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여름에 개봉할 할리우드 대작들이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바로 스타트랙 더 비기닝은 미션 임퍼시블 3의 J.J. 에이브람스 감독 지휘 아래, 한물 꺾인 스타트랙 프랜차이스를 되살리려는 개기로 만들어진 영화다. 영화를 즐기는 관람객으로서 에이브람스 감독의 웅장한 우주라는 미지에 세계에서 벌여진 초대형 스팩테클의 액션 영화는 흥미진진한 성공 이였고, 이에 더불어 이번 여름 할리우드 대작들의 출연의 서론에 장엄한 막을 올릴 수 있게 되었다고 본다.
이 영화는 내가 이번 2009년 가장 기다렸던 영화 중 하나로 손꼽아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 이유는 바로 주인공의 제임스 티 커크 선장. 이번 스타트랙 영화는 기존의 것들과는 달리 스타트랙의 초창기시기를 바탕으로 커크 선장의 성장기를 선보인 영화이다. 역시 제임스 본드의 카지노 로얄 처럼 죽어가는 프랜차이스를 살리는 데는 스토리 전개에 리셋 버튼을 눌러서 처음부터 다시 뜯어 고치는 것이 현명한 길인 것 같다.
영화에 스토리는 말하지 않겠지만
(정 궁금하시다면 7000원 들고 영화관에 가서 관람하세요)
스타트랙의 가상현실에서는 인류에 가장 위대한 리더로 뽑히는 커크 선장.
그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이고 미국에 있는 조그마한 촌에서 자신의 능력을 썩히면서 살다가 STARFLEET에 입대한다. 입대한 이유는 자신의 아버지가 STARFLEET에서 자신의 목숨을 희생하면서 동료들을 구한 위대한 선장 이였다는 소식에 자극을 받아서였다.
커크 선장은 별다른 특별히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지는 않는다.
능력은 솔직히 커크 선장이 지휘하는 USS ENTERPRISE호에 있는 맴버들이 각자 담당하는 직업에 훨씬 더 능숙하고, 커크 선장은 정작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다.
그럼 커크 선장이 왜 그런 대단한 리더의 기질을 선보인다고들 하는가?
커크 선장의 힘은 기술적인 면에서 보다는 감성적이고 남다른 통찰력과 뚝심에서 뿜어 나온다.
그는 이성적인 것 혹은 합리적인 것만 추구하는 부선장 스팍과는
달리 순수 인간으로서 굉장히 감성적이고 정이 많은 사람이다.
아무리 스팍이 자신을 미워하고, 심지어 정체 불분명한 성에 자신을 추방했더라도
나중에는 자신의 단짝 친구로 받아줄 수 있는 것은 바로
자신의 동료들 중 한명도 빠짐없이 챙겨주는 배려와 깊은 정에서 나온 관대한 성격에서이다.
그 뿐만 아니라 커크 선장은 위기 대처능력을 구사할 수 있는
통찰력과 인내력이 남다르며 한번 내린 결정에는 후회 없이 그것에 올인할수 있는
엄청난 뚝심의 소유자이다.
한번 내린 결정에는 변경이란 없이, 고집 불통인면도 있으나 그것은 리더의 결정력에는 가장 중요한 능력 중에 하나다.
전략을 구성할 때는 팀원한명도 빠짐없이(심지어 수석 군의관마저 참여한다)
참석하게 하나, 만약 작전이 짜이면 일편단심 변함없이
그 계획에 올인하고,
한번 실행하면 두 번 생각 안하는 막무가내 무대포 스타일이다.
만약 상사가 밤새 직원들이랑 계획을 짠후 다음날 추진하긴 커녕 자신이 없는 듯 다시 계획을 구사해보자고 재안을 하면 얼마나 한심하고 답답하겠는가?
커크 선장은 그런 소심한 면은 눈꼽 만큼도 없는 멋진 리더이다.
하지만, 작전 및 계획을 구상할때는 마치 리더가아닌 한 동료로서 모든 팀원들의 의견은 존중해주는 자상한 리더인 모습을 보이곤한다.
계획을 구상할때는 자상하고 임원을 다독여주는 어머니의 모습...
하지만 계획이 한번 확정되면 뒤틀림 없이
강하고 책임감 있는 아버지의 모습으로 돌변하는
우리의 멋진 리더 커크 선장
심지여 영화를 보면서 아무리 4.3%의 희박한 성공률의 작전이여도, 커크 선장이 지휘 하에는 모든지 가능할 것 같은 든든함과 자신감이 생긴다.
모두가 힘들고 위급한 경제난에 속에서 서로 책임감만 돌리고 국민들의 시선을 따른 곳에 돌리려는 언론 플레이에 참 난감하다. 커크 선장 처럼 임원들을 이끌고 어떻게서든 위기에서 벗어나려는 태도는 어디봐도 없는것 같아서 참 안타깝다. 나는 젊은 커크 선장의 성장기를 보면서 우리 현실에 이런 멋지고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의 결핍함을 절실히 느끼겠다.
본받고 싶은 위대한 리더 커크 선장.... 이 영화에 후속편이 정말 기대된다.
자 이제는 트렌스포머만 기다리면 된다~ 후우~
-2008년 5월 15일 김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