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58년, 영화 은 그녀의 운명을
바꿔놓은 작품이 된다.
이 영화를 통해 그녀는 알랭 드롱 Alain delon 과 처음으로 만났다.
촬영 중 알랭 드롱과 사랑에 빠진 그녀는 "하루 중 가장 좋은 때는 알랭과 단 둘이 마주보는 저녁 떄" 라고 할 정도로, 사랑에 푹 빠진 자신을 유감없이 표현하기도 했다.
둘은 성공 가도를 달렸고 각자 영화와 연극등 바쁜 나날을 보낸다.
그녀는 이순간 그와 영원히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을 직감하고 있었지도 모르겠다.
기자와 인터뷰에서 "예술가끼리의 사랑은 힘들어요. 하지만 저는 평범한 사랑에 만족하는 것보다는 불행한 열정을 불태우겠어요."라고 말한 바 있다.
뒤이어 그녀는 "알랭이 행복하기를 바래요."라고 이별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너무나 사랑했기 때문에 헤어졌다는 표현이 옳을 것이다.
알랭 드롱 역시 로미를 사랑했지만 자신의 일에서 만큼 욕심이 있었고, 로미는 일에 빠져 있는 알랭드롱의 곁에서 너무나 외로운 자신을 발견하고, 성공 가도를 달리는 그에게 자신의 사랑이 방해가 될 수도 있을 꺼라는 생각에 이별을 결정한다.
이후, 그녀는 연극 연출가를 만나 결혼하여 아이를 낳고 살다가
1968년 에서 알랭 드롱과 재회하게 된다.
알랭 드롱이 감독을 설득하여 로미 슈나이더를 캐스팅하게 되고,
그녀 역시 알랭 드롱이 출연한다는 말에 출연을 승낙했다고 한다.
두사람은 이후 4편의 작품을 함께 했고 영화는 성공하고 상을 받는다.
그러나 성공이 꼭 행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었다.
그녀는 남편과 이혼하고, 자신의 매니저와 재혼하게 된다.
1977년 딸 사라를 낳았지만, 2년 뒤인 79년, 전 남편의 시신이 아파트에서 발견되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게 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981년 아들 다비드가 열쇠가 없어 쇠창살을 넘어 집으로 들어가려다 쇠창살에 찔려 죽는 참변을 당하게 되었다.
심한 충격을 받은 그녀는 마약과 술에 빠져들게 된다.
그 해에 두번째 남편과도 결국 이혼하고,
그녀는 정신적인 회복과 배우 생활의 재기를 위해 휴식을 취하던 중,
바로 그 다음 해인 1982년 5월 29일.
그녀는 소파 위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된다.
의사는 심장마비라고 발표했지만,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인한 자살이라는 설이 더욱 신빙성을 얻었다.
그녀의 나이 불과 44살이었다.
그녀는 죽기 전 어느 잡지사와의 인터뷰에서 "알랭 드롱...그를 잊지 못해 내 삶은 추락했다."라고 넋두리처럼 늘어놓은 바 있다고 한다.
알랭 드롱과 치유하지 못하고 이루어진 두 번의 결혼은 그녀에겐 사실 무의미한 것일 뿐이었다.
알랭 드롱은 추도사에서 "다른 사람들은 아무도 모른다. 아주 유명한 배우가 될수록 살아가는 데는 서툴러지는 것 같다......"
짧은 생을 마감한 그녀의 무덤 앞에서 그녀의 첫 사랑의 상대자였던
알랭 드롱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한 때는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커플이었던 두 사람은,
그 날부터 가장 멀어져 있는 커플로 남아버렸다.
"알랭 드롱...그를 잊지 못해 내 삶은 추락했다."
-로미 슈나이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