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일도 못 넘겨 이성에게 차이는 이유
상대가 내게 맞춰주기를 바란다
내가 사랑하기보다는 나를 더 사랑해주고 이해해주는 상대를 찾는다. 굳이 상대와 성격을 맞추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 ‘나는 성격을 고칠 수 없으니 네가 알아서 맞추라’는 식이다. 문제를 개선하려는 의중이 없고 독불장군처럼 행동하는 패턴을 반복한다.
상황이 이러니 상대방은 앞날이 깜깜하다. “연애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본성이…?” 결국 상대방에게서 듣게 되는 말은 더 정들기 전에 이쯤에서 헤어지자는 말이다.
연애진도가 심하게 빠르거나 심하게 느리다
"만난 지 얼마 안됐는데 벌써 하룻밤을…? 이 사람 선수인가", "만난 지 꽤 됐는데 키스를 안 하네. 내가 매력이 없나?"
상대가 너무 좋아서 빠르게 진도를 나갔거나, 혹은 상대를 아껴주고 싶어서 참았는데 그게 문제가 되기도 한다. 너무 빨라도 문제, 너무 느려도 문제인 게 연애진도다. 타이밍과 스피드는 남들과 대충 비슷하게 행동하는 게 해답이다. 친구들에게 물어보거나 연애 관련 글들을 참고하도록 하라.
오래 사귈 만한 메리트가 없다
백일을 넘기지 못하고 자꾸 차인다? 어쩌면 당신에게는 오래 만날만한 메리트(merit, 상품의 사용 가치, 경제 효과를 통틀어 이르는 말)가 없는 건지 모른다. 외모가 장동건급도 아니요, 그렇다고 경제력이 좋기를 해, 사회적 능력이 아주 뛰어나기를 해.
유들유들하고 자상해 보이는 성격 덕분에 처음 두세 번 만남을 이어갈지 몰라도 다른 메리트가 없다면 그것도 끝이다. 더구나 기본적인 스펙도 없으면서 자신을 가꿀 생각도 없어 보인다면 한 마디로 더 이상 만나볼 만한 ‘건덕지’가 없는 것이다.
백일도 못 넘겨 이성을 차는 이유
누구든 무작정 사귀고 보자는 식이다
당장 외로워서 도시의 하이에나처럼 누구든 만나고 본다. ‘이 사람은 조금 아니다’ 싶어도 무작정 사귄다. 그런데 왠걸. 만나면 만날수록 더더욱 아닌 느낌이 들어서 백일도 안돼 헤어졌다.
문제는 후유증이 생각 외로 많이 남는다는 것이다.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데이트 비용 들어, 미운 정 고운 정도 들어, 왜 내 짝은 없나 마음은 더 허해져, 주위 사람들에게 쉽게 사귀고 쉽게 헤어지는 인상까지 심어줬다. 백일 동안 누군가와 사귀었다는 허울 좋은 기록만 남긴 셈이지, 대체 남는 게 뭐가 있냐는 말이다.
이것저것 재고 따지고… 눈이 너무 높다
아예 처음부터 누군가를 오래 사귈 생각이 없다. 결혼 자체가 목적인 것이다. 일정한 기간을 정해두고 상대방을 만나면서 이것저것 재고 따진다. 아무래도 평생 함께 할 사람을 선택하는 일이다 보니 심사숙고 하게 된다. 조금이라도 비위에 안 맞거나 아니다 싶은 면모를 발견하면 미련 없이 아웃이다. 그 기간이 백일을 넘는 일은 드물다.
하지만 이러한 일이 반복될수록 성에 차는 이성은 안 나타나고 점점 소개팅, 맞선 등의 기회가 줄어든다. 문제는 상대방도 이성을 쉽게 뻥뻥 차대는 까다로운 당신을 배우자로 전혀 생각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국 결혼적령기가 넘어가서야 후회하는 일이 벌어진다. “그때 그 사람과 좀더 오래 사귀어볼 걸…” 그래서 진작부터 소크라테스가 이런 말을 했던가? ‘네 자신을 알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