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
너마저~~~~!!!!!!!!!

네네, 바야흐로 (이제서야!!) 봄~이 왔습니다.
봄, 하면 파릇파릇 푸릇푸릇 생글생글 얼굴을 내미는 파아란 새싹들. 귀를 간지럽히는 아지랑이들, 그리고 꽃의 향연.
여기에다 몽송몽송한 음악까지 있으면 흥이 절로 배가 되겠죠?
그래서, 지난번 ’오지은’에 이어 이번에도 인디밴드를 소개시켜드릴게요.
저에게는 조금 의미가 있는 밴드인데요, 바로 같은 학교 출신이기 때문입니다 :)
그 이름은,
브로콜리 너마저 (broccoli, you too?)


2005년 8월, 잔디(k)와 덕원(v/b), 현호(d,2006년 탈퇴.현 장기하와 얼굴들)가 밴드를 구상하고
계피(v/g,2009년 탈퇴)가 합류했다.
2005-2006년 겨울, 첫 데모 [봄이오면/꾸꾸꾸]를 발표하였다.
2006년 가을, 류지(d)와 향기(g)가 가입하였다.
2007년 10월, 첫 ep [앵콜요청금지]를 발매했다.
2008년 12월 9일, 첫번째 정규앨범 [보편적인노래]를 발매했다.
2009년 4월, 두번째 데모 [잔인한사월] 발표 예정.
지금부터 약 4년 전, 학교 내에서 모종의 음모(!!)는 아니고... 밴드가 꾸려졌다는군요. 그것이 바로 지금의 <브로콜리 너마저>. 초기의 멤버 변동 이후에는 꾸준히 음악 활동을 계속해서 작년에는 인천의 펜타포트 락페스티벌과 올림픽 공원에서 열린 그랜드 민트 페스타의 무대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올 초에는 네이버 이주의 뮤직에 선정되어서 더 많은 팬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저 위의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정말, 다들, 너.무.너.무. 평범한 외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 내 주위를 둘러보면 어디서나 보임직한 얼굴들. 노래도 지극히 평범하기 그지없어서 오히려 더 특별나 보이는 노래들이네요. 한번 들어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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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차 바닥에 남은 차가운 껍질에 뜨거운 눈물을 부어
그만큼 달콤하지는 않지만 울지 않을 수 있어
온기가 필요했잖아 이제는 지친 마음을 쉬어
이 차를 다 마시고 봄날으로 가자
우리 좋았던 날들의 기억을 설탕에 켜켜이 묻어
언젠가 문득 너무 힘들 때면 꺼내어 볼 수 있게
그때는 좋았었잖아 지금은 뭐가 또 달라졌지
이 차를 다 마시고 봄날으로 가자
흠흠. 제가 겨울 내내 들었던 노래입니다. 뺨에 닿는 차가운 공기를 느끼면서 뜨거운 유자차를 후~후~ 불어마시다보면 몸과 마음이 사르르르 녹아내리는 게 느껴지지요. 그러다가보면 노오란 유자차처럼 노오란 봄날을 꿈꾸게 되는지도 몰라요. 이 노래를 들으면서 얼마나 가슴이 뭉클했던지. 다 먹은 유자차 병 바닥에 끈적하게 남아있는 껍질에 물을 부어 마시면, 살짝 달코롬한 그 맛이 더 아련했던 것 같아요.
이 영상은 홍대에 있는 클럽 ’빵’에서 공연한 것이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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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적인 노래 보편적인 노래를 너에게 주고 싶어
이건 너무나 평범해서 더 뻔한 노래
어쩌다 우연히 이 노랠 듣는다 해도
서로 모른 채 지나치는 사람들처럼
그때, 그때의 사소한 기분 같은 건
기억조차 나지 않았을 거야
이렇게 생각을 하는 건 너무 슬퍼
사실 아니라고 해도 난 아직 믿고 싶어
너는
이 노래를 듣고서 그때의 마음을
기억할까 조금은
보편적인 노래가 되어 보편적인 날들이 되어
보편적인 일들이 되어 함께한 시간도 장소도 마음도 기억나지 않는
보편적인 사랑의 노래 보편적인 이별의 노래
문득 선명하게 떠오르는 그때그때의 그때
그렇게 소중했었던 마음이 이젠 지키지 못할 그런 일들로 남았어
괜찮아 이제는 그냥 잊어버리자
아무리 아니라 생각을 해 보지만
누구나 사랑과 이별의 경험은 있겠죠. 헤어졌을 때는 온 몸이 찢어지는 것 같이 아프다가도, 조금씩 조금씩 그렇게 잊혀지고, 어느새 예전 그 사람을 다시 만나도 아무렇지도 않아 그것이 오히려 더 안타까운 그런 때가 오게 되겠죠. 그럴 때면 그 사람, 그 기억들, 그 장소들, 그 마음들은 특별한 것이 아닌 보편적인 것이 되어버리는 것 같아요.
이건 지난 여름 그랜드 민트 페스타에서 공연한 모습입니다.
이렇게 <브로콜리 너마저>는 통통 튀면서도 마냥 가볍지만은 않은 노래를 들려줍니다. 사실 이 밴드 말고도 같은 학교 출신의 인디밴드들이 있는데요,

<브로콜리 너마저>는 대략 이런 계보를 잇고 있습니다. <눈뜨고 코베인>은 꽤 오래 전부터 인디씬에서 활동한 밴드구요, 거기의 드러머 장기하가 만든 밴드가 <장기하와 얼굴들>입니다. <브로콜리...>는 같은 신림동 주민(?)으로서 <눈코>에게 음악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하네요. 이런 출신들이 모여서 레이블을 차리기도 했어요. 그래서 같이 공연도 하구요. 학교 안에서 활동하던 사람들이 모여서 몇년 전에는 <관악청년포크협의회>라는 포크 송 앨범을 내기도 했답니다.
<눈뜨고 코베인> 그리고 특히 <장기하와 얼굴들>은 지금 너무나 유명해져서 다들 아실거 같구요. <브로콜리 너마저>도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어서, 얼마전 티비의 한 야쿠르트 광고에서 이 밴드의 <앵콜 요청 금지>가 흘러나오더라구요. 그리고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도 쓰였다고 하더라구요. 전 깜짝 놀랐지 뭐에요 ㅎㅎ
아무튼, 제가 싸랑하는 완소 밴드!! 정말 잘 됐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마지막으로, 첫번째 EP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앵콜요청금지>를 보내드립니다.
얘네 너무 좋다고, 글 너무 좋다고, 아무리 앵콜을 불러도 앵콜은 금지에요 ㅎㅎㅎ
(사실은 무지하게 슬픈 이별노래랍니다 ㅡ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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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기사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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