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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마레] 아잔타 석굴 사원 ! #1 <아잔타>

마영희 |2009.04.18 21:54
조회 39 |추천 0

아우랑가바드로 가는 버스안 점점 추워진다. 북쪽으로 올라가는 것을 몸으로 느끼는 것 같다. 40여 시간을 기차를 타고 바로 버스로 8시간.... 정말 살인 적인 일정~ 그래도 아프지 않고 버텨주는 내 몸에 감사 할 뿐이다. 새벽 5시가 조금 넘은 시각 같이 탔던 현지인 아저씨가 우리를 흔들어 깨운다. 아우랑가바드라고 일어나라고 한다. 낯선 이방인에게 친절한 아저씨가 고마웠다. 여전히 벌떼처럼 달려드는 릭샤꾼들 때문에 정신없었다. 새벽이라 조금 추운 날씨 어둠을 해치고 유스호스텔로 향했다.

 

길을 잘 몰라서 행인에게 물어 봤더니 친절 하게 가르쳐 주었다. 문 앞에 도착해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지만, 문은 굳건히 잠겨 있었다. 다른 곳 갈 곳도 없고 갈 힘도 없었는데 암담했다. 한참을 기다리다가 문 앞에서 자고 있는 직원을 휘파람을 불어서 깨웠다. 다행이 일어나서 우리를 호스텔 안으로 안내했다. 정말 다행이다. 몸은 너무 피곤해서 금세 쓰러질 것 같았다. 조금 있다가 주인 할아버지가 나오더니 우리를 방으로 안내 했다. 정전까지 되어서 오직 램프에만 의지해서 계단을 올라갔다.

 

 램프 빛에 비추어진 할아버지는 조금 험악한 얼굴로 보였다. 방을 안내 받자마자 침대에 쓰러져 버렸다. 기절 한 듯 누워서 잠을 잤다. 갑자기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 일어나서 방문을 열었더니 아주머니가 방을 바꿔준다고 입실하란다. 그러고 보니 입실도 안하고 잠을 자고 있었다. 짐 모두 옮기고 샤워부터 했다. 며칠 못씼었더니 인도 거지가 따로 없다. 개운한 마음으로 이곳에서 한국음식으로 유명한 장미식당을 찾아갔다.

 

 

 

 

 

제법 그럴싸한 외관 깔끔했다. 한국사람 두 명이 먼저 와있었다. 음식을 먹으면서 여행에 대한 이런저런 대화를 했다 특히 궁금했던 네팔에 대해 많이 물어봤다. 참치 김치찌개를 시켰는데 통조림이 아닌 진짜 참치를 넣어주었다. 신기 했다. 다시숙소를 들어가 쉬다가 저녁을 먹은 후 친구는 찜질을 했다. 사실 며칠 전부터 빈대에 물려 고생을 하고 있어서 주인 할아버지에게 부탁했다. 친절하게 약도 주고 뜨거운 물도 주셨다.

 

새벽 5시 비몽사몽에 일어나서 얼굴에 물 한번 묻히고 모자를 푹 눌러쓰고 새벽길을 걸어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아침부터 서두른 이유는 아잔타 석굴을 가기 위해서이다. 제법먼거리였는데 빠른 걸음으로 단숨에 도착했다. 정류장에는 아침부터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그 속에 외국인은 우리들뿐인 듯하다. 버스 타는 곳을 물어보니 6-7번 플랫폼으로 가라고 한다. AJANTA T-POINT 이라고 크게 쓰여 있다. 버스 정류장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영어였다.

 

 

 

나머지 부분에는 힌디어가 정신없이 쓰여 있다. 잠시 후 버스를 타고 새벽을 달리기 시작했다. 창문 틈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무척이나 매섭게 느껴진다. 차장이 버스표을 끊어주기 위해 돌아다녔는데, 버스표가 정말 신기 했다. 여러 장의 종이쪽지를 펀치로 뚫어 주었다. 해가 뜨기 시작했다. 초원에서 떠오르는 해는 졸음을 잊게 해줄 만큼 멋졌다. 주변의 이정표가 아잔타에 가까이 왔음을 말해주었다.

 

도착하니 많은 수의 어린이들이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들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9시가 되자 입장을 시작 했다. 입구를 지나 계단을 조금 오르자 저 멀리서 아잔타 석굴이 눈에 보였다. 정말 대단했다. 규모는 물론 어떻게 산을 깎아서 굴을 만들고 그 안에 조각을 만들었는지 모든 것이 신기 했다.

 

 

볼거리가 많은 1번 굴부터 들어갔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것이 이상했지만 감수하기로 했다.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거대한 불상 특히 조명으로 인해 묘한 분위기를 연출 했다. 그 다음으로 벽화 백제의 담징이 일본에 남긴 벽화와 매우 유사하게 생긴 이유로 한국인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많이 변질 되었지만 오랜 세월 지난 벽화치고는 상태가 좋은 것 같았다. 흑인 공주 벽화는 어두워서 찾느라고 고생 좀 했다. 책에서 본 것을 실제 눈으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4번 굴은 정말 규모가 컸다. 설명을 듣기로는 집회장소라고 했다. 여러 기둥과 넓은 공간 집회장소가 되기에 충분해 보였다.

 

 

 

 

 

 

 

 

 

 

 

책에 나온 소리 나는 기둥도 실제로 볼 수 있었다. 그곳에 있는 아저씨가 친절하게 여기저기 기둥을 두드리며 소리를 들려주었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돈을 요구했다. 역시 공짜는 없다.. 재빠르게 도망 쳤다.

 

 

 

 

 

 

 

 

 

 

 

 주위에 가는 꼬맹이들이 자꾸 우리에게 관심을 가졌다. 이름이 무엇인가? 어디서 왔다? 수십 명의 아이들이 일제히 물어봐서 정신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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