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플들의 데이트 속사정! 시선이 머무른 의외의 그곳은?
당신이 허리를 숙였을 때 그의 눈은 S라인 허리가 아닌 등에 올라온 빨간 여드름이었다는 사실을 아는지. 전혀 의도하지도 예상하지도 못한 그녀와 그의 시선이 머문 그곳은 어디일지 2535남녀에게 묻고 순위까지 매겨 리스트를 만들었다. 이름 하여 ‘데이트하러 나가기 전 꼭 체크해야 할 뷰티팁 리스트’. 이것만 있으면 예상치 못한 허점을 들킬 일은 없을 것이다.
그 여자의 시선이 멈춘 그곳
1위 웃을 때마다 휘날리는 코털
한참 재밌는 얘기를 하면서 웃고 있는데 계속 눈에 무언가가 거슬리는 것이 아닌가. 환하게 웃는 그를 빤히 쳐다봤는데 한참 내 눈을 불편하게 했던 그것은 웃을 때마다 들락날락하는 코털. 차라리 그냥 비어져 나왔으면 그렇게까지 비호감이지 않았을 텐데. 날 놀리듯이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 모습이라니. ek*********
EDITOR’S SUGGEST
웃을 때는 입꼬리를 따라 코가 위로 당겨지기 때문에 가만히 있을 때 콧속에 숨었던 코털들이 밖으로 비어져나오는 것. 코털을 제거할 때 이것을 염두하고 코끝 라인보다 더 짧게 정리할 것. 매번 다듬는 것이 귀찮다면 코털제거기를 추천한다.
2위 변색된 그이의 겨드랑이
내 어깨에 손을 올리면서 다정하게 어깨동무를 하려는 남자친구에게서 갑자기 보인 것은 다름 아닌 땀에 젖어 색이 변해버린 겨드랑이. 그리고 잠시 뒤 그의 겨드랑이 부분과 닿은 내 어깨가 어찌나 신경 쓰이던지, 왠지 그 부분만 축축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을 정도. wj*****
EDITOR’S SUGGEST
땀냄새는 물론 땀 발생까지 억제해주는 데오도란트를 휴대할 것. 땀을 많이 흘린다면 외출 전에는 스틱 타입을, 외출 후에는 스프레이 타입을 뿌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레세나 맨 퀀텀 75ml 5천원대 080-041-7100
3위 이어폰에 묻어나온 그의 귓밥
평소 노래 듣는 것을 좋아하는 남자친구가 귀에 꽂았던 이어폰을 주면서 같이 들을래? 하는데 순간 눈에 띄는 것은 이어폰에 묻어나온 귓밥. 평소 나한테 주변 정리 잘하라, 흘리지 마라 하면서 엄마처럼 따라다니며 잔소리하더니, 결국 그건 깔끔한 ‘척’이었던 것인가. 아무것도 모른 채 이어폰을 건네는 남자친구의 손을 뿌리칠 수 없어서 귀로 가져가는 동안 옷에 슥 문질러 닦아냈다. aa***
4위 돼지껍데기처럼 가닥가닥 남은 수염
그의 얼굴과 내 얼굴이 거의 맞닿아가고 눈은 거의 다 감겼을 분위기 좋을 그때 희미하게 보이는 그것은 면도하다가 놓친 몇 가닥 남은 턱수염. 왜 또 하필이면 그때 며칠 전 친구와 함께 먹은 돼지껍데기에 붙은 털이 생각났을까. 내가 눈을 0.1초만 빨리 감았어도 그날의 키스는 조금 더 달콤했을 거다. s3***
EDITOR’S SUGGEST
세상에서 가장 달콤해야 할 순간이 턱수염 몇 가닥 때문에 완전히 망가져버렸다. 면도 후에 작은 손거울로 남은 수염이 없는지 체크하는 것은 센스. 혹시 남아 있다면 트위저로 수염을 깔끔하게 제거하라.
5위 은근하게 퍼지는 구수한 발냄새
소개팅남을 만나던 날 밥을 먹으려고 식당에 들어가는데 신발을 벗는 순간 은근하게 퍼지는 구수한 냄새를 맡아버린 것. 차라리 냄새가 강했다면 금방 코에 익숙해져 더 이상 냄새 나는 것을 몰랐을 텐데 은근한 냄새에 익숙해질 만하면 다시 나고 하는 게 아닌가. sj*****
EDITOR’S SUGGEST
발에 땀이 많다면 풋 전용 쿨링 제품을 휴대하자. 발냄새를 억제할 뿐 아니라 기분까지 상쾌해질 것이다. 더바디샵 레몬그래스 데오도라이징 풋 스프레이 100ml 1만2천원 080-759-7700
6위 내 피부에 스크래치 낸 그의 손톱
공원에 앉아 서로의 손을 만지작거리면서 한참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손이 따가워서 봤더니 거칠게 갈라져 정리 안 된 그의 손톱이 내 피부를 긁어버린 것. 순간 당황해하는 그의 표정 때문에 화낼 수는 없었지만 아프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하고 지저분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re******
EDITOR’S SUGGEST
단순히 손톱깎이를 사용하고 나면 끝은 날카롭게 서 있기 때문에 쉽게 걸리거나 상처를 낼 수 있다. 손톱깎이로 손톱을 깎고 난 뒤에는 꼭 파일로 끝을 부드럽게 정리하도록.
7위 먼지가 엉겨붙은 머리
무릎을 베고 누운 남친을 보고 있는데 순간 눈에 새치가 보이는 것이다. 막 놀리면서 뽑아주려고 하는데 자세히 보니 왁스랑 머리카락 사이에서 엉겨붙은 먼지였던 것. 게다가 스타일링한 지도 오래된 것 같은데 아직까지도 끈적이는 게 아닌가. 그날따라 왁스를 많이 발랐던 것인지, 깔끔해 보이지 않았던 것은 사실. ka****
EDITOR’S SUGGEST
완벽한 스타일링을 위해 하드한 타입을 고르되 끈적임이 없는 제품을 선택할 것. 비달사순 스타일링 클레이 왁스 60g 8천5백원대 080-023-3333
CONCLUSION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 뭐 이런 것까지 생각해야 해 하는 어이없는 것들도 몇 가지 포함되어 있긴 하지만 중요한 것은 직접 경험한 이들의 의견을 토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이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다는 것. 특히 1위로 뽑힌 웃을 때마다 들락날락하는 코털과 2위로 뽑힌 겨드랑이 부분만 변색된 와이셔츠의 경우, 실제로 설문 결과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데이트하러 가기 전에 상대방의 콩깍지를 벗기고 싶지 않아면 꼭 한번 체크해봐야 하는 리스트다.
이 정도는 애교로 봐줄 수 있다 사람들의 성향마다 조금씩 달라서 한 개로 의견을 모을 수는 없었지만 7위로 뽑힌 왁스랑 뒤섞인 먼지, 6위로 뽑힌 피부를 긁어버린 손톱은 눈감고 애교로 봐줄 수 있다는 의견. 특히 손톱의 경우 손 말고 등이나 다른 곳을 긁었으면 섹시한 분위기가 연출되지 않았겠느냐는 이야기도 있었다.
그 남자의 시선이 멈춘 그곳
1위 목선에 꽃 핀 빨간 여드름
여자친구와 맛있게 밥 먹고 식당을 나올 때였다. 여자친구가 신발을 신으려고 허리를 숙이는 순간 목과 어깨 사이쯤 빨갛게 피어오른 여드름이 보이는 것 아닌가. 유난히 길고 하얗던 그녀의 목선에 빨간 흠이라니. 그 식당에서 여드름을 목격한 이후로 하루종일 그녀의 목 뒤로 눈이 가고 신경이 쓰이는 건 절대로 내 의사가 아니었다. kk******
EDITOR’S SUGGEST
등이나 가슴 부위는 사춘기성 피부 트러블이 생기기 쉽다. 피지 조절 기능이 있는 보디 전용 제품을 사용해서 자국이 남거나 영역이 넓어지는 것을 예방하라.
2위 얼룩덜룩한 컨실러 자국
둘이서 한참 동안 수다 떨며 놀다가 분위기를 잡고 그녀의 얼굴 쪽으로 다가갔는데 멀리서는 안 보이던 얼룩이 보이는 게 아닌가. 순간 너무 눈에 띄어서 여자친구의 얼굴을 바라볼 때마다 그 자국에 시선이 꽂히는 것이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그게 잡티를 가리는 자국이었던 것. 처음 봤을 땐 저게 뭔가 싶었다. jk****
EDITOR’S SUGGEST
너무 가리는 것에만 집중하다 보면 일어날 수 있는 해프닝. 피부와 최대한 비슷한 톤의 파운데이션과 컨실러를 선택하고 커버한 부분과 피부가 같은 톤으로 보이게끔 주변까지 컨실러를 발라 그러데이션 효과를 주면 티 없이 커버가 가능하다.
공동 3위 선명하게 찍힌 빨간 입술자국
그녀가 한모금 마시고 우아하게 내려놓은 하얀 커피잔 위에 선명하게 새겨진 그녀의 입술자국이 그렇게 눈에 거슬릴 수 없었다. 게다가 컵을 돌려가며 커피를 마시다 보니 입술이 닿는 부분만 점점 붉게 물들어가는 게 아닌가. 차라리 술집에서 립스틱이 묻어났으면 섹시해 보이기라도 했을 텐데. sk******
EDITOR’S SUGGEST
틴티드 립밤이나 착색이 덜 되는 아주 가벼운 텍스처의 립스틱을 발라 자연스러운 립컬러를 연출하자. 혹은 컬러감이 있는 칩스틱도 나쁘지 않다. 니베아 러블리 립스 2.4g 4천원 080-023-0808
공동 3위 뻣뻣하게 엉킨 머리카락
사랑스럽게 그녀의 머리칼을 넘겨주는데 머리카락 끝부분에서 내 손가락이랑 엉켜 풀리질 않는 것이다. 민망한 듯 웃는 그녀 앞에서는 그럴 수도 있다는 표정을 지어줬지만 사실 깜짝 놀랐다. 남자들이 전지현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한 가지가 비단결처럼 부드러운 긴 생머리 때문이라는 것을 여자들은 모르는지. lh****
EDITOR’S SUGGEST
머릿결 원상 복구를 위해 집에서도 일주일에 1~2회 정도 트리트먼트를 해주자. 머리를 감고 집중 트리트먼트를 머리카락에 마사지하듯 발라준 뒤, 비닐 캡과 스팀 타월을 둘렀다가 10분 후 미지근한 물로 헹궈내면 집에서도 간단하게 트리트먼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5위 벗겨지기 시작한 네일컬러
커피잔을 잡은 그녀의 손을 보고 있는데 네일컬러가 조금씩 벗겨지고 있는 것이 보였다. 그 이후부터는 그녀가 커피잔을 들었다 놨다 할 때마다 시선이 그쪽으로만 쏠리는 것이 문제였다. 어차피 벗겨질 건데 왜 시간과 돈을 들여 색칠하는지 잘 모르겠다. no*****
EDITOR’S SUGGEST
네일컬러가 긁히거나 벗겨지는 것을 방지해주는 톱코트를 사용하면 오랫동안 선명한 손톱을 유지할 수 있다 . 데페이스샵 네일 플레져 06 쉬머 탑코트 11ml 3천원 02-318-6577
공동 6위 손에 묻어나는 펄가루
데이트하고 집에 들어가는 길에 친구를 만났는데 친구가 보자마자 마구 웃는 게 아닌가. 왜 그런지 몰라 당황하고 있는데 거울을 보니 얼굴이 조명에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낮에 여자친구랑 데이트할 때 얼굴 꼬집고, 비비고 하면서 그녀의 펄 화장이 손에 묻어났던 것. 그것도 모르고 여기저기 막 만졌더니 얼굴도 옷도 펄 파우더 때문에 반짝이는 것이었다. 여자인 그녀가 반짝이는 건 상관없지만 남자 둘이서 만났는데 나 혼자 반짝이면 남들이 날 뭐라고 생각할까. 펄 파우더 과용은 자제해줬으면 좋겠다. ss**
공동 6위 손에 남은 끈적한 핸드크림
화장실에 다녀온 그녀의 손을 잡았는데 순간 헉할 정도로 텁텁하고 미끌미끌한 게 아닌가. 평소 손이 거칠어서 핸드크림을 애용하는 여자친구이긴 하지만 이제 곧 더워질 텐데 핸드크림은 좀 삼가야 하는 것 아닌가. 손바닥끼리만 맞닿았을 뿐인데 손등까지 끈적이는 기분이었다. 77****
EDITOR’S SUGGEST
여름에도 손이 건조한 편이라면 손을 잡고 다닐 남자친구를 배려해서 크림보다는 라이트한 질감으로 매트하게 마무리되는 핸드크림을 사용하자.
CONCLUSION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 남자들은 유독 여자들의 목선에 환상을 갖고 있다는 게 인터뷰이들의 의견. 특히 하얀 목선에 흐르는 웨이브 헤어까지 더해지면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다는데,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어깨에 불쑥 올라온 여드름은 이해해줄 수 없다는 것이다. 2위로 뽑힌 컨실러 자국은 잡티를 가리려다 오히려 잡티를 얻는 웃지 못할 상황인데, 남자들이 보기엔 이렇게 티 나고 어색하게 화장할 바에야 그냥 잡티가 보이는 게 낫다고. 그래도 남자친구에게 잘 보이려고 한 여자친구의 노력은 꼭 알아주길 바란다.
이 정도는 애교로 봐줄 수 있다 “친구들이 펄 묻었다고 놀려도 상관없어요. 그만큼 우리 사이가 좋다는 거죠.” 등 펄 파우더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사실 직접 사용하는 여자들은 남자들이 펄 파우더를 싫어하는 줄 알지만, 남자들의 반응이 의외로 관대했다.
기획 정주은 | 포토그래퍼 박순애,김정아 | 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