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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빛 비밀

김현정 |2009.05.06 23:17
조회 71 |추천 0

:: 2009 구스타프 클림트 한국전시

     (클림트의 황금빛 비밀-토탈아트를 찾아서)

    2009. 02. 02. ~ 05. 15.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전시회를 본 후

우리의 아지트에서 커피한잔 마시며 우연히 본 패션잡지에서

방금 보고 온 '구스타프 클림트 전'을 소개하고 있다. (하루하루가 우연의 연속이라더니...)

전시장 내에선 사진촬영금지라 아쉬웠던 찰라

아싸~하며 잡지 이미지로 아쉬움을 조금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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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스타프 클림트 작품들

 

 

 

왼쪽[ 아담과 이브 1917년]

 

행복에 취한 이브
한쪽 발에 무게를 둔 완벽한 콘트라포스토의 자세다.

찰랑찰랑한 금발에 뽀얀 피부, 발그레한 볼과 앵두 입술.

벌거벗은 몸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여자는 해맑게 우리를 바라본다.

그 뒤로 깊은 잠에 빠진 듯 눈 감은 아담이 그림자처럼 서 있다.  
 
클림트가 세상 뜨기 전 작업했던 마지막 작품 중 하나다.

제목은 ‘아담과 이브’지만 주인공은 단연코 이브!

부드러운 곡선으로 표현된 통통한 몸과 윤곽이 뚜렷한 얼굴에 근대 여성의 모습이 겹쳐진다.  
 
남자를 홀려 낙원에서 추방당하게 만든 인류 최초의 팜 파탈 이브.

어떻게 이렇게 밝고 당당한 여신처럼 보일까. 에덴에서 쫓겨나기 전 이브를 그렸기 때문이다.

배경의 호피 무늬는 에로스, 발밑에 융단처럼 피어난 아네모네는 다산을 상징한다.

 

이브의 왼쪽 손은 미완성이다.

이 부분을 두고 현재까지 논쟁중이라고 한다.

한쪽에선 많은 작품들을 동시에 하다보면 '그냥' 못 그릴 수도 있다는 말도 있고,

또 한쪽에선 클림트의 미완성된 사랑에 대한 표현이라고 해석하는 쪽도 있다.

 

 

왼쪽 [아기(요람) 1917~1918년]

 

 

 

 

[유디트1(Judith1) 1901년_비엔나, 벨베데레 미술관]

 

팜므파탈의 정석

클림트의 '키스'만큼이나 유명세를 치르는 작풍 중 하나.

빈 '팜므파탈'의 전형인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는 1899년즈음 성경의 인물<유디트>를 위해 모델로 섰다.

 

유디트는 경외성서인 '유디트서'의 여주인공으로 아시리아 장군 홀로페르네스가 이스라엘을 유린할때,

과부였던 유디트는 거짓 항복을 해 미모를 무기로 홀로페르네스를 연회로 끌어내 목을 베어 죽였다.
(마치 우리나라 조선의 의기(義妓), 논개가 생각난다.)

 

작품에서 유디트의 손은 처참히 잘려버린 홀로페르네스의 머리에 놓여져 있다.

 

보티첼리, 도나텔로 등 수많은 화가들이 유디트를 주제로 한 그림을 그렸으나

다들 적장의 머리를 베어버린 용감한 여인, 여장군 또는 칼과 방패를 표현하는 식으로

유디트의 강인함에 무게를 실었다.

 

그에 반해 클림트의 유디트는

그녀의'애국심은 제외시키고 관능만 남아있게 묘사해

다른 어느 작품보다 독창성이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밑을 바라보며 졸린듯한 시선과 약간 벌어진 입술은 팜므파탈의 정석을 보여주는 듯
그녀를 감싸고 있는 에로틱한 향기를 더욱 진하게 만든다.

 

 

 

 

[클림트의 정신적 지주, 에밀레 플뢰게]

 

사실 클림트는 피카소와 견줄정도로

세기말 오스트리아 최고의 바람둥이였다고 한다.

(예술가들은 특히 다분한 기질이 있는가보다. ㅡ,.ㅡ;) 

일생의 대부분을 여자를 그리며 보낸 클림트는 여자의 심리와 정서를 완벽하게 이했했다.

 

그러나

'살바도르 달리'에게 '갈라 달리',

'존 레논'에게 '오노 요코'가 있었다면
'클림트'에게는 '에밀레 플뢰게'가 있었다.

 

클림트의 여인으로 주목받았던 이유는,

클림트가 죽음을 앞두고 보고싶어했던 여인이 바로 '에밀레 플뢰게'였다고 한다.

 

 

구스타프 클림트!

와~ 감탄사가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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