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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도 막는 청소년 문자상담 '인기'

M1388 |2009.05.10 10:17
조회 121 |추천 0
연합뉴스 자살도 막는 청소년 문자상담 '인기' 기사입력 2009-05-10 06:05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 청소년들이 언제 어디서나 문자메시지(SMS)나 모바일 채팅으로 고민을 상담할 수 있는 '청소년 모바일 상담'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07년부터 시작된 이 서비스는 청소년이 수신번호를 '#1388'로 해 문자메시지를 보내면, 전문상담사가 2분 내에 답장을 보내 고민 해결을 도와주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은 '**1388+NATE버튼(혹은 통화버튼)'을 눌러 전용 프로그램을 내려받으면 모바일 채팅으로도 상담할 수 있다.

통신요금은 SK텔레콤이 무료로 지원하며, 전문 상담원들의 인건비는 보건복지가족부가 지원한다.

24시간 아무 때나 이용할 수 있고, 청소년에게 익숙한 문자메시지 방식이어서 서비스를 이용하는 청소년이 갈수록 늘고 있다.

이용하는 청소년의 전화번호는 끝의 네 자리만 공개되기 때문에 신분노출의 우려가 없다는 점도 이용률을 높이는 요인이다.

11일 SK텔레콤에 따르면 2007년 1만4천842명이던 상담 인원은 지난해에는 6만1천743명으로 4배로 증가했다.

현재 하루 평균 300여 명의 청소년이 이용하고 있으며, 방학에는 하루에 1천명을 훌쩍 넘기기도 한다.

상담은 청소년상담사, 청소년지도사, 성 전문상담사, 심리상담사, 가족상담사, 미술치료사, 학교폭력예방전문가 등 관련분야 자격증이 있는 전문 상담사가 진행한다. 시행 초기 10명이던 상담원도 현재 40명으로 늘어났다.

청소년들은 학습, 진로, 이성, '왕따' 문제를 주로 상담하는데, 자살과 관련한 상담을 신청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

실제로 상담원이 자살을 시도하던 한 학생의 생명을 살린 일도 있다.

지난해 11월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던 김주은(가명) 양은 학업 스트레스와 부모에 대한 원망으로 목을 매 자살을 시도했으나 실패하자 상담원에게 '다시 자살을 시도할 것'이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상담원은 문자메시지를 받자마자 답장을 보내 주은 양을 진정시키고 나서, 가까운 상담센터와 연결해 차후 심층적인 상담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긴급한 상담이 필요한 경우 즉시 상담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상담 효과 측면에서도 유용하다"며 "사소한 고민거리도 상담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청소년이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k02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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