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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시위대를 막는 전경의 처절한 절규?

정희찬 |2009.05.18 17:48
조회 58 |추천 0

폭력 시위대를 막는 전경의 처절한 절규?


폭력 시위와 관련한 인터넷 기사 밑에, 한 전경으로 복무하고 있는 젊은이의 처절한 절규의 댓글이 달려 있었다. 그는 자신이 전경으로 착출되기 전에 민간인 신분으로 바라보았을 때, 전경과 의견의 폭력진압에 대해 비난을 했지만, 정작 자신이 시위대를 막는 신분이 되고 보니 경찰이 시위대를 향한 폭력장면만 편집되어 올라오는 것 같아서 억울하다는 사연이었다.


그는 지방에 시위가 있는 날이면, 이른 새벽에 식사도 하지 못하고 서울에서 출발하여 버스에서 부족한 잠을 잠시 보충하고 막 내렸는데, 시위대의 페인트가 담긴 병들이 날아와 기분이 몹시 상했고, 화염병이나 죽창으로 인한 신변의 위협을 느껴서, 자신들은 살기 위한 몸부림으로 시위를 막은 행동이, 마치 폭력시위진압인 양 언론에 매도되는 것이 억울하다고 했다. 


그리고 다른 한 전의경으로 복무하는 젊은이는 “전의경 파이팅!”이란 짧막한 댓글 등으로 그를 응원하고 있었다. 동병상련이라고 같은 업무에 복무하는 동료애나 윗선에서 지시로 댓글을 단 것인지 확인할 수 없고, 또한 복무 중인지, 휴가 중인지 몰라도 나는 그의 댓글에 “시위를 하는 사람도 대한민국의 국민이고, 시위를 막는 전의경들도 대한민국의 아들이다.”라고 전제한 뒤, “국민들이 서로 화해의 응원이 아닌, 불신과 적대감의 응원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제 스물 살을 갓 넘은 젊은 나이게 군복무를 위해 전의경으로 갔으니, 그전에 그는 대학생의 신분이었거나, 입시생 혹은 사회 초년생으로 있었을 것이다. 어쨌거나 그들이 법(法)과 사회질서를 수호하는 경찰업무에 종사하게 되었지만, 과연 젊은 그들이 법과 사회 정의에 관련하여 얼마나 지식이 있고, 고뇌와 사색을 해 보았을까?

 

군인과 경찰은 상부의 명령에 죽고 사는 특별한 조직단체라고 하지만, 그들이 존재하는 이유는 국민들의 자유와 생명 그리고 행복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이를 보장 위하여 헌법이 존재한다. 그들도 대한민국 국민으로 헌법의 보호 하에 살고 있고, 앞으로 살아갈 것이다. 그런데 헌법에서 보장한 시위와 집회 및 결사의 자유를 하위법인 현행법으로 막는 것은 미친 개가 주인을 물어뜯는 행위인 것이다.


비록, 그들을 포함하여 하위직 말단에 있는 경찰의 위치라 상부의 명령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행동했었다고 해도, 헌법을 소중히 여기고 지키는 정신만큼은 어쩔 수 없이 망각해서는 안 된다. 폭력적인 주인(국민)이 자신의 밥을 빼앗고 마구 때리면 개도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부득이 주인을 물 수 있다는 반대논리가 나타날 수 있다.


마찬가지로, 헌법에서 보장된 시위와 집회 그리고 결사의 자유를 빼앗기면 시위대들도 난폭하게 변할 수 있다. 따라서 경찰은 정부와 다른 목소리를 낸다는 이유로 시위대를 무조건 강제로 진압하고 막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경찰의 본연의 임무는 시위대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이라는 것을, 헌법과 현행법을 인터넷 상에서라도 잠시 뒤적이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몇 년 동안 잠잠했던 시위대의 화염병과 죽창이 이 정부에 들어서 다시 나타난 것은 불행한 우리의 자화상이다. 나는 기사의 댓글에 “한동안 잠잠했던 죽창과 화염병, 돌멩이들이 다시 출현했으니, 더욱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사실 님들처럼 상부의 명령에 의해 시위대와 물리적 충돌하는 전경들이 무슨 죄가 있겠습니까? 하위직 경찰분들도 죄가 없습니다. 다만, 무조건 시위를 강경진압하려는 상부의 경찰 고위직, 그리고 경찰 고위직에게 명령을 내리는 위선에 큰손들의 의식의 문제이지요.


시위나 집회가 없는 민주주의 국가가 있습니까? 전 세계의 민주주의 국가는 한국과 미국을 포함하여 시위나 집회 및 결사의 자유를 헌법이 보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헌법의 하위 법으로 시위와 집회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시위를 원천봉쇄하고, 구속, 강제진압 일변으로 나가니까, 그들도 자신들의 주장과 신변보호를 위해 다시 화염병과 죽창, 돌멩이를 들고 거리에 나서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 같습니다.


시위를 하는 분들도 서민이고, 시위를 막는 전경들도 서민의 아들이고 보면, 참으로 윗분들의 잘못된 생각으로, 서민들과 서민들이 서로 멱살 잡고 싸우는 형국이 되어 버렸네요. 참으로, 이런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진정으로 시위대나 전경들이나 서로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윗분들이여, 이런 상황이 정말 재미있습니까? 정말, 국민들은 선거에서 투표 잘해야겠다는 생각만 오로지 들고 있네요.“라고 끝맺음을 했다.

 

추신 :  나의 사랑하는 사촌 동생(이모의 아들)도 전의경으로 복무하고 있습니다. 무디 무사히 군복무 하고 돌아오거라!


                                          http://www.cyworld.com/1004s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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