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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공중시스템’ (UASs)에 반대하던 평화활동가 캐시 캘리 구속

이현지 |2009.04.21 13:32
조회 60 |추천 0
‘무인공중시스템’ (UASs)에 반대하던 평화활동가 캐시 캘리 구속  미국의 '편리한' 전쟁과 '불편한' 진실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일이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공군병사는 아침에 가족과 함께 밥을 먹고
아이들을 학교에 보낸 다음, 집 근처 부대로 출근을 합니다.
자리에 앉아서 모니터를 보며 조이스틱을 몇 번 움직여
지구반대편에 폭탄을 투하한 다음
저녁 무렵 아이들과 함께 돌아와 집에서 밥을 먹습니다.

무인 비행기를 조종해서 적을 '효율적'으로, '안전'하게 공격하는
가장 최근의 하이테크 무기인

‘무인공중시스템’(UASs)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이런 물건을 'drone(수컷 벌, 소형무인항공기)'이라고 부릅니다.



최근 미국은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전쟁에

이 무기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려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에는 이 무인공격기로 인해

687명의 아프간-파키스탄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첨단'의 무기는 아직 시험 중 입니다.
60여 차례 공격 중 10회만 성공하였습니다.
나머지 50회의 폭격은 어느 학교에, 어느 민가에 가해졌겠지요.
하지만, 이것은 “부수적 손실(collateral damage)”로 기록됩니다.
오폭을 한 미군병사는 "아, 실수했네.."라고 말하고는
집으로 돌아가 가족들과 태연히 저녁을 먹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전쟁도 문제이지만, 점점 더 비인간화 되고 있는 전쟁은 더욱 문제입니다.
이 '무서운 무기의 발전'을 막기 위해서 미국의 평화활동가들이
미국 네바다주에 Creech 공군기지

‘무인공중시스템’ (UASs) 사령부로 모였습니다.
그들은 사막 한 가운데 있는 기지 앞에서 열흘간 철야 농성을 하며
비인간적인 전쟁무기의 개발에 대해 항의했습니다.

결국 지난주 14명의 평화활동가가 체포되었고,

그 중에는 나눔문화와 인연이 깊은

세계적 평화활동가인 캐시 켈리도 있었습니다.

캐시 켈리, 2004 나눔문화포럼

"파키스탄, 아프간, 이라크 사람들의 미국에 대한 적개심은
무인공격기의 카메라에 보이는
가혹한 가난과, 파괴된 사회적 기반에 대해,
미국이 제대로 된 답을 할 때에야 줄어들 것입니다.
감시와 로봇에 의한 폭격이 아닌, 인간과 인간의 만남,
대화, 외교가 더욱 평화로운 미래를 만들 것입니다.
‘무인공중시스템’ (UASs)을 주장하며 전쟁을 예전보다
더 무모하게 이끄는 정치가들로 인해, 미국은
무감각하고 냉정한 모습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 캐시 켈리의 편지 中

사람을 죽이는 무기는 점점 첨단이 되어가는데,
우리들의 인간성은 점점 퇴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사라질 것만 같은 우리들 마음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멀리 떨어져 있는 이라크, 아프간의 아이들 얼굴을 다시 한번 떠올려 봅니다.
아울러, 평화와 인간성을 외치다 구속된 캐시 켈리의 빠른 석방을 기원합니다.


▶ 평화활동가, 캐시 켈리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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