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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이승철-손톱이 빠져서

김윤임 |2009.05.11 17:47
조회 232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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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손톱이 빠져서

KBS 드라마 '그저 바라보다가' 삽입곡

 

생각나니 읽어봤니 우리 마지막 편지
꾸겨버렸지 찢어버렸지 넌 그런 사람이니까
손톱이 다 빠지도록 꼭꼭 눌러 싼 그 결심을
나의 마음 속에 여기 어딘가에 여태 박혀져 있는데

손톱이 빠져서 나 아파 너 없는 혼자인게 아파

너도 나만큼 많이 아파 넌 그럴리 없겠지만 제발
다시 돌아와주면 안돼 제발 너 없인 아무것도 안돼 제발
손톱이 다 자라면 다시 내게 너 돌아와주라

 

생각나니 그 때 그 밤 말 없이 끊긴 전화 참 못되게도 끊더라
아픈 손을 참고 또 참아도 그래도 난 좋았어
순간 뿐이라도 잠시뿐이라도  함께 있는 것 같아서

손톱이 빠져서 나 아파 너 없는 혼자인게 아파
너도 나만큼 많이 아파 넌 그럴리 없겠지만 제발
다시 돌아와주면 안돼 제발 너 없인 아무것도 안돼 제발
손톱이 다 자라면 다시 내게 너 돌아와주라

 

손톱이 빠져서 나 아파 너 없는 혼자인게 아파
너도 나만큼 많이 아파 넌 그럴리 없겠지만 제발
다시 돌아와주면 안돼 제발 너 없인 아무것도 안돼 제발
손톱이 다 자라면 다시 내게 돌아와주라

음반 : Mutopia
발매일 : 2009.05.06

이승철, 물러서지 않는 그가 바로 가수다!
가수 이승철. 내년이면 데뷔 25주년을 맞는 그는 두말할 나위없는 국내 최정상급 가수다. 그가 부르는 노래는 항상 인기를 모으고, 그가 선 무대는 늘 관객들로 북적인다. ‘천하’의 그도 지난해 9집을 냈을 땐 “나도 더이상 정규앨범을 내지 못할 수도 있다”는 꽤 충격적인 소리를 했다. 퍽이나 다행이다. 우려와 달리 그의 10집은 정규앨범이다. 정성껏 마련한 화보집 같은 사진이 빼곡히 있고, 11개 트랙의 각 곡마다에는 노랫말과 이와 관련된 곡 정보가 꼼꼼히 쓰였다. 재킷 페이지에는 곡작업에 참가한 스태프들의 작업 장면을 담은 사진도 실렸다. 여느 가수들의 싱글과 미니음반에는 이런 소소했던 풍경마저 만나기가 힘들어지고 있다. “모든 것이 역발상으로 이뤄졌습니다. 20년 이상 된 가수들은 달라야한다 여겼습니다. 주눅들지도 말고 위축되지도 말아야하고…. 뒤로 물러서면 설수록 음악 팬들은 더 멀어질 수 있다 봤습니다.” 기자 간담회는 7일 늦은 밤 한강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서울 동부이촌동의 바 ‘하프 패스트 텐’에서 이뤄졌다. 와인과 음식이 곁들여진 행사에 쓰인 비용도 결코 적지않아 보였다. ‘뮤토피아’라는 제목을 지닌 10집은 지금까지 들인 음반 투자금 중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좋은 음악을 뽑아내기 위해 약 4억원의 비용을 쏟아부었다 했다. 9집때 했던 걱정과는 정반대의 방향을 택한 셈이며, 이는 그가 의도한 첫번째 역발상이다. 또다른 역발상을 거론하기에 앞서 10집 음반이 소개하는 화제의 타이틀곡 ‘손톱이 빠져서’부터 우선 언급해야할 듯하다. 딱 두번 들었을 뿐인데 멜로디 라인이 아주 쉽게 혀끝에 박혀버린다. 근래에 만나보기 힘든 빼어난 곡 ‘손톱이 빠져서’는 앞으로 빅히트한 노래로 대중들의 뇌리에 남을 가능성이 무척 높다. 게다가 이별의 아픔을 손톱이라는 소재로 풀어낸 ‘손톱이 빠져서’는 요즘 트렌드의 가사도 포착되고 있다. 이승철은 작곡가 전해성이 쓴 이 노래에 대해 “그래도 손톱이 빠진게 총맞은 것보다는 덜 아프지 않냐”며 한참 동안 껄껄댔다. 노래는 이승철이 지난 8집과 9집에서 선보였던 발라드 스타일의 곡이 아닌, 드럼과 베이스, 전자기타가 아우러지는 록 사운드를 표방하고 있다. 역발상의 두번째 단서가 바로 타이틀곡에 드러나는 장르적 속성이다. 이승철은 “발라드로 아주 좋은 곡들이 많이 나왔다”면서 “하지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자 애써 뺐다”고 털어놓았다. 9집 ‘소리쳐’의 작곡가 홍진영이 쓴 ‘사랑은 힘들다’(가제)는 그런 이유로 앨범에 실리지 못했다. 아쉽긴 하지만 이승철의 결단은 옳아 보인다. 이승철은 “부활의 팬들에게도, 오늘날의 대중음악 팬들에게도 기계로 일일이 찍는 음악 대신, 실제로 연주를 한 음악을 들려주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앨범에는 이밖에 레게, 보사노바처럼 그가 시도하지 않았던 장르도 등장한다. 전작과 다른 점으로는 그와 십수년을 함께 지낸 그의 밴드 ‘황제’가 앨범 구석구석에 배치됐다는 사실도 빠뜨려서는 안된다. 전문 작곡가, 전문 세션을 대신해 이승철은 자신을 가장 잘 아는 황제 밴드를 음반으로 끌어들였다. 베이스를 연주하는 최원혁이 편곡을 맡은 트랙도 많다. 키보드를 담당하는 유미란, 드럼의 이상훈도 곡을 썼다. 음반 전체가 물흐르듯 전개되는 탓도 이같은 식구들의 영향이 커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따스하기 이를데 없는 그의 아내이자 ‘내조의 여왕’(?)인 박현정씨가 간담회장에 함께 있었고, 예쁜 두 딸도 활짝 웃으며 기자들과 인사를 했다. “이렇게 편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노래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쁜 일인지 모릅니다. 앨범은 그래서 더욱 뛰어나고, 그래서 더한 자신감을 자아냅니다.”

 “지금도, 앞으로도 판매량을 결코 의식하지 않을 것”이라는 그의 각오와는 달리 6일 출시된 앨범에 대한 반응은 심상치가 않다. 초도 4만장을 돌파했고, 인터넷 여기저기서 그의 음악에 대한 자발적인 리뷰가 떠오른다. “11집은 10집보다, 12집은 11집보다 더 많은 돈과 정성을 쏟으려 한다. 그게 후배들과 음악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바른 방식이라 생각한다”는 이승철의 머리 뒤로 둥근 달이 떠있었다. 그 밑으로 한강의 야경이 형형색색의 불빛을 내며 화려하게 펼쳐지고 있었다.

그저 바라보다가  
기민수 연출, 정진영·김의찬 극본
주요등장인물 : 황정민, 김아중, 주상욱, 이청아, 백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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