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서울에서 오신 기자분들과 함께 목포를 한바퀴 돌면서 어릭적 추억을 더듬어 보았다.
목포 유달산! 여기서 태어나 지금 까지 살고있으면서도 이렇게 둘러보긴 오랜만인듯 하다.
유달산은 자락에서 어린시절을 보내면서 동굴이 몇개가 있고, 물이 나오는 약수터는 어디에 있으며, 바위하나 하나에 튀어나온 돌멩이 하나까지 속속들이 알고 지냈던 곳이다.
지금은 어린 친구들에게 유달산에서 어릭적 토끼며, 꿩을 잡았던 추억을 이야기 하면 믿지 않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그곳 유달산에서 어릴적 열매도 따먹고, 개구리, 새도 잡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마당이라 불리웠던 바위 언덕에 오이, 참외, 배추, 부추, 고추 농사도 짓던 사람들, 이웃이지만 이모, 삼촌들이라 불렀던 사람냄새 풍기며 살았던 동네의 추억이 지금도 가슴 설레이게 한다.
난 이런 유달산의 애착 때문에 하당에서 살다가 5년전쯤 이곳으로 다시 이사까지했다. 그러나 계획과는 달리 겨우 산책로를 따라 걷기만 했지 층계를 따라 여유롭게 오르지는 못했었다.
그날은 유선각에 올라 삼학도와 목포 시내도 둘러보고, 일주도로를 타고 대반동도 한바퀴 돌아서 내려왔다.
그리고 목포 갓바위! 지금은 폐교가 되어 문화의 집으로 쓰고 있는 달성초등학교를 다녔다.
소풍을 가면 주로 그곳까지 행군을 했었다. 보물찾기, 노래자랑에 마냥 즐거웠던 그곳은 지금은 많이 변했다.
그러나 그 당시는 밭이 많아서 근처의 밭고랑을 따라 쭉 늘어서 걷는 길에 부모들이 함께 했던 기억과 처음엔 1개에 100원 하던것을 소풍이 끝나면 4개까지 줬던 아이스께끼를 팔던 아저씨, 그리고 지금은 어디서 뭘 하시는지 모르겠으나 풍선을 팔던 아줌마가 함께 해서 온 동네 잔치로 들썩였던 소풍의 명소였던 그곳이 갓바위다. 그곳이 얼마전에 천연기념물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그곳에서 시간을 갖고 손님이라도 와야 들어가보는 천연기념관과 자연사박물관까지 한바퀴한 돌았다.
이런 어릭적 기억을 생각하게 하는 목포 나들이는 추억을 더듬는 여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