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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적인 위탁

김희경 |2009.04.08 15:03
조회 50 |추천 0

사울은 아말렉과의 전투에서 승전하고 쓸만한 양과 소를 골라 끌고 온다. 사무엘은 전쟁이 끝난 후 남은 모든
것을 진멸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긴 사울에게 폐위를 예언한다. 사울은 하나님 음성을 듣되 온전하게
순종하지 않고 그 명령을 본인 편한 대로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백성들 보기에 좋은 대로 대처하는 죄를
범한다. 사무엘은 사울에게 승전 후에 아말렉의 모든 것을 진멸하라는 하나님 명령에 순종하는 것이, 그
명령을 잊고 하나님께 제사드릴 제물을 탈취하기에 급급한 태도보다 중요하다고 가르친다.

>사울의 변화된 신앙태도

하나님께서는 사울이 스스로를 겸비하여 낮추던 시절에  기름 부어 왕으로 세웠다.(v17)
하나님의 영이 임하여 성령에 의지하던 사울(삼상11장)의 모습이, 여기서는 사무엘에게

여호와를 '나의 하나님'이 아닌 '당신의 하나님'으로 호칭하게 될 정도로 영적으로 둔해져 있다.(v15)

>말씀을 먼저 제대로 분별하고, 말씀에 완전히 순종하는 자를 쓰시는 하나님

아말렉 전투에 주신 하나님의 계시를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사울의 태도.(v17)
사무엘이 잘못을 다그치자 뉘우침 없이 변명으로 일관한다.(v20) 밧세바와의 죄로
나단 선지에게 힐난 받자 바로 회개하는 다윗(삼하12장)과는 달리 세상의 권세에
정신이 팔려 백성의 편에서 좋은 대로 행하는(v15) 사울. 한 때는 은혜로 살았지만
지금은 영적 세계를 잃어버린 인간군상의 전형을 본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주의 말씀을 듣고 분별하는 것이 숫양의 좋은 기름을 헌금으로
드리는 예배행위보다 중요하다(V21). 하나님을 듣지 않는 완고한 마음을 가진 자는
점쟁이의 말을 따르는 죄와 일반이다.(V23) 주의 음성으로 살지 않는 시간은 내 안에
있는 죄의 음성을 따라 산 시간과 비례한다.

나의 신앙과 영적 세계도 부침이 계속된다. 영적으로 않좋을 때 내 속에 주로 나타나는

증상은, 절망과 연민이고 밖으로는 분노와 비판이 있다. 영이 맑을 때는 임마누엘의 확신과
기쁨이 샘솟고 밖으로는 겸손과 섬김이 나타난다. 부족한 인간이기 때문에 매일 실수가

계속되지만, 나의 소망은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는 아버지의 무조건적 사랑에 근거가 있다.

사울과의 관계가 ‘당신의 하나님’ 이 되어 버린 하나님께서 사울을 포기하며 왕으로 세운 것을
후회 하시는 모습은, 인간을 창조하신 후 죄악으로 하나님을 잊어버린 노아의 시대 인간을
멸하시고 방주를 통해 다시 창조하시며 후회하셨던 절망의 모습과 같다.

인생의 좋을 때나 어려울 때 ‘나의 하나님’ 말씀과 신앙의 끈을 놓지 않는 자가 하나님의 종이요
사랑하시는 아들이요 왕 같은 제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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