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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 44개가 잔디밑에… ‘똑똑한 축구장’ 등장

차대근 |2009.05.01 22:45
조회 64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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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이 아웃됐는지 아닌지 혹은 어느 선수가 오프사이드였는지 아닌지에 대한 논쟁이 없는 축구 경기를 상상해 보라. 이제 '영리한 축구장'이 비디오 리플레이 화면 혹은 심판 판정에 대한 해묵은 논쟁을 끝낼 수 있게 되었다.

 

이는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인조 잔디 제조업체 텐 게이트(Ten Cate)社는 네덜란드에서 '똑똑한 경기장'을 개발해냈다. 44개의 센서가 잔디 밑에 설치된다.

 

이 센서들은 경기장에서 선수들의 위치 등 경기 상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연구원 중 한 명은 말했다. "장기적인 목표는 경기장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 지 등의 플레이 특성 뿐만 아니라 어떤 포지션의 선수가 어떻게 플레이를 하는지, 또 그 선수가 산소를 얼마나 소비하는지 까지 측정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텐 게이트社는 네덜란드 프로축구팀 FC 헤라클레스 알메로의 메인 스폰서다. 이 팀을 포함, 네덜란드 프로축구 1부리그의 몇몇 팀들은 이미 이 장치를 설치한 구장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이 팀들의 감독들은 이 장치가 자신의 팀과 상대팀의 전략 분석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한다.

 

"이 장치를 이용한 분석 결과를 선수들에게 알려줄 수 있다. 선수들이 볼을 경기장 어느 곳에서 주로 갖고 있는지 등을 말이다. 경기장을 더 넓게 이용하고 볼을 갖고 있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노력할 수도 있다. 아마도 상대팀은 매우 놀랄 것이다."

 

상대팀들이 이 장치가 어떻게 작동 되는지 살펴보기 위해 야간에 경기장을 방문한다고 알려지면서 이 곳에서 경기를 펼치는 상대팀들에 있어 이 장치는 더 이상 놀라운게 아니다. 그러나 이 기술적 이점을 누리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비용이 든다. 이 장치의 운영 비용은 90만 달러에 이른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이 장치의 사용을 승인했다. 팬들도 이 기술적 장치 도입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팀 승패에 따라 이 장치가 팀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이 장치가 설치된 경기장은 선수들에게 악몽이 될 수도 있다.

 

센서로부터 자유로운 곳은 없다. 센서는 잔디 위에서 펼쳐지는 모든 움직임을 간파해 낸다. 경기 중에 제 역할을 다 하지 못하는 선수가 누군지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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