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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보다 지혜와 지식이 부족해서 어떤 사람들은 아래와 같이 가르쳤고 배웠는지 아십니까? 잘 알지 못하고 경험해보지 못한 것을 자신의 논리와 경험으로만 따져 오만하게 판단하지마시고 알지 못하는 것에는 침묵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이땅에 살았을 때에 석가모니가 가졌던 구도의 자세입니다.
" 마지막으로 여러분이 생각해야 할 것은 신 또는 절대자의 실재를 증명하거나 직관할 수 없다는 사실이 신 또는 절대자의 비실재를 단정할 수 있는 충분한 근거가 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우리가 주장할 수 있는 한계는 신 또는 절대자의 실재여부를 알 수 없다는데 그칠 뿐이요 그 비실재를 적극적으로 단정할 수 있는데 까지 이르는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절대자에 대한 불가지론은 영원한 가치의 문제에 대해서도 불가지론적 견해로 우리를 이끌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영원한 가치를 전적으로 부정하는 결론에로 이끌어 갈 수는 없습니다.
이와 같은 이론적 혼미 속에서 우리 인간이 취해야 할 태도는 지극히 겸허하고 또 긍정적인 그것이라고 믿습니다. 다시 말해서, 절대자 또는 영원한 가치를 아예 부정해 버리는 오만한 태도를 취해야 할 이유가 없으며 영원한 가치의 가능성이 남아있는 동안은 끝까지 희망을 버리지 않는 것이 생명을 가진 인간이 취해야 할 마땅한 태도라고 믿는 것입니다.
불행히도 우리가 인간 밖에 존재하는 신 또는 절대자에 대한 믿음을 끝내 회복하지 못한다면, 그때는 우리 자신 속에 영원한 가치의 근거를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 서울대 철학개론 교과서(97년판) 96 page 중에서
" 만일 어떤 비범한 사람이 인간의 자유의지와 사후세계 그리고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 부정적으로 뚜렷하게 논증했다는 말을 내가 듣는다면 나는 그의 쓴 책을 읽기를 갈망할 것입니다. 그의 뛰어난 재능이 나의 식견을 진보 시킬 것을 나는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나는 그의 책을 읽기 전에 이미 그가 자신의 책을 통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음을 확실히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내가 그의 중요주장들에 대해 피할 수 없는 증명을 이미 소유하고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나의 순수이성의 전 저장품을 밝혀준 선험적 비판철학이 다음에 것을 나에게 확신하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 순수이성은 이 분야에 있어서 긍정적인 주장을 하기에는 힘이 부족하지만, 그와 마찬가지로 이런 문제들에 대해 부정적인 주장을 하기에는 한층 더 힘이 부족하다 -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하는 자는 그 근거를 어디서 찾을 것입니까? 일상적인 경험세계 안에서입니까? 하나님은 일상적인 경험세계 밖에 놓여 있지 않습니까? 자신의 내면적 통찰에 의해서입니까? 하나님은 인간의 내면적 통찰의 범위 바깥에 있지 않습니까? "
-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