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에서 체모채취·소변검사까지
물증없는 인권침해… 공권력에 일침
'마약 안 했거든요!'
클론의 구준엽이 공권력의 무차별한 횡포에 기자회견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구준엽은 6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연예제작자연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연예계에 마약사건이 터질 때마다 억울하게 조사받는 자신의 처지를 공개했다.
구준엽은 그동안 자신이 억울하게 마약투약 여부를 검사받은 사실과 이로 인해 받은 물질적 정신적 피해에 대해서 털어놨다.
구준엽이 공권력에 의해 검사를 받은 것은 세 차례. 2002년과 2008년 그리고 2009년까지 허위제보를 받은 경찰과 검찰에 무차별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했다는 것이다. 검사결과는 언제나 음성. 하지만, 확인되지 않은 첩보에 의존한 공권력은 마약관련 사건이 터질 때마다 구준엽을 범죄자로 몰았다.
더욱 억울한 것은 검사결과가 매번 음성으로 나왔음에도 정확한 물증도 없이 클럽에 자주 가는 것과 허위제보만 가지고 매번 공권력이 자신을 마약사건과 연관짓는 것. 구준엽은 "연예인도 대한민국 국민이고 인권이 있는데, 정확한 물증 없이 용의자로 몰아붙이는 것은 너무 억울하다"면서 "현재 인권위원회나 관련단체들에게 자문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신의 억울한 사연을 법정으로까지 끌고 갈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구준엽이 원하는 것은 더 이상 억울한 피해를 보지 않는 것이다. 구준엽은 "마지막 검사는 1일 저희 집 지하 주차장에서 압수수색영장을 가져온 경찰에 의해서였다"면서 "주차장에서 소변검사와 체모를 채취 당했다. 그 수치심은 안 겪어본 사람은 모를 것"이라고 동정을 호소했다.
한편, 구준엽은 소변검사결과 음성으로 판명됐으며, 더 정밀한 체모검사 결과는 앞으로 3주 후에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