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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을 보러 떠나다 @ 거제도 장승포

송건용 |2009.05.09 15:59
조회 67 |추천 0

 

무슨 마음에서인지 갑자기 바다가 보고 싶었습니다.

 

탁 트인 바다를 보면 마음도 탁 트일 것 같아서...

 

그때 생각난 곳이 거제도였습니다.

 

거제도가 고향인 친구가 혹시 바다 보러 갈 생각 있으면 자기네 동네로 오라는 말이

 

문득 떠올랐습니다.

 

그때 시간은 PM 9:00경...

 

1분의 망설임과 30분의 준비끝에

 

집을 나섰습니다.

 

나서면서 조금은 무모한 것일까 하는 생각도 조금은 들었지만

 

그때 마음속으로

 

해보지 않고 후회하는것보다

해보고 후회하는 것이 낫겠지...

 

하는 마음으로  떠났습니다.

 

 

거제도 장승포행 심야버스를 타기위해

 

남부터미널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우리나라 끝자락에 위치한 거제도 장승포

 

 

 

 

터미널에서 버스를 기다리면서 지금의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한장 찍어봤습니다.

 

 

 

거제도 장승포

23:30 출발

 

터미널 Information desk 에 있던

남해 관광 브로셔를 보면서

제목처럼 남해에 가면

행복해질 것 같은

기대를 안고

버스를 탔습니다.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5시간 만에 도착한

 

거제도 장승포 항

 

아직 아침해가 뜨지 않은 항구의 분위기는 고요했습니다.

 

새벽 고기잡이 나섰다 돌아오는 어선 한 척만이  맞이해주었습니다.

 

 

아침 출항을 준비하는 어선

 

 

장승포항의 터줏대감들

 

 

 

일출을 보기까지 1시간이 남아

잠시 장승포항 근처 편의점에서

아침 식사를 했습니다.

집에서 싸온 김치볶음밥과  컵라면

 

 

 

 

편의점에서 배를 든든하게 채운 후

편의점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일출 보기 좋은 곳을

가르쳐주셔서 그곳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마침 어선 한 척도

하루의 일을 시작하러 떠나고 있었습니다.

 

 

 

 

 

 

일출이 잘 보이는 곳으로 올라가는 중

할머님 한분 께서

아침운동을 하고

계셨습니다.

 

사진기를 보더니

멀리서 왔냐며

친절하게

말을 걸어주셨습니다.

 

수고가 많다며...

사진찍기 좋은 곳도

알려 주셨습니다.

 

" 쭉 더 올라가면 일출 보기 좋아~" 라며...

 

아무것도 모르고 무작정 떠나서 온  거제도에서

그날 처음 들은 그 한마디가

 

 

저에게는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런게 정 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디 돌아다니다보면

귀에 이어폰 꼽고 저 혼자만 생각해왔던 제 자신이 참 부끄러웠습니다.

 

타지에서 온 제게

따뜻하게 말을 건네준

할머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할머님 몸 건강하세요 미소

 

 

할머님께서 말씀해주신 곳으로 도착 한 후

드디어 해가 구름 사이로 조금씩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물안개 떄문에 선명하게 보이지는 않았지만

 

탁트인 남해바다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너무나 멋졌습니다.

 

 

 

 

이제 막 나온

따끈따끈한

햇님

 

 

 

 

 

 

 떠오르는 해가

바다를 위를 비추는  

빛길처럼

 

앞으로의 저의 길도 비춰달라며

소원을 빌었습니다.

 

 

넓은 황금빛 바다 위에

떠있는 큰 배가 되기위해

 

 

 

오늘도 전 

그 큰 꿈을 품고

드넓은 황금빛 바다로 향합니다

 

 

이른 아침부터 

황금빛 바다에서

황금을 낚으려는

강태공이

계셨습니다. 

 

 

 

거제도 장승포에서 바라본 일출과 

황금빛 남해바다를  

사진에 담고

 

 

 

 조용히 벤치에 앉아

 제 가슴 속에다가도 담았습니다.

 

 

 

처음 혼자서 떠나는 여행이라

조금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막상 와보니

사람도 많지 않은

조용한 곳에서

일출을 보며

 

그동안  가슴과 머리에

쌓아뒀던 쓸데없는

근심과 걱정들을

탁 트인 남해바다에

던져버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앞으로의 나를 계획보는

좋은 시간이였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곧은 길이 아닐지라도

묵묵하게 나아가려합니다.

 

 

 

 내려 오는 길에

'포구' 라는 시가 눈에 띄었습니다.

 마지막 시 구절에

' 포구는 가슴열어 지금도 기다린다 '

가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시간이 지나

 

드넓은 바다에서

 

만선이 되면

 

다시한번 찾아오려 합니다

 

그때까지 가슴열어 기다주시길 빌며

 

거제도 장승포항에서의 일출여행을 마칩니다.

 

 

 

Photographed by Mr.참새 @ 거제도 장승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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