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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해야 어른이다???

정성욱 |2009.05.14 18:43
조회 120 |추천 0

결혼을 해야 해야 어른이다.

 

이 말의 근원을 모르고 사회적 통념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당연시

하며 사는 젊은 사람들이 많은것 같다.

그래서 슬프다.

본래 조선시대 유교국가인 우리나라에서는 양반에게는 성인의 개념은 "관례"로 나뉜다.

흔히 말하는 "관혼상제"중 "관"이 이에 속한다.

 

관례 란.

 

사례(四禮)의 하나인 성년례(成年禮)를 뜻한다.

 

남자는 상투를 짜고, 여자는 쪽을 찐다. 보통 결혼 전에 하는 예식으로, 15∼20세 때 행하는 것이 원칙이나 부모가 기년(朞年) 이상의 상복(喪服)이 없어야 행할 수 있다. 또 관자(冠者)가 《효경(孝經)》 《논어(論語)》에 능통하고 예의를 대강 알게 된 후에 행하는 것이 보통이다. 옛날 사람들은 이 관례를 혼례(婚禮)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였으며, 미혼이더라도 관례를 마치면 완전한 성인(成人)으로서의 대우를 받았다.

음력 정월 중의 길일을 잡아 행하는데, 관자는 예정일 3일 전에 사당(祠堂)에 술과 과일을 준비하여 고(告)하고, 친구 중에서 덕망이 있고 예(禮)를 잘 아는 사람에게 빈(賓)이 되기를 청하여 관례일 전날에 자기 집에서 유숙(留宿)하게 한다. 당일이 되면 관자·빈·찬(贊:빈을 돕는 사람)과 그 밖의 손님들이 모여 3가지 관건(冠巾)을 차례로 씌우는 초가(初加)·재가(再加)·삼가(三加)의 순서가 끝나고 초례(醮禮)를 행한 뒤 빈이 관자에게 자(字)를 지어 준다.

예식이 끝나면 주인(主人:관례의 주재자)이 관자를 데리고 사당에 고한 다음 부모와 존장(尊長)에게 인사를 하고 빈에게 예를 행한다. 여자는 15세가 되어 비녀를 꽂는 것을 계(筓)라 하고, 혼인 뒤 시집에 가서 사당에 고하고 비로소 합발(合髮)로 낭자하여 성인이 된다.

이와 같이 남자는 관례, 여자는 계례(筓禮)를 행한 뒤에야 사회적 지위가 보장되었으며, 갓을 쓰지 못한 자는 아무리 나이가 많더라도 언사(言辭)에 있어서 하대를 받았다.

 

물론 이것은 족보 있는 양반의 전통이다.

관례 전 에는 이름이 없이 "아명"으로 불렸으며 관례후에는 성인으로써 존중을 받았다.

즉 양반들은 자체적으로 성인식이 있기 때문에 나이먹은 사람에게 결혼을 못해서 어른이 아니다 라는 관념은 없었다.

(물론 양반이 결혼을 늦게 하는 경우는 적었으나 사서에 보면 전혀 없지는 않았다. 그래도 관례를 행한뒤에 상투를 올리면 성인으로 대했다.)

 

그럼 결혼을 해야 어른이라는 말은 어디서 나왔을까?

 

그것은 바로 노비들 즉 양반의 재산 혹은 가축으로 대접받던 계급의 사람들에게 해당하는 말이다.

 

개나 소. 닭. 돼지 같은 경우 번식을 하지 못하면 우리 표현으로 "소XX" "개XX"(욕 아님..) 이라고 불렀다.

번식을 해야 (낳아야) 비로서 '어미 소' 라든가 '어미 돼지'라고 불렀다.

그런 의미로 결혼을 해야 어른이라고 부른 것은 노비들의 양식으로 양반의 재산이자 가축의 개념으로 볼때 번식하여 재산을 늘려주지 못하는 노비는 같은 노비들 사이에서 어른 대접을 받지 못한 것 이다.

문제는...

일제 시대에 양반의 계급이 없어지면서 식민지 사회가 되었고 일본의 가축화 된 국민의 통념에 노비적 사고가 만연했다는 것이다.

결혼을 하면 어른이고 결혼을 하지 못하면 어른이 아니다?

 

그것은 다른 생각해 보면 어른이 아니기 때문에 져야할 어른으로써의 책임을 회피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우리는 모두 성인에게 성인으로써의 예의와 성의를 지켜야 한다.

나이가 많다고 그것이 계급도 벼슬도 아니다.

그러나 나이 많은 사람에게 지켜야할 예의와 나이가 적은 사람에게 지켜야 할 도리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상대에 대한 예의를 지키지 않으면서 자신은 존중받고 예의로 대접해주기를 바라는 것은 적어도 양반의 예의는 아니다.

그저 자식을 빨리 낳아서 어른으로 인정받던 노비의 사고가 만연한 지금 사회의 기득권을 위한 변론에 불과할 뿐이다.

 

안타까운 것은 우리나라의 역사와 사회적 풍습의 근본도 모른체 그저 자신에게 유리하고 편리하다는 이유로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은체 일본이 식민지 시절 강요한 노비적 사고를 당연하게 말하는 사람들이다.

 

결혼을 해야 어른이다?

그것은 노비적 사고이며 노예근성에 불과하다.

그렇게 일본이 우리 조상에게 강요하고 노비의 사고가 근본이 된 사회적 통념이 좋으면 지금처럼 서로 가축이라고 말하면서 살기 바란다.

 

다만 나는 빼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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