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폼이 멋진데?내가 가르쳐 준 바통 테크닉을 여기서 써먹는 거야?
공연 날짜 하나 못챙기는 멍청한 널 위해 말해 준다면,
공연 시작은 6시고 니 솔로는 2부 첫곡이야.
행복해?
고장난 신호등 대신해서 허우적거리고,
매연 냄새에 찌들어 가는게 행복하냐고.
아아....물론 인정해.
사람은 누구나 제각각이라서 돈이 최고인 사람, 김치 한조각에 밥만 먹어도 되는 사람, 그돈 다 모아서 이디오피아 난민한테 보내놔야 다리뻗고
자는 사람,, 다양하지.
옮고 그름은 없어. 다 자기 가치에 따라서 살뿐이야.
그래서 넌, 강건우는, 니 가치에 따라, 지금 이 순간, 행복하냐고?
하나만 물어보자. 지휘 배우고 싶다는 건?
배우고 싶었습니다.
근데?
꿈으로 그냥 놔둘겁니다.
꿈? 그게 어떻게 니꿈이야? 움직이질 않는데,, 그건 별이지.
하늘에 떠있는, 가질수도 없는, 시도조차 못하는, 쳐다만 봐야하는 별.
누가 지금 황당무계 별나라 얘기하제?
니가 뭔가를 해야 될거 아냐
조금이라도 부딪치고, 애를 쓰고, 하다못해 계획이라도 세워봐야
거기에 니 냄새든 색깔이든 발라지는거 아냐?
그래야 니 꿈이다 말할 수 있는거지. 아무거나 갖다 붙이면 다 니꿈이야?
그렇게 쉬운거면 의사, 변호사, 판사 몽땅 다 갖다 니꿈하지 왜?
꿈을 이루라는 소리가 아냐. 꾸기라도 해보라는 거야.
사실 이런 얘기 다 필요없어.
내가 무슨 상관 있겠어. 평생 괴로워할 건 넌데.
난 이정도 밖에 안되는 놈이구나,
꿈도 없구나, 꾸지도 못했구나, 삶에 잡아 먹혔구나.
평생 살면서 니 머리나 쥐어 뜯어봐.
죽기 직전이나 되서야,,지휘?
단말마의 비명 정도 지르고 죽던지, 말던지.
베토벤 바이러스 5회 강마에 명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