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후풍 예방하는 생활법 ::
흔히 출산 후 여기저기가 쑤시는 관절통만 산후풍이라고 알고 있지만, 실제로 출산 후 생기는 모든 후유증을 산후풍이라 한다. 시리고, 저리고, 땀이 과다하게 날 뿐 아니라 심하면 우울증까지 온다는 괴로운 산후 후유증. 한겨울 건강하게 보내는 산후풍 예방법과 치료법을 알아보자.
건강하게 아이를 출산하고, 산후조리원에서 몸조리까지 잘 마쳤다고 생각했는데 집에 돌아오니 온몸이 시리고 저릴 뿐 아니라 조금만 움직여도 땀을 줄줄 흘린다는 엄마들이 많다. 출산 후에 식욕이 떨어지거나 가끔씩 한기와 열감이 오가는 것은 산후 완전하게 체력이 회복 되지 않은 상태를 나타내는 것으로 너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통증이 계속되고 땀이 과도하게 나거나, 우울증 등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산후풍을 의심해봐야 한다.
심한 중증 산후풍의 경우에는 한여름에도 몇 겹의 겨울옷을 껴입고, 양말, 버선을 신어도 시린감을 견디지 못해 담요까지 덮어야 한다며 괴로운 몸의 변화를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이 병원 저 병원을 다니면서 MRI, CT, X-RAY, 초음파, 호르몬 검사 등을 다 해봐도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진단만 받게 되니 정신과로 가보라고 하는 경우도 다반사. 이렇다 보니 주변 가족들조차도 꾀병으로 치부해 버리기도 해 직접 겪어본 당사자가 아니라면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는 병이라서 산후풍은 더욱 괴롭다.
★산후풍 예방하려면요…
출산 후에 자궁, 골반 등 전신의 모든 기관 기능이 서서히 회복되는 기간인 산욕기. 임신 이전의 몸 상태로 돌아가는 시기로 대부분 6~8주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이 시기에 찬 바람을 쐬거나 무거운 짐을 드는 등 몸조리를 잘못하면 산후풍에 걸리게 된다. 때문에 겨울에 아기를 낳은 산모는 특히 산후풍을 조심해야한다.
찬 기운에 접하지 않도록 한다
찬물에 손을 넣거나, 찬바람을 쐬거나, 찬 음료, 찬 음식을 먹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출산 후 원래의 상태로 회복되는 과정에서는 신진대사가 활발해서 전신에 열감이 느껴지고 가슴이 답답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임신과 출산으로 기력이 쇠해지고 혈액이 부족한 상태이므로 찬 기운이 몸 안으로 스며들게 해서는 안된다.
충분한 안정과 휴식을 취한다
무리하게 일을 하거나 운동을 하면 관절이 손상되어 통증이 생기게 된다. 육아나 집안일을 대신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없어서 본의 아니게 무리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산후 관절통의 대부분은 이러한 이유로 생기게 된다. 본인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주변 사람들의 배려가 더욱 중요하다.
정신적인 안정이 중요하다
출산 후 신생아의 질병, 가족 간의 불화, 손님 접대로 인한 스트레스로 산후풍 증상이 생긴 경우도 흔하다. 우울, 불안, 슬픔, 분노와 같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육체적인 피로 못지않게 산모에게 피해를 준다. 분만 후 예기치 않은 일로 산모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가족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과도하게 땀을 흘리지 않도록 한다
출산 후에는 방을 따뜻하게 하고 몸이 약간 젖을 정도로만 땀을 흘리는 것이 좋다. 이렇게 적절히 땀을 흘리면 열감도 없어지고 부기도 잘 빠지게 된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해서 찜질방이나 사우나에서 무리하게 땀을 빼는 것은 금물. 지나치게 땀을 내는 것은 체액의 손실을 가져오므로 기력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체온조절기능을 저하시킨다.
충분한 영양섭취를 해준다
아무리 입맛이 없더라도 산후 회복에 좋다는 쌀밥, 미역국, 생선류, 쇠고기 등은 때를 거르지 않고 잘 먹어주어야 한다. 요즘에는 산후 비만의 걱정으로 무리하게 음식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가 많다. 고칼로리 음식의 과다 섭취도 문제지만,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는 것은 더욱 좋지 않다.
★산후풍을 이겨내는 방법은요…
산후풍은 특별한 검사로도 진단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극히 일부로 갑상선질환, 다발성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등의 진단을 받기도 하지만 그런 구체적인 병명을 듣는 경우는 적다. 생활 속에서 산후풍에 피해야 할 주의사항을 지키면서 한방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호전될 수 있는 방법이다.
01 _ 꾸준히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만큼 빨리 호전되지 않는다고 무턱대고 걱정을 하거나 낙담할 필요는 없다. 산후풍의 특징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면서 증상의 부위나 양상이 수시로 변하고, 조금 좋아지는 것 같더니 다시 심해지기도 한다. 병원을 이리저리 옮기는 것보다 여유 있는 마음으로 꾸준하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02 _ 가벼운 옷으로 여려 겹 입는다
산후풍의 증상 중 가장 힘든 증상이 땀 과다와 시린감. 땀이 많이 난 후 시린감이 생겨 옷을 껴입다 보면 다시 땀이 많이 나게 돼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옷은 통풍이 잘 되고 땀 흡수가 잘 되는 면으로 입고, 가벼운 옷을 여러 겹 껴입는 것이 좋다. 체온이 올라간다 싶으면 한 꺼풀씩 벗어주고 추워지기 시작하면 다시 입어주는 식으로 체온 조절을 해야 한다. 어느 정도 증상이 호전되면 평소 입는 옷에서 하나 정도 덜 입어 몸 스스로 조절해 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03 _ 어혈을 제거하고 기를 보충한다
어혈을 제거하는 한약을 먼저 복용하고, 자궁의 기능이 어느 정도 회복 되면 기혈을 보하는 한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어혈을 제거하지 않고 보약부터 복용하게 되면 산욕열이나 가슴 답답함, 숨참 등의 후유증이 생기기 쉽다. 대개는 산후 5~15일간 생화탕과 같은 어혈을 제거하는 한약을 복용하고, 산후 1개월경, 적색오로나 하복통이 없으면 팔물탕, 보허탕, 십전대보탕과 같은 보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