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
안녕 내가 많이 사랑했던 사람
우리 참 많이 행복했는데 그 행복 오래가질 않았네요
처음에 활활 타오르는 사랑은 시간이 지나면 금방 식는다는 말
우리 사랑은 빗겨나갈 줄 알았는데 역시 그냥 생긴말은 아니더라구요
이별을 미리 생각하고 사랑한 나와는 달랐던 당신
어쩌면 내가 늘 이별을 생각해서 우리가 이별을 하게 된걸가요
주변에 사람이 많았던 당신이기에 하루하루가 늘 불안했어요
연락도 안되는 날이면 괜스레 답답하고 떠나는건 아닌가 걱정하고
늘 이런 걱정하는 나 때문에 많이 힘들었죠
당신의 말투나 행동이 조금만 변해도, 늘 변했다고 말하던 나였으니까
내가 당신이였어도 나란사람 금방 질리고 그랬을꺼에요
지금 생각하면 그때 왜 당신을 늘 내곁에 두려했을까 후회되네요
내가 그때 당신을 조금만 여유롭게 두었더라면
우린 지금도 사랑하고 있겠죠
사람들의 인연이라는게 참 복잡하면서도 애매모호하죠
알지도 못했던 당신을 만나 뜨거운 사랑을 하고 쓰라린 이별을 하고
지금은 사랑하는 사람이 아닌
사랑했던 사람으로 서로의 기억에 남겨져
하고싶은 연락도 맘 놓고 하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네요
나에겐 늘 어른스럽게 위로해주고 날 이끌고 그랬는데
요즘 당신을 보면 새로 만나는 사람인지 몰라도 참 다정해 보이네요
내가 당신과 미쳐 해보지 못한 일들 하고있는 당신을 보면
많이 기쁘면서도 많이 가슴이 아프네요
당신과 헤어지고 난 후
이사람 저사람 많이 만나고 연락도 해봤지만
당신에게 느꼈던 설레임은 전 같지 않더라구요
이상하게도 이젠 남남인데 자꾸만 당신의 홈피에 들어가
새로 올라온 사진도 보게 되고
당신의 일촌평 방명록에 남겨진 의미심장한 글들
일일이 들어가 확인해보고 스토커라면 스토커짓이겠지만
그런 글들 볼때마다 많이 서운해요
나와 헤어지고 나서
당신은 아무렇지도 않은 하루를 보내지만
난 오늘도 당신이 기억속에서 나란사람을 영영 잊고 지낼까봐
하루를 불안하게 가슴 조리며 지내고 있어요
1년전 인연이면 또 다시 만날 수 있을꺼라 말하던 당신의 말
아직도 잊지 못하고 매일을 기다리며 지내요
우리가 인연이라면 꼭 만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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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우린 인연이여야 하니까
꼭 만나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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