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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림앞에서

강재현 |2009.05.03 18:10
조회 118 |추천 0

 

-Photo by Mike Wells - Uganda (1980)

 

3-5초사이에 한명꼴로 아이들이 굶어서 죽는다

3분에 한명이 비타민 A,B부족으로 뇌손상으로 실명한다

우린 이 사실을 알고 있다

 

세상에 기아는 없어져야 한다

먹을것이 없어서 굶어죽는것만큼 안타까운 일은 없다

 

기아의 굶주림에 대한 이야기들은 우린 항상 듣고 있고

누군가는 굶어죽고 있다는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그 사실이 우리에게 영향력을 끼치지 못한다

우습지만 그것이 나와는 상관없기 때문이다

사람은 이기적이다. 그리고 세상도 이기적이다.

 

전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관들을 따진다면 무엇이라고 할 수 있을까?

Time지 조사에 따르면 1위는대학이다. 2위는 매스미디어 이다. 3위는 다국적기업이다

정부기관은 7위이다

 

기아에 관련된 다국적 기업과 힘의 논리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싶다

 

중남미 역사의 잊혀질 수 없는 이야기이고

또한 많은 이들에게 알려진 이야기다

 

쉽게말하면 칠레의 대통령궁에 칠레 군인들이 쳐들어가

당시 대통령이던 '아옌데' 를 지키던 군인들을 사살하고 권총으로 저항하던 경호원과

대통령을 죽인 사건이다

 

하지만 그 이면엔 힘과 권력에 의해서 죽임을 당한것이다

 

 

 

1970년 1월 1일 칠레의 좌파정당과 노동조합이 연대한 '인민전선'이라는 동맹과 101가지

행동강령을 발표한다

 

그중에 첫번째가 대통령 선거에서 자신들의 후보가 승리한다면

15세 이하의 모든 어린이에게 하루 0.5리터의 분유를 무상으로 배급하겠다는 것이었다

 

당시 칠레는 아이들 대부분이 극심한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1970년 9월 '살바도르 아옌데'는 36.5퍼센트의 득표율로  

세계에서는 최초로 민주선거를 통한 사회주의 정당인 '인민연합'의 대통령이 된다

 

아옌데는 소아과 의사 출신의 정치인이라서 유아기의

비타민 및 단백질 부족, 영양문제에 대해서 잘알고 있었다

그는 자국의 아이들이 굶는것에 대해서 해결하고 싶어 했다

 

그래서 그가 내건 대통령 공약이 분유의 무상배급이었다

모든 아기들에게 분유가 제공될 수 있도록

 

그렇지만  분유와 이유식을 판매하여 수익을 올리고 있던 다국적기업인 '네슬레'가

그 당시 칠레의 분유시장과 남미시장을 독점하고 있었다

 

 

네슬레는 우유공장을 경영하며 목축업자들과 독점계약을 맺고

판매망도 장악하고 있었고

 

아옌데의 공약대로 아이들에게 분유를 무상으로 배급하기 위해선

네슬레와 원활한 관계가 필요했고. 그는 제 값에 네슬레를 통해서

구입하려 했다

 

그렇지만 1971년 스위스 베베이의 네슬레 본사는 아옌데의 '칠레 민주정부'와의

협력을 모두 거부하고 만다

 

 

그뒤에는 당시 미국의 '닉슨대통령'과

 

 

그 보좌관 '헨리 키신저'가 있었다

 

 

-미국은 쿠테타를 직접 실행한 것은 아니지만

 쿠테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고의 전제 조건들은 미국이 창출하였다(헨리키신저) 

 

그들은 당시 미국과 소련의 냉전시대에서

민주적인 선거를 통해서 세계에서 최초로 사회주의 정권이 집권한

아옌데의 개혁정책을 꺼려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한다면. 다른 국가들의 의존도에서 벗어나

칠레의 자립성을 높이고 사회정의를 실현하고자 했던 '아옌데'정권의

정책이 제대로 실현되면 미국의 국제 기업이 그때까지 누려온 많은 특권들을

침해 받을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키신저'는 칠레에 대한 지원을 끊고 운수업계의 파업을 뒤에서 조종하고

광산이나 공장의 파업을 부채질했다 

 

'네슬레'도 아옌데의 개혁정책을 반대했던 것이다

 

 

결국 영양실조상태의 아이들에게 매일 0.5리터의 분유를 배급하겠다는

아옌데의 공약은 수포로 돌아간다

 

그리고 그가 세웠던 정책의 대부분이 엄청난 재정적 어려움에 봉착하고 만다

그런 상황속에서 미국의 CIA(중앙정보국)는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의 군사 쿠테타를 뒤에서 돕고 지원하여 조종한다   

그는 '아옌데'에 의해서 73년 8월에 군 총사령관으로 임명되었던 사람이었다

 

 

 

 

9월 10일밤 칠레 해군과 미 전함들은 칠레 '발파라이소'에 집결해있었다

미국의 지원을 받은 '피노체트'는 육,해,공군과 군사 평의회를 구성하고

 

작전명 '산티아고에에 비가 내린다'로

73년 9월 11일 아침 대통령궁인 '모네다궁'을 공격하기 시작한다

 

 

 

 

 

 

 

 

 

아옌데에 죽음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다

위의 사진이후로 저격수에 의해서 살해되었다는 말도 있고

자살했다는 말도 있다.

 

오전 11시 아옌데 대통령은 라디오를 통해 대국민 연설을 마지막으로 했고

그렇게 죽었다

- 살바도르 아옌데(Salvador Allende) 마지막 연설


확실히 이번이 제가 여러분들께 연설하는 마지막 기회일 겁니다.

공군이 마가야네스 라디오의 안테나들을 폭격했습니다.

제 말들은 쓰라림이 아니라 실망을 담고 있습니다.

아마 자신들의 맹세를 배반한 이들에게는 도덕적 처벌이 있을 겁니다.

 

칠레의 군인들, 이름뿐인 총사령관들, 스스로를 해군 사령관이라고 칭한 메리노 장군,

그리고 바로 어제 정부에 대한 충성을 서약했고 스스로를 (준군사 경찰)

카라비네로스의 총장으로 임명한 비열한 장군 멘도사씨. 

 

이 상황에서 제게 남은 것은 오직 노동자들에게 말하는 것입니다.

나는 사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역사의 전환점에서 저는 제 삶을 인민들에게 충성한 대가로 치를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저는 우리가 수많은 칠레인들의 양심에 뿌렸던 씨앗들이

영원히 시들어버리지 않을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입니다.

 

그들은 힘이 있고 우리를 지배할 수도 있지만,

사회의 진보는 범죄와 힘으로는 구속할 수 없습니다.

역사는 우리의 것이고, 인민들이 역사를 만듭니다.

 

내 조국의 노동자들이여, 여러분이 언제나 보여줬던 충실함

그리고 헌법과 법률을 존중하겠다고 했고 실제로 그것만 했으며

정의에 대한 위대한 갈망의 해석자에 불과한 이에게 주셨던 신임에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바로 이 결정적인 순간, 제가 여러분께 연설할 수 있는 이 마지막 순간,

저는 여러분이 교훈을 잘 활용하시기를 소망합니다.

 

외국 자본, 제국주의가, 반동세력과 함께, 군부로 하여금

자신들의 전통을 깨뜨리게 만드는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사실에서 말입니다.

 

이 전통은 슈나이더 장군이 가르친 것이고 아라야 사령관이 재확인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두사람은, 오늘날 자신들의 이익과 특권을 계속 지키려고

외국의 도움으로 권력을 다시 정복하려 하는 바로 그 사회 세력들의 희생자들이었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이 땅의 품위 있는 여성, 우리를 믿는 농부,

아이들에 대한 우리의 염려를 아는 어머니, 바로 당신에게 말합니다.

 

저는 칠레의 전문직들 (다시 말해), 자본주의 사회의 이점을 옹호하는 직능 결사체들,

최고급 결사체들이 지지하는 반란에 맞서 계속 애써온 애국적 전문직들에게 말합니다.

 

저는 젊은이들, 노래 부르고 우리에게 자신들의 기쁨과 투쟁 정신을 보여준 그들에게 말합니다.

저는 칠레의 남성, 노동자, 농부, 지식인, 이미 이 나라에 파시즘이 나타나

여러 시간 지속되고 있는 탓에 학대당하게 될 그들에게 말합니다.

 

행동할 의무가 있는 이들의 침묵 속에서 테러 공격, 다리 폭파,

철로 절단, 기름과 가스 수송관 파괴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죄를 범하였습니다. 역사가 그들을 심판할 것입니다.

 

곧 라디오 마가야네스는 침묵할 것이고, 금속 기계에서 들리는 차분한

제 목소리는 더 이상 여러분께 닿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상관없습니다.

 

여러분은 앞으로도 계속 들을 것입니다. 저는 언제나 여러분 곁에 있겠습니다.

적어도 제 기억이 조국에 충성한 명예로운 사람의 기억이 될 것입니다.

 

인민들은 스스로 방어해야 합니다만, 제 스스로를 희생해서는 안됩니다.

인민은 자신이 파괴되도록, 총알 세례를 받도록 놔둬서도 안됩니다만,

인민이 굴욕을 당할 수도 없습니다.

 

이 나라의 노동자들이여, 저는 칠레와 칠레의 운명에 대한 신념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반역자들이 지배하려고 하는 이 어둡고 쓰라린 순간을 이겨낼 것입니다.

머지 않아 위대한 거리가 다시 열리고, 그 길로 자유로운 사람들이 더 나은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지나갈 것임을 기억해 두십시오.

 

칠레 만세! 인민 만세!

노동자 만세!

 

이것이 제 마지막 말입니다.

저는 제 희생이 헛되지 않을 것임을 확신합니다.
저는 적어도 이것이 중죄와 비겁함, 반역행위를 처벌할 도덕적 교훈이 될 것임을 확신합니다.

칠레 산티아고.


1973년 9월11일.

 

그리고 피노체트는 군사쿠테타의 성공으로

 

 

독재자로서  군림하고 대통령에 취임한다

그는 권력을 독점하고 반공정책을 실시했다

 

그는 '피의독재'라는 별명이 있을만큼

17년간 3197명에 이르는 사람들을 학살한다

 

 

1991년 그의 집권이 끝나기 전까지  

그의 독재앞에서 많은 지식층이 숙청당하고

기독교 성직자들에서 노동자 대학생에 이르기까지

수없는 사람이 그의 독재앞에서 죽어갔다

 

그리고, 그의 집권과 더불어

 

칠레의 수많은 아이들은

다시 배고픔속으로 돌아가고 만다

 

 

힘과 돈 권력에 의해서 세상이 지배된다 이것이 불편한 진실이다

1973년 아옌데 정권의 죽음에 대한 여러가지 해석들이 있다

하지만 이것을 사회주의와 민주주의 사이에서 권력과 힘을 가진자들에의한

정치이야기만으로 보기보다

 

전세계에서 일어나는 기아와 같은 일들이면에 숨어있는

진실이다. 네슬레와 아옌데의 이야기를 통해서 볼 수 있는것은

 

배부른자가 있다면, 굶는자가 있어야 하는데

배부른자의 힘에 의해서 한쪽이 굶어 죽는것과 마찬가지다

많은 정치적인 이념과 상황과 이유들을 달 수 있겠지만

 

중요한것은, 사람의 생명인 것이다

생명의 가치보다도 소중한것은 없다

 

10월 17일 '세계빈곤퇴치의날'이 있었다

때에 한비야 씨가 이런말을 했었다

 

정직하게 저는 이런 행사와,

이런날이 다시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굶어죽는 아이들

빈곤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돈을 모아야 한다는 현실이 얼마나 슬픕니까  

 

여러분, 이렇게 제가 이야기하는 1.2.3초 사이에

이미 한 사람의 어린아이가

굶어서 죽었어요

 

빈곤은 없어져야 합니다

굶어서 죽는일들은 없어져야 해요

 

몇달전에 수단에서 긴급구호로 들어갔을때

만났던 아이가 생각납니다

 

영양실조 상태의  

한아이를 실고 가는데

가다가 죽었어요

그아이를 조금만 더 빨리만났더라면

살릴수 있을텐데.....

 

여러분 전세계에서 한국같은 나라는 없습니다

빈곤상태에 있다가 이렇게 경제성장한 나라는

한국밖에 없어요. 한국이 유일한 나라입니다

 

우리는 빈곤퇴치를 위해서

함께 노력하고 동참해야 합니다

 

전세계에서 빈곤이 없어질때까지

 

현재에도 수없이 굶어죽는 아이들이 있다

우습지 않은가. 아프리카 대륙과 한국의 동아시아 일대, 호주, 유럽, 미국등의 그림 자체가 다르다

 

 

 

 

지금 이순간에도 굶주린 아이들은

말하고 있다. 살려달라고.  

 

 

하지만 빈곤으로 인한 기아문제는 해결하기엔 너무도 많은 문제가 있다

누군가는 말한다. 그게 나와 무슨 상관인데. 나 먹고 살기도 바쁘고 힘든데.

 

그게 나와 무슨 상관이냐고.

사실이다. 이글을 쓰는 나도 그리고 우리도 그것은 우리와 상관없는 이야기다  

그 현장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 현장을 직접보고 느낀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는 눈앞에 보이는것을 위해서 살아간다  

 

하지만, 한국전쟁 이후에 한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다

GNP 20불도 되지 않던..

 

과거를 돌아보지 않고 현재를 보지 않으면

지금 현재 누리고 느끼는것만 바라볼 수도 있다

전쟁의 세대를 경험하지 않은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그 배고픔을 모르는것처럼. 하지만 한국전쟁 직후의

 

한국의 아이들은 배고픔에 허덕였다

지금까지의 한국은 피나는 어른 세대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그리고 현재, 북한의 아이들 대부분은 영양실조 상태에 있다  

 

 

 

 

 

 

 

 

 

 

우린 무서운 세대에 살고 있다

남을 보기보다도 나만 보는 세상.

 

UN은 1990년에서 2005년까지 하루 1불 이내의 소득으로 생활하는

사람들의 비율을 절반으로 감소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UN 새천년 개발계획 보고서

 

현재 개발도상국들의 지속적은 경제성장으로 2007년 빈곤상태는 호전상태에 있었다

하지만 최근 세계경제의 위기로 인해 그 판도도 다시 변하고 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서아시아, 라틴 아메리카를 포함한 개발도상국들의 발전에

기여를 한 요소는 석유를 포함한 생필품 가격의 상승때문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석유 유가의 상승과 함께 생필품 식량가격의 상승이 함께 됐다

식량가격의 상승은 빈곤층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쳤고

 

기본적인 식량 구매를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대부분의 도시빈민층과 토지를 소유하고 있지 않은 농촌 빈민들이

이 부류에 속한다

 

현재의 식량 가격상승이면 1억명 이상의 사람들이 절대빈곤의 상태로

전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대다수의 절대빈곤이 살고 있는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지역과 남아시아 지역에서 이미 말생하고 있다

거기이에 각종 분쟁으로 인해 사람들이 거주지에서 쫓겨서 난민이 되었다

 

이라크 전쟁이 그랬다(4200만명의 사람들이 자국뿐 아니라 전쟁으로 거주지에서 쫓겨났다)

이라크와 소말리아는 10명중의 1명이 국내 난민이다

거기에 레바논과 요르단은 전체 인구의 10%이상이 난민이다

 

 

 

www.endpoverty.or.kr (사진은 지난 '빈곤퇴치의날' 화이트밴드 캠페인에서 담다)

 

기아는 당연한 일인가. 누군가는 굶어야 우리가 배부르다는 '자연도태설'같은

주장같은게 당연한 일인가.

 

기아는 없어질 수 있는가?

UN또한 기아를 없앨 수 없다고는 말하지 못한다

 

기아를 감소시키겠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그들에게 소망은 없는가.

굶어 죽는이들에게 소망은 없어. 그건 당연한거야. 라고 말하겠는가.

 

그럴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소망이 있는것이다.

그들은 동물이 아니라 사람이기 때문이다.

 

세상의 모든 아기들 어린아이들은.

사랑받을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는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기아가 없어질것 같지 않더라도

 

누군가는 그들을 위해 살아가야 한다

누군가는 그들을 위해 희생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함께 노력해야한다.

누군가는 무가치하다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소망은 보이지 않는것을 향해서 믿음을 말할 수 있는것이 소망인것이다

 

물론. 내가 실천할 수 있는 작은것에서

우린 굶주림, 기아를 위해서 함께 동참할 수 있는일들은 많다

(화이트밴드캠페인, 기아대책기구, 월드비젼, 여러 NGO단체들을 통한 후원)  

 

작은 실천과 관심을 통해서도 : )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망이 있다고

누군가는 무모한것이라고 말하는

 

현재 기아상태에 놓은 아이들과 사람들을 위해서

살아가고 있는 수없는 사람들을 통해서도.

 

-참고: UN The millenium development goals report, 장지글러-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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