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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박재정 인터뷰

배지은 |2009.04.18 10:07
조회 827 |추천 0


KBS '상상플러스'로 예능 MC 데뷔
지금도 '발호세' 얘기를 들으면 마음이 아파요. 하지만 이겨내야죠? '발호세'를 빨리 잊어버리시도록 박재정의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습니다."

실제로 그는 만나자마자 '발호세'를 언급하자 "충격받아 이민가려고 한다"며 가슴을 부여잡는 시늉을 했다. 하지만 그 모습이 무척 장난스러워보였고 맷집도 세 보였다.

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니 그는 여전히 '발호세'라는 말을 들으면 상처를 받고 있었다. 다만 이겨내려고 노력하고 있을 뿐이다.


 


KBS 2TV '상상플러스'의 MC 대열에 합류한 것 역시 그런 노력의 하나다. 진지한 연기만 펼치던 그가 '상상플러스'에서 보여주는 한 박자 엇나가는 모습은 허를 찌르는 웃음을 주고 있다. 연기자 박재정(29)의 새로운 발견이다.

"저도 나약한 사람이라 '발호세'라는 평가에 너무 힘들었어요. 가족들도 걱정을 많이 하셨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주저앉을 수는 없잖아요. WBC에서 이용규 선수가 볼에 맞고 쓰러지고도 다시 일어서 나왔듯, 저도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예능 MC 제안을 받고 고민을 많이 했지만 뭔가 돌파구를 만들자는 생각이 있었어요. 또 절 너무 진지하게만 봐주시는 것도 좀 부담스러웠고요. 연기자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필요가 있잖아요

'상상플러스'에서 그가 격투기 선수 마초맨의 흉내를 내고 능청스럽게 한마디씩 툭툭 던지는 것을 보면 박재정은 더이상 '호세'가 아니다. 장난기 다분하며 유머의 피가 흐르는 경쾌한 캐릭터다.

"제가 보기에 전 보통 연기자들보다는 좀 웃기는 것 같아요. 개그맨들보다는 덜 웃기지만요. 저 자신이 웃는 것을 즐기고 어려서부터 친구들을 재미있게 해주는 것을 좋아했어요. 초등학교 때는 오락부장을 종종 맡았고요."

하지만 예능 MC들 틈에서 역량을 발휘하는 것이 마냥 즐거운 작업은 아니다.
"솔직히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제가 게스트로 출연했을 때는 비교적 웃음의 타율이 높았는데 MC를 맡게 되니까 전혀 다른 입장이 되더라고요. MC로서 제 캐릭터를 만들어야 하는 숙제도 있고요. 그래도 제가 힘들고 우울할 때 예능 프로그램을 보며 치유받는 것처럼 누군가도 저를 보며 위안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노력하고 준비하고 있어요. 아직은 '아기 MC' 지만 점점 발전하는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어요."

박재정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내면에 4차원을 숨기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진지하고 차분한 면을 주로 보이지만 생각지도 못한 엉뚱한 모습도 종종 보여주기 때문.

"특히 예능은 의외성이 생명인 것 같아요. 제가 늘 밝은 모습을 보여줬다면 시청자들이 별로 안 웃어주실 것 같은데 그렇지 않았으니까 재미있어 해주시는 것 같아요. 예능에서는 역발상적인 의외성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무한도전'을 보면서 감동받아 운 적이 있는데 그런 것이 바로 의외성 아닐까요?"

2005년 엔프라니 모델 선발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연예계에 데뷔한 그는 CF 샛별을 거쳐 드라마로 진출했다.

"어려서부터 너무너무 연기를 하고 싶었어요. 부모님 반대로 경영학과로 진학했지만 동국대를 선택한 것은 연영과가 있기 때문이었어요. 대학에 입학한 후부터 연영과 수업을 따로 들으면서 연기에 대한 꿈을 키웠습니다. '발호세'라고요? 발로 뛰어다닌 것은 그때부터였죠.(웃음)"

군복무와 잦은 휴학으로 올해 4학년인 그는 "졸업 후에는 엔터테인먼트 관련 분야를 대학원에서 공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기는 평생 직업이니 계속 정진해야죠. '너는 내 운명'에서 '발연기'라 욕을 많이 먹었지만 앞으로 갈 길이 더 멀잖아요. 앞으로는 '손연기'를 보여드리겠습니다.(웃음) 언젠가는 '발호세'를 재미있는 추억으로 기억할 수 있는 날이 오겠죠?"

그는 "장동건, 유재석 선배를 보면 노력파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도 그들처럼 되고 싶다"면서 "조금씩 영역을 확장해 늘 새로 시작하는 기분을 만끽하고 싶다. 지금은 예능 새내기인데 기회가 닿으면 라디오 DJ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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