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간 시도해 왔던 발효빵..
생각나면 했다가 또 실패하고 그래 다시는 안한다
그렇게 몇 십번? 아니 몇 번을 하다가 ^^;;
드디어 100% 쌀가루로 만든 모닝빵 성공했어요..
이름하야..
들어나 봤나 - 워~매 어찌까 모닝빵..
전라도 사투리 중에 놀람의 뜻으로 입이 떡 벌어지는 상황을 딱히 달리 표현할 길이 없을 때..
그 모든 상황을 일망타진하며 아우르는 말 '오매'
하지만 정작 '오매 어찌까..' 보다 더 놀람의 '워~매'
이 쌀가루 모닝빵은..
'워~매 어찌까'입니다..
재료에서 건강을 부르고..
반죽되는 과정 속에 그 찰짐에 혀를 차게 만들고..
완성된 그 자태에 놀라고..
그 맛에 나가 떨어지는...
'워~매 어찌까' 모닝빵..
준비물 : 50g 11개 분량
계란1개 + 우유 = 240g, 꿀 36g, 쌀가루 300g, 인스턴트드라이이스트 5g, 소금 6g, 올리브유 26g
여기에서 쌀가루는 일반 쌀가루로 하시면 안되고 제과제빵용 쌀가루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집에 올리브유만 있어서 전 버진올리브유로 했지만 포도씨유, 캐롤라유도 상관없습니다..
단 콩기름, 옥수수유로는 하지 마세요..전 냄새가 별로인 듯 해요.
반죽는 제빵기로 했습니다..
체험단 지펠냉장고는 작은언니가 대신 사줬고..
자격증 시험도 합격 했겠다..
마음은 화장품 재료를 더 사고 싶었지만 꾸~욱 누르고 온 가족의 입을 행복하게 하자는 일념으로
제빵기 샀어요..
제가 구입한 제빵기는 오성제빵기 HB-270C입니다..
앞으로 줄을 서고 대기 중인 항목이 바로 청국장입니다..
요것도 몇 번을 시도하다 다 실패한 녀석인데..
꼭 성공해서 올릴게요..그런데 한 번에 성공할 것 같은 감이 옵니다..^^
먼저 액체류를 넣어 주세요..
계란, 우유, 꿀
우유가 없으면 그냥 물로 하셔도 상관없어요
재료는 이렇게 저울에 통째 올리고 하시면 편해요..
제과제빵에 꼭 필요한 도구 중 하나가 저울인데..
저울은 2키로에 1그람 보다는 5키로에 1그람이 더 좋아요..
2키로는 파이렉스 계량컵 하나만 놓아도 뭘 할 수가 없어요..
그리고 그 위에 분말류를 넣어 주세요..
쌀가루와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
만약 소금도 같이 넣으실려면 둘이 닿지 않게 놓아 주세요...
끝과 끝에 놔 주세요..
전 그냥 소금은 나중에 첨가합니다..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
어제도 식빵을 만들었는데..
그동안 제가 왜 발효빵을 실패했는지 알았어요..
바로 이스트 때문이었던 거죠..
이스트는 생이스트, 인스턴트드라이이스트, 드라이이스트, 천연발효종이 있는데요..
제일 맛있는 것은 천연발효종이고 그 다음이 생이스트 랍니다..
하지만 둘 다 까다롭고 고수들이 사용하는 것이니까 전 패쓰~
매번 산 오뚜기 드라이이스트를 불리지도 않고 사용했더니 그렇게 쉰내가 났나 봐요 ㅠ.ㅠ
이젠 드라이 이스트로도 잘 만들 수 있지만 편하게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 사용하세요..
그런데!
막상 돌릴려고 하니 반죽 날개를 안 꽂았더군요 ㅠ.ㅠ
워~매 어찌까잉...
손으로 푸욱 찔러 꽂았어요..
그리고 반죽을 돌려서 어느 정도 한 덩어리로 뭉치면 멈추고
소금과 기름을 넣어 주시고 다시 반죽을 눌러 주세요..
궁금하다고 얼굴 쳐 박고 쳐다 보면 얼굴에 기름 튑니다 --;;
아..그리고 쌀반죽은 뚜껑을 열고 하는 것이 좋답니다..
어쩐지 뚜껑을 뺄 수도 있게 해 논 것이 다 이유가 있었나 봅니다..
반죽은 1차 2차 반죽까지 마치고 다시 1차 반죽을 해서 총 오성의 경우 40분 정도 반죽하시면 됩니다..
반죽을 마치고 쌀반죽은 1차 발효가 없습니다..
바로 원하는 양만큼 저울에 올려서 10-15분 정도 휴지해 주시면 됩니다..
처음 의도는 20-30g 정도로 해서 아이들 입에 들어가게 만들어야지 했는데..
그러면 몇 판을 더 구워야 할 지...
그래서 50g으로 확 늘려서 10분 휴지하고..
마르지 않게 랩으로 살짝 덮어 주었어요..
반죽이 얼마나 잘 됐나 몰라요..
손으로 더 부드럽게 치대 주셔야 합니다..
손에 닿는 이 쌀반죽의 느낌이 너무 너무 좋네요..
2차 발효는 전자렌지를 이용했어요..
물 한 컵을 넣고 공회전으로 1분 돌리고 컨백스(L9282) 팬의 경우 세로로 쏙 들어 갑니다..
그럼 빵 사이에 그 데워진 물컵 놓고 문 닫고 40분 발효해 주세요..
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원래 빵 크기에 두 배가 약간 안되는 시점까지 발효를 해야 한다는군요..
발효가 너무 과하면 절대 맛 없어요..
이것은 저도 여러번 경험해 봐서 발효는 절대 과하면 잘 한 것도 아니고 맛도 없어요 ㅠ.ㅠ
그리고 무엇보다 두판을 구워야 하니까
한 판은 전자렌지에 넣어 발효하고 한 판은 실온 발효를 했어요..
제가 사용하는 오븐은 L9282입니다..
무지 후회하는 오븐이죠..
UDN20을 샀어야 했는데..왜 교환을 한 것인지..
높이가 너무 낮아요..
무엇보다 두 판을 구울 수가 없어요..
하지만 샀으니 그 이상을 활용해야죠..
예열없이도 된다고 하지만 예열도 했어요.
190도 10분 예열, 190도 컨백스로 15분 구웠습니다..
중간에 팬을 앞 뒤 바꾸어 넣어 줬어요..
막 구워져 나온 모습입니다..
감동의 물결이...마구 마구..
어쩜 저렇게 먹음직스러울까요..
색도 너무 예쁘고 말이죠..
나의 염원..
이런 가슴 갖고파요 모닝빵도 나왔어요..
신제품이죠 ^^;;
전 그냥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를 살짝 발라 줬어요
겉이 마르지 않게..먹음직스럽게..
무엇보다 전 버진올리브유의 그 향이 참 좋아요..
아이들 소리 지르고 난리가 났습니다..
한 동안 과자도 안 만들어 주고 미안했는데..
오늘부로 그 미안한 마음 벗어낼 수 있겠네요..^^
보기만 해도 너무나 먹음직스럽죠..
김이 채 빠지지 않고 살짝 따뜻합니다..
저도 쩍 벌려 한 컷 찍어 주고..
한 입 베어 물었습니다..
그리고 입 안 가득 퍼지는 쌀 향과 부드러우면서 찰진 이 식감..
그리고 터져 나오는 탄성 한 마디..
워~매..워~~매..어찌까
너무 맛있어요..
정말 지금까지 먹어 봤던 모닝빵의 지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아이들 맛있다고 먹느라 정신 없습니다..
어찌 된 것이 목도 메지 않고 술술 잘 넘어 갑니다..
촉촉하면서도 찰진 이 맛..
워~매
거기에 직접 만든 딸기잼을 발라 드셔 보세요..
음...음...
그냥 신음소리 터져 나오죠..
너무 맛있고 달리 표현할 길이 없고..
그 짧은 순간 구운 6개를 엄마는 달랑 한 개 먹고 아이들이 다 먹었어요..
그리고 또 한 판을 구웠지요..
이 녀석들..
더 동글동글 예쁘게 나왔네요..
이것은 퇴근한 남편 간식으로 내 밀었습니다..
우~아 하더군요..
마치 별 것도 아닌 당연한 것처럼 그러고 싶었지만..
남편 앞에서 온갖 오두방정 다 떨어가며 맛있지..맛있지...연신 확인해 가면서..
다시 한 번 쩌~억 벌려 주시사..
저 뽀얀 속살들..
그리고 다시 딸기잼 찍어 맛 보는 워~매 어찌까 모닝빵..
굿 모닝~
파인 땡큐 앤드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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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설이지 말고 장비 갖추시걸랑 어여 만들어 드셔 보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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