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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토노트

박준 |2009.05.10 20:05
조회 60 |추천 0

 

타나토노트 : 죽음을 뜻하는 그리스어 와 항해자를 뜻하는 를 합쳐 만든 조어로서, 우리말로 하면 쯤으로 이해 할 수 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간 "신"을 읽다가 등장인물인 "라울"과 "미카엘"이 타나토노트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한다.

 

신을 너무 재미있게 읽은 나로서는 타나토노트 또한 읽게 만들었다.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만 잘 먹힌다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그의 소설은 좀 난해한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 책또한 죽음 이후를 다룬 책이라 종교에 대한 방대한 지식이 녹아 들어가 있다.

 

프랑스의 대통령 뤼생데르는 총격으로 암살당한다. 그는 빈사상태에서 가까스로 소갱되지만 영혼이 육체를 이탈하는 유체이탈을 경험하고 저승 또한 인간이 탐험할 수 있다고 믿는다.

 

죽음에 대해서 평생을 연구하다가 그 자신마저 죽음으로 내몰아 버린 아버지를 동경해 오던 라울,

라울의 절친한 친구인 마취과 전문의 마카엘

죽음 이후의 세계에 관심이 많은 간호사 아망딘

 

이들은 뤼생데로 대통령의 비호아래 세계 최초로 저승탐사대를 결성하고 수많은 희생자를 낳은 가운데 저승으로의 탐험에 성공한다.

계속적인 연구는 사후세계에 대한 비밀을 하나씩 둘씩 밝혀나가고, 또한 전세계적으로 확산되어 간다.

 

인간의 전지전능함은 드디어 죽음이후의 세계도 인간의 것으로 만드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저승세계를 훼손한 댓가는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는데...

 

작가는 허구적인 이야기들 하지만 다양한 종교서 성서, 코란, 동교 경전 들의 글귀를 인용하면서 실증해 주며 흥미를 배가시킨다.

 

만약 이 책과 같이 누구나 다 저승세계를 여행하면서 천계를 여행하면서 깨달음을 얻고 대천사를 만나 모든 비밀을 알아버린다면, 과연 우리가 살아갈 의미가 있을까?

 

근시, 편두통, 소화불량, 교통사고, 연인과의 헤어짐의 상처들, 이런 것들이 전생에서의 행위로 인하여 미리 정해져 있다면 심지어는 죽음의 방법까지! 얼마나 끔찍한 일인가?

 

책 속에서는 모든 이들이 이 비밀을 알게되어 세상은 악이 없는 선이 지배하는 세계가 된다. 강도, 강간, 기아, 전쟁이 없는 세계가 얼마나 좋은 세계라 할 수 있냐 만은 작가는 "참 무기력한 사회"로 그린다.

 

오히려 선과 악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며, 다시 범죄를 하자는 "악행운동"이 펼쳐지는 황당한 상황도 그려지는데 이 악행운동을 한 사람이 저승에서 심판받을 때 세상을 위해 희생했다며 구원을 받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도 그려진다.

 

작가 또한 죽음 이후 세계를 7단계로 구분해 놓고 단 단계를 상세히 설명해 주지만 마지막 8단계는 알려주지 않은 채 마무리 짓는다.

 

아무리 인간이 전지전능하지만 손을 데지 말아야 하는 것은 존재하는 것 같다.

 

갑자기 과거 TV에서 나왔던 "충격 대예언"이라는 프로그램이 생각난다.

파티마 예언이라고 불리우며, 한 남자아이와 여자아이가 알아들을 수 없는 이야기로 예언을 하는 것인다. 교황청에서는 예언을 해석해 냈고 예언의 일부만 공개하고 나머지는 비밀로 했다고 한다.

 

당시 예언을 공개하라는 요구가 많았지만 교황청에서는 끝까지 비밀로 하였다.

 

옛말에도 있지 않은가?

 

"모르는게 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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