특별한 연애를 할 자격이 있다.
2009. 4. 7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